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왕국이 있음
확고한 신앙도 있음
그럴듯한 비전도 있음
파쇄전쟁중에 피해도 크게 안 입었음
그렇게 잘 나가다 갑자기 왠 이복보추한테 최면세뇌 당해서 호모가 되어버림
강제로 호모가 된 것도 억울한 와중에 영영 깨지 않을 내 사랑 기다리다 죽었는데, 심지어 그 애는 자기가 목적이 아니라 몸만을 노리고 다가온 거였음
게다가 뭐 장기 한두개 수준이 아니고 몸이 통째로 슈킹당함
태어나자마자 하수구에 버려진 것도 억울했는데 얘는 미친불에 감화되어서 세상 불태우고 싶었어도 모자랄 마당에 미친 불로 가는 길을 막고 있었고, 심지어 전쟁 당시 물 밑에서 지 형한테 은근슬쩍 도움까지 줌
근데 그 형은 내 존재를 몰라
형 죽었을 땐 아빠가 애도해줬는데 자기한텐 아빠가 못 왔어
아빠가 삧에게 썰려죽어서.....
모그 진짜 불쌍해서 어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