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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 아니라 중소패시브 아님?
나 다니던 회사가 이랬는데. 블랙이 맞는데 다른 미친 블랙 썰 보면 브 정도인 회사였음. 문제는 내가 회사에서 맡은 임무가 막 엄청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도 안하기는 또 안되는 짜투리 느낌이었음. 그래서 진짜 말 그대로 그냥저냥 다니면 되는데, 정말 내 커리어, 내 미래가 전혀 안그려지더라. 이직하려고 했는데 업무가 특이해서 타회사의 동일 직군이랑 전혀 호환이 안됨. 서류에 붙었다가 면접에서 우수수 떨어짐. 회사 내에서도 딱히 뭐 중하지도 않고 회사 밖에서도 뭐 없고 그렇다고 막 심하게 블랙이거나 몸이 힘든 것도 아니라 뭐라 말하기도 좀 그렇고. 나 혼자 썩어가는 느낌이었음. 박스 한쪽에 선택 못 받고 곪아가는 과일 느낌이랄까.
편한 중소 정년 보장되면 다닐만함
어느직장을 가도 오년쯤 지나면 향상심은 사라진다 오늘도 적당히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