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피시방 알바생들 부르는 호칭 디폴트가 '저기요.' or '아저씨/아줌마'였는데.
요즘 MZ한 어린 친구들은 초등학생들조차 알바생들에게 꼬박꼬박 '사장님' or '선생님'이란 칭호를 써주더라.
아까 피시방에 친구놈들이랑 디아4 하러 갔다가
초등학교 3~4학년으로 추정되는 꼬꼬마들이 뭔 FPS게임하는 걸 잠깐 구경했는데.
음료수나 뭔가 주문할 때마다 '사장님!'이라고 소리쳐서 알바 양반을 부르더라고.
알바 눈나가 자꾸 '누나는 사장님이 아니라 알바생이야.'라고 강조하니까.
나중엔 사장님 대신 '선생님'이라 부르던데.
그 장면이 쓸데없이 귀여워서 괜시리 흐뭇해졌다.
어렸을 땐 그냥 귀찮기만 하던 꼬맹이들이 귀여워 보이는 것이...
나도 이제 나이가 든 것인가 싶어...
아저씨!
아버님..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