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짤이 돌아다니는데
사실 브루노보다 150년 전에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 사람이 있었음
“인간, 동물, 식물의 형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은 태양과 별 지역에서 높은 형태로 발견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많은 별과 하늘의 일부에 사람이 살지 않고, 우리 땅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혹은 열등한 유형의 존재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지역에 단계에 따라 성격이 다른 거주민들이 있다고 가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의 기원은 모든 별 지역의 중심이자 둘레이신 하느님께 있습니다.”
(중간에 The earth is a~부터)
"지구는 다른 별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별이고,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정지해 있지도 않으며, 극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천제는 완전한 구형도 아니며, 그들의 궤도도 원형이 아니다. 이론과 현상의 차이는 상대 운동으로 설명된다."
![img/24/06/28/1905f4b79df4f4de9.webp](https://i3.ruliweb.com/img/24/06/28/1905f4b79df4f4de9.webp)
"와 세상에 브루노보다 자그마치 150년 전인 1400년대에 지구가 그냥 천체들 중 하나이고,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우주에 다른 생명체들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150년 뒤의 브루노도 화형을 당했는데 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끔찍한 고문을 받고 비참하게 죽었을까?"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쿠사의 니콜라스(혹은 니콜라스 쿠자누스), 1401~1464
1446년 독일 주재 교황 특사로 임명되었고,
1448년 교황 니콜라스 5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고,
1459년에는 교황령의 총대리가 되었음
그는 태양계 외의 다른 항성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고,
거기에 인간 외의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의 주장이 문제가 되어 재판을 받기는 커녕
교황의 최측근으로서 추기경이 되고 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교황령 총대리에까지 올랐음
사실 쿠사의 니콜라스 뿐만이 아니라
지구가 유일한 항성계가 아닐 수도 있고 우주에 인간 외 다른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은
중세 시대에도 적지 않게 있었고
그런 주장을 한 사람 중에 화형당해 죽은 사람은 브루노 밖에 없었다.
브루노가 "다른 항성계와 외계인의 존재를 말했다는 이유로" 화형당했다기에는
브루노보다 훨씬 이전부터 다른 항성계와 외계인의 존재를 말한 사람들은 있었고
그들 중 아무도 화형당하지 않았음
*참고로 이 사람은 의학 쪽에서도 맥박을 통한 심장 박동 측정법을 확립하고
정치학 쪽에서도 통치 권력과 법은 통치받는 국민의 동의 위에 성립하고 정당성을 가진다고 주장하는 등
1400년대 사람임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쩌는 업적을 지닌 사람임.
그 몇가지 억측을 끼워넣으셨는데 시기가 더빠르니 심한일을 당했을거라는 주장자체가 웃긴이야기 같은데 1500년대쪽이 훨씬 마녀사냥 심하던 미개한시절이고 주장이 최초가 아닌게 무슨상관이며 전혀다른 두사례에 아무것도없는 의미부여를 하는게 이상함
솔직히 이렇게까지 교회의 잘못을 억지실드 쳐주는이유거 뭐임?
교황도 사과한 죽음을 왜 포장하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