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영어 공부했던 사람들이면 알 수도 있을텐데
김태형 외노보카라는 사람이 있음 이 사람이 편입 어휘 1타강사인데 수업이 진짜 존나게 웃김
그냥 강의 켜놓고 보고 있으면 어지간한 개그프로그램 뺨따구 치게 웃긴 소리도 많이 하고 기본적으로 말하는 투도 웃기고
12년전 편입영어 공부할 때 들었던 인강중에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던게
sip (홀짝홀짝 들이키다) 라는 단어를 설명할 때 였음
맨 앞자리 학생한테 야 너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어떻게 마셔
친구들 다 원샷~ 원샷~ 이러는데 거기서 너 혼자 원샷 안 하고 홀짝홀짝 마셔? 다 원샷하는데 너만 혼자 홀짝인다고?
이런 새끼가 sip새끼야
라고 연상법으로 어휘를 뇌리에 때려박는 강사인데 진짜 저게 오죽 웃겼으면 12년전에 편입영어 강의에서 한 번 이야기한걸 아직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겠음 ㅅㅂ ㅋㅋㅋㅋㅋ
근데 이 사람이 수업중에 자기 얘기하면서 자기는 "연영과"나왔다고 밝힘
물론 연영과를 나왔으니 그런 웃긴 바이브나 말을 재밌게 하는 방법을 알았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수많은 영어 시험 중에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편입영어로 돈 버는 사람이니
당연히 영문과 혹은 어문계열 출신일거라 생각했거든...
그 때 이후로 적성과 전공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걸 깨닫고 사는 중
점수따는법 공부해서 점수맞춰 학교갔었으니까.... 적성 맞춰 간다해봐야 "난 뭐뭐 하고 싶으니깐 이거랑 잘 맞을거야" 하고 찾아가는데 막상가면 생각이랑 다른 경우도 많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성 안맞는데 잘못가서 고생하면 진짜 힘들긴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