떡밥이 쉬었기에 장작으로 올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는 노누가 싫어요
그 말투가 싫은 이유는, 말투 그 자체가 싫은게 아니에요
물론 유래도 나쁘긴 한데, 그게 이유의 전부가 아니에요
그걸 쓰는 애들이 보통 이상한 사람들이 많고,
우리에게 나쁜 짓을 하는 애들인 경우가 많고,
혐오에 물들거나, 음모론을 믿거나, 커뮤에 찌들거나,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시도 때도 없이 분란을 일으키거나 하거든요.
보통 어느 정도도 아니고, 그게 인터넷 뉴스 모음 링크 글로 스크롤이 한세월이거나, 진짜 강력범죄로 안방 뉴스토픽에 나오거나 하는 정도라서...
솔직히 그게 가장 커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유게에서는 딱히 아무도 노누를 안써요
애초에 노누가 싫어서 모인 사람들이 많아요
그게 본인의 성향이 됐든, 도덕성이나 신념이 기반이든, 그냥 밉든,
본질은 본능적으로 위에 나온 유형의 인간을 싫어하는 거에요
만약 노누가 좋았다면 어제 불판 때 다 나갔을 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싸우는 일 자체가 말이 안돼요
왜냐면 다들 노누를 쓸 생각 자체가 없어요.
그런데 왜 우리가 싸울까요?
그 이유가 뭐죠?
누가 부추기나요? 아뇨
소수 있긴 한데, 그것 때문에 모두가 이러는 건 말이 안돼요.
그럼 왜 우리는 약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노누를 잡는 사람과
노누는 거부하되, 불판 자체를 꺼리기에 거기 쉬쉬하는 사람과
아님 그냥 평소 거기에 별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나뉘는 걸까요?
왜 그냥 병먹금 마냥 드라이하고 마일드하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금 반드시 막지 못하면 노누는 커녕 일베가 점령한다고 믿는 사람이 공존할까요?
왜 항상 결국 불판이 터지고,
왜 외부 인간은 그런 우리를 보고 호들갑이라며 조롱할까요?
그걸 알아보기 위해, 일단 잠깐 참고 디시아카의 생태를 예시로 들어보려고 해요
걔네들은 마갤이나 채널의 관리자인 주딱이나 파딱이 있어요
그리고 공지에 대놓고 근첩이나 근첩 단어 사용은 영구차단이라고 박혀있어요
그리고 공지가 대놓고 근첩이어도 주딱이 꼴리면 처벌 안 할 수도 있대요.
그리고 공지가 대놓고 불판 나면 걍 철권독재로 알아서 잡겠대요.
다음은 뻔하죠. 약간이라도 루리웹 출신 같으면 바로 사라져요.
걔네들은 너무 편중돼서 우리랑 키배를 뜰 일 자체가 없어요
게다가, 적당히 자기들 친화적이면, '이 근첩은 착한 근첩이고, 거기에 토달면 분탕'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한번 더 자기네 이미지와 인재풀 관리도 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들은 언제나 이기니, 자존감도 높고, 소속감도 커요
결국 거기 유저들이 원하는 운영의 방향성은, 유저들이 적극 참여하지 않아도 유지가 돼요.
굳이 성향을 말하는 게 아니라도, 유저들이 좀 더 마음놓고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단 거에요.
네 맞아요. 우린 이런거 못해요.
우린 관리자가 없어요.
우린 스스로 자정하는 수 밖에 없어서, 그 과정에서 여러 탈이 나요.
- 걔네들 중 누가 이상한 소리를 하면 조용히 파딱한테 신고하고 갈 길 가면 돼요
- 우리는 분탕이 나도 차단은 커녕 비추와 키배로 대응할 수 밖에 없어요
결국 모두가 옳은 소리를 할 수는 없고, 누군가는 옳은 소리를 하는 척 더 큰 분탕을 내버려서, 우린 싸움이 끝나지 않아요.
- 걔네들이 루리웹 딱지가 있으면 뭐든 다 차단할 수 있어요
- 우리는 노누를 막을 수단 자체가 없어요, 기껏해야 유저 신고나, 물러나라고 성토하는 것 뿐이에요.
유저 신고의 강도는 고작해야 신고 누적 시 댓삭 수준이고, 신고절차가 제대로 들어가도 상대가 정떡혐오욕설을 한게 아니라면 딱히 이용 정지가 되지도 않아요.
차단돼봤자, 1일 3일 7일 30일 이라는 자비로운 경고조치가 선행돼요.
유게 그 어디에도 일베 밈이나, 특정 집단 혐오를 막는다는 공지가 없어요.
자유롭고 또 자비롭죠
불행히도...
이러니 유게는 언제나 노누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유게는 유저가 안 막으면 언제든 이상한 분탕들에 먹히는 구조가 맞아요
그래서 저는 노누를 쓰는 사람들을 좀 젠틀하게 막아야 한다고 보는데,
과격한 욕설이나 비방 및 조리돌림 같은 '걔네들식'으로 대응하시는 분들에게도 그러면 안된다고 설득할지언정, 그게 머리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여기를 지켜줄 관리자가 없는데, 대체 뭘 믿고 가만히 있겠어요
관리가 없으니 자구책으로 본인들이 대응을 하는 거죠.
그건 아는데...
결국 그러다 보면 다 걔네들 방식이 돼버릴 것 같아서 두려워요...
나는 걔네들 방식이 싫어서 여기 있는 건데...
결국 걔네들이 여기를 다른 방식으로 물들이고 있는 거 같아서 싫어요
결국 걔네들은 여기를 그냥 색다른 놀이터로 여길 뿐이란게 싫어요
노누 쓰는 애들은 보통 자기가 욕먹는 것도 즐긴단 말이에요.
불판을 내고 싶어서 개논리를 쓰는 사람도 있고,
여기서 노누를 지나치게 개논리로 욕하다가,
타 사이트에선 근들갑 거리면서 캡쳐따고 렉카해서 조리돌리는 사람도 많아요.
마치 사도마조히즘 같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우린 맨날 걔네들 장난감으로 굴려먹히고 있는 거에요, 톡 건들면 반응 혜자인 장난감
그리고 이건 유저 관리자 시절부터 황달까지 제대로 된 관리자를 겪지 못한 유게의 아픔이라고 봐요
유게이 한 둘의 잘못이 아닌, 환경의 문제가 서로의 분쟁을 만드는 거에요
그래서 나는 서로들 안 싸웠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싸우는게, 걔네들 꿀잼 보장 티켓이거든요...
나는 말이에요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는 중도를 원해요
노누를 잡더라도, 분탕을 잡는다는 목적을 확실히 인지하고 잡았으면 좋겠어요
좀 쎄한 인간도 '당신 같은 인간 안받습니다' 하고 선넘지 않고 비추 주고 가는 식으로 깔끔하게 잡고
노누 쪽의 무언가를, 그저 팬으로서 좋아하는 어떤 유게이에게 바로 일베 딱지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대신 노누를 쓰거나 일베밈 메갈밈 혐오성 밈을 '직접' 쓰는 사람은 확실하게 모든 유게이들이 합심해서 막아줬으면 해요
우리 초심과 우리가 싫어하는게 무엇인지 착각하지 말았으면 해요
우린 혐오가 싫은 거고, 이상한 사람이 싫은 거에요
그냥... 다들 상식을 따라줬으면 해서 이런 말을 남깁니다
비록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지언정,
이 문제의 이유는 다들 알아야
왜 우리가 이러는지
유게이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적어봤어요...
서로 이해합시다
걍 쓰는 인간한테만 지랄하면 끝날일인거 누구나 다 아는데 저격도 못하고 주어도 못쓰고 아무튼 나 화남! 이러면서 글 써봐야 뭔 해결이 된다고
분탕보고 일침글 씀 - 일침글 보고 다른 애가 또 일침글 씀 - 퇴근한 애가 이렇게 재생산 된 일침글 보고 일침글 씀 이 무한루프에좀 그만 빠지자고 그냥 당사자한테 개지랄을 하면 없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