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본 사는 사람들 물어볼게 있는데

[잠만자는잠만보]

코로나도 있기 몇년전에 일본 놀러갔을 때

나라에 가서 텐동세트를 먹었는데

거기 타마고카케고한도 나왔단 말이야

텐동도 그렇고 타마고 카케고한도 그렇고

둘다 그때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둘다 진짜 겁나 맛있게 먹었거든

나도 계란 진짜 좋아해서

타마고카케고한 다시 먹어보고싶은데

얘기가 많잖어

한국거는 뭐 일본것보다 맛없다 뭐 신선하지 않다 

그랬던거 같은데

진짜 그럼? 아님 걍 아는척들 하는거임?

현지사람이 얘기좀 해주셈

한국에서는 그 맛 절대 안남?

그리고 그거 해먹으려면 원래 뭐해야됨?

그냥 따듯한 밥에 계란만 풀어서 부으면 됨?

[셀레인]

그 요새는 한국도 세척란이긴한데, 전부다 세척란은 아니고 세척란도 일본만큼 세척많이안되있어서(얘네는 세척수 코팅도 하는걸로 아는데) 살모넬라균에 푹찍당하기 딱좋음,

[어흑_마이_간]

해보면 알걸 ㅋㅋ

[어흑_마이_간]

난 절대 일본계란 퀄 찾기 힘들다는 생각 ㅋㅋㅋ

[Hansmod1]

계란 얼마나 한다고 그냥 먹어보면 되지

[루리웹-2595463879]

일본 쪽 계란 유통기한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짧은 거로 알고 있음

[주틀지마]

일본과 한국 닭품종이 비슷함 애당초 맛 차이는 유별나게 나지 않음 ㅇㅇ (흰 달걀이 더 안 비리단 이야기가 있긴 한데, 당연히 한국에서도 흰달걀구할 수 있음)

그러니까 달걀의 비린 맛은 사실 품종이나 질의 차이가 아니라, 신선도의 문제라고 봐야함

[주틀지마]

한국도 2~3일 이내 출하된 10구짜리 비싼 달걀 먹으면 맛있음 ㅋㅋ

[잠만자는잠만보]

그럼 일본식 흰달걀이냐 한국식 흰달걀이냐는 의미 없는거임? 걍 흰달걀이면 상관없는거임? 흰달걀이냐 누런 달걀이냐도 의미 없고? 그냥 방금 뽑아 온 달갈이기만하면 되는거임?

[잠만자는잠만보]

최대한 좀 일본에서 먹는 그 맛을 좀 내고싶은데

[주틀지마]

흰달걀이 좀 덜 비리다 / 또한 신선하면 덜 비리다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됨.
못먹을정도로 비리다 이런 건 보통 동네 슈퍼에서 파는 달걀이라 그렇고..
먹고 싶으면 백란 신선한거 사다 먹으면 될듯.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팔걸, 여름이라 좀 불안하긴 한데

[小樽]

일단 계란 자체의 차이는 딱히 없고 그래서 계란 자체의 맛 차이도 크게 없음

다만 문제는 선도와 세척인데, 일본은 보면 소매점에서 일반인이 구입하는 계란은 전부 다 소포장 된 세척란인 반면, 우리나라는 동네 마트에서도 흔하게 30구 짜리 대포장 계란들을 팔고 있고, 심지어 가격 조절을 위해 창고 등에서 일부러 묵혔다가 파는 유통업자들도 있을 정도니 일본처럼 모든 계란을 다 안심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환경은 안 된다 생각

참고로 살모넬라균이라는 건 계란 겉껍질과 그 안 쪽의 막 사이에 존재하다가 선도가 떨어지면 내부로 침투해 들어가서 오염시키는 식이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도임

즉 한국에서 날달걀을 먹고 싶다면, 30구씩 대량으로 파는 저가 계란 말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깨끗하게 세척해서 산란일자 등도 전부 정확하게 표기한 소포장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안정적인 유통 환경으로 팔고 있는, 비교적 비싼 계란 같은 걸 산다면 괜찮음

[小樽]

그리고 백란이냐 황란이냐의 차이는 무의미함
일본에서도 슈퍼 가면 백란 황란 다 팔고 있고, 식당 등에서 백란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냥 그게 일본인들에겐 더 익숙하고, 그래서 공급량도 더 많기 때문일 뿐임
가끔 추가 날달걀을 시켰을 때 백란이 아닌 황란이 나오는 가게들도 종종 있고, 일본인들도 백란 황란 상관없이 그냥 날로 많이 먹음
개인적으로도 딱히 계란 색깔에 따른 맛의 차이는 못 느꼈었음
그냥 과거에 그교익이 방송에서 개소리 해가지고 잘못 퍼진 이야기일 뿐임

[잠만자는잠만보]

오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