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타임은 23시간 정도구요. 순수하게 스토리만 광속으로 진행했습니다.
닌자X2 용기사 힐러파티로 클리어했네요.(백마도사 상위직인데 이름이 잘 ㅡㅡ;; 기억이 안나네요.)
DS버젼은 4만 클리어 했었습니다. FF3 리메이크 DS버전은 수년 전 형님이 하는 거 곁다리로 구경만 꽤 오래 했구요.
(귀차니즘 발동 때는 옆에서 구경으로 때우곤 합니다 ㅎㅎ)
ios나 안드로이드 버전 실기 플레이는 구경도 안해봤으니 실지로 제가 플레이하는 3리메이크는 PSP 버전이 최초네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국 PSN가격 23700원에 사서 할 만 합니다. 단 전제가 붙습니다.
저같이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이라면....이지요. 그런고로 별로 사서 하실 분들은 없으리라고 보고,없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DS버전 발매 이 후 안 나온 버전이 없을 정도니 할 사람은 다 했을테니까요. 팬심으로 대동단결,소장하실 분들은 다운로드 보다는
일판 UMD로 구매하셨을테구요.
게임은 정확히 23700원 정도의 돈 값을 합니다. PSN 가격 책정을 소니에서 하는지 스퀘닉스에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정교하게 책정한 듯 해요. 30000원 넘어가면 꽤 아깝단 생각할 뻔 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가격은 생각하지 맙시다. 자꾸 생각했다간 단전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지도 모릅니다.
한글이 되는 것도 생각하지 맙시다. 대신 나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했잖아요.OTL 전 버젼 통틀어 아날로그 조작이 되는 건 PSP 버전 뿐입니다.
PSP버전을 사서 비타로 하시는 극소수의 저같은 유저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허허
우린 선택받은 고갱님인겁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FF시리즈의 기틀을 잡은 작품인만큼 잡,아이템,마법,소환수,탈 것 등 FF의 필수요소들이 이 작품부터 몽땅 등장합니다.게다가 6부터 등장했던 모그리도 나와줍니다. 모그넷을 통해 편지를 전송하고 어쩌고 하면 리메이크 버전만의 추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저는 스킵했지만, 파볼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3에 모그리가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 신선하고 좋습니다.
문제는 게임이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만듦새가 아쉽다는 점 입니다. 좋은 물건이 마감이 아쉬운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이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3D로 리메이크 첫 발표를 했을 때(DS버전) 저의 기대치는 패미컴이라는 하드의 제약으로 아쉬웠던 표현 부분이 개선되길 기대했습니다. 연출이나이벤트 씬 같은 것 말이지요. 그래픽 적인 파워업은 있었지만 세련되진 못했습니다.
2d 도트 캐릭터가 대사를 치며 유저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하게끔 유도한게 패미컴 버젼이라면 리메이크 버젼은 캐릭터는 뚜렷하게 표시되지만 연출은 밋밋합니다. 대부분의 이벤트 씬은 대화로만 처리되며 역동적인 모션은 거의 없다고보면 됩니다. 보스도 뜬금없이 등장해서 전투-- 이 패턴이 계속됩니다. 전반적으로 연출 부분은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DS로 4리메이크를 플레이 했을 땐 이벤트 씬이 심심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3은 이 부분이 꽤나 아쉽게 다가오는 걸 보면 3에서 꽤 지적을 받았고 제작사에서 4를 만들 때 3을 반면교사 삼아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멋대로 해봅니다.
그래픽은 원본이 DS 버전인 만큼 기대를 애초에 하질 않았었고, 그래서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까려고 맘 먹으면 못깔거 있겠습니까마는 우려먹는 거 알면서 산건데 까면 뭐하겠습니까 부질없지요.그냥 DS보다 좋습니다. 23700을 주고 샀기 때문에 제 머릿속에는 이미 브레이브리 디폴트의 마이너 그래픽.....이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똑같잖아요? 폴리곤에 3등신에.........그만 얘기하겠습니다. 억지 맞네요;;
어쨌거나 DS버전 보다는 더 나은 그래픽을 뿌려줍니다. ios 버전은 잊읍시다. 없는 겁니다. 그 딴 고해상도는....누차 강조하지만 저는 버튼! 으로 했습니다. 버튼있는 버전 중엔 최강 그래픽.으로 정리합시다.
사소한 단점들이 눈에 띕니다. 리메이크 버전에 공통된 단점도 있고 PSP 버전만의 단점도 있습니다.(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소감자체가 자의적인데다 또한 DS버전은 앞서 얘기했듯 구경만 하고, 플레이는 직접 하질 않아서 근거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한 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로딩
로딩이 있습니다. 환장하게 길거나 짜증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템포가 들쭉날쭉합니다. 같은 마을을 들어가도 어쩔 땐 길고 어쩔 땐 짧고...뭐 괜찮습니다. 이 정도야 문제는 맵 화면을 스타트 버튼으로 불러내는데, 이 때 약간의 로딩이 있어서 계속 맵을 보며 해야하는 저같은 power 길치 유저는 괴롭습니다.DS버전은 로딩이 거의 없던데 이점은 확실히 PSP버전이 밀립니다. 로딩 있습니다. 있어요 ㅠㅠ
2. 밸런스(?)
제가 업계 사람도 아니고, 게임의 밸런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DS스펙의 한계 때문인지 전투시 적은 최대 3기만 등장합니다. 패미컴 버젼보다 적은 수의 적만 등장하면서도 게임의 난이도를 유지하려면, 적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인지 데미지가 쌥니다. 몬스터들의 한 방 한 방에 애정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별 것 아닌 문제일 수도 있지만, 하다보면 굉장히 아쉽습니다.300데미지를 100X3으로 맞는 것과 300 한 방으로 맞는 건 염통에 오는 압박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DS판 4도 전투시 적 수가 적게 나왔던 것 같은데 역시 DS 하드의 한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P 스펙이라면 DS의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패미컴 원본의 적 수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완전이식! 버전인 만큼...........역시나 3기 입니다. 거짓말 잔뜩 보태서 몽크로 플레이하면 SFC 버전 파이널 파이트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네 명! 적은 최대 3 마리! 빛의 4용사가 세계를 구하는 비결은 쪽수....라고 생각합니다.
3. 자동전투.
이건 장점입니다. PSP판이 감히 가장 좋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투 중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화면 우측 하단 부에 auto 표시가 되며 자동전투를 합니다. 뭐 AI가 가장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서 유저의 편의를 극대화....................시켜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전 턴의 행동을 답습합니다. 예를 들어 드래곤 좀비에게 백마도사가 케알가로 데미지를 주고 전투를 끝냈다! 그리고 다음 전투에 베히모스등장! 하면 베히모스는 3500정도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셀렉트 버튼으로 토글을 해줘야합니다. 어설픈 AI 보다는 훨씬 낫지요. 원본게임 자체가 전투 스피드가 어마어마어마 하게 느린 편인데, 자동전투를 켜게 되면 2배속으로 진행됩니다. 이게 아주 맘에 들어요. 23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랄까요. 아무튼 맘에 쏙 드는 기능입니다.
VITA 셀렉트 버튼이 누르기 괴랄한 건 보너스 입니다. 눌러줘야 할 때 못 눌러서 전멸 몇 번 당했습니다.-_- 자동전투기능을 쫄깃하게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비타로 플레이하세요!
4. 기타
소환마법과 플레어,메테오,호리 등 고급마법의 연출이 밋밋한 점. 양파검사가 처음부터 등장하지 않는 점.무기는 고유 그래픽이 있는데 방어구는 그래픽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여자 백마도사가 귀여운 것*-_-*, 갤러리에서 까먹은 보물상자, 클리어타임, 몬스터 도감 등을 볼 수 있는 점,패미컴 버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vita의 큼직한 화면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점도 맘에 듭니다.DS화면은 솔직히 좀 답답했거든요.
옛날 RPG 답게 세이브 포인트도 없고 어려운 난이도 인 점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이부분을 타협없이 리메이크 한 점에는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막판 던전에서 한 4-5 시간 노세이브로 진행하니 그 어린 시절 록맨4 할 때 이후로 염통이 쫄깃한 기분을 간만에 느꼈네요.ㅎㅎ
결론
단점위주로 써서 나쁜 게임 같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점은 FF3 자체가 훌륭한 게임이라는 점이고 원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무난한 리메이크를 했다는 점이 칭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반 평균이 80점이면 100점 짜리는 대단한거고 85점 짜리는 잘한거지요. 괜찮은 리메이크 라는 생각입니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게 아쉽지만, 10년 쯤 뒤에 또 해먹어야(?) 하니 일단은 이정도로 리메이크 한 걸로 만족하고 10년 뒤에 내용을 까먹어갈 때 쯤 또 사서(새리메이크 버젼을) 플레이를 해줄 생각입니다. 그게 FF 호갱님의 자세이지요. 너무 잘 만들어버리면 스퀘어가 어장관리가 안되잖아요. 어쨌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플레이 안해보신 분들은 한 번 해보세요. 고전 RPG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모그리도 나와요!!
아닙니다. 누르라고 만든 버튼 눌러야지요 근성으로 ㅎㅎㅎㅎ
psp버젼 빼고 다 구매해본 호갱입니다...ㅡㅜ
리얼타임으로 한건 5부터고... 최근에 리메이크된 4도 했는데 재밌게 했었는데, 흠. 3도 해볼까 싶긴하네요. 이러다 파판 다 하겠네...11,14빼고....
안해보셨다면 해보실만 합니다. 재미있어요~
10년뒤를 기약 해야겠군요.
psp버젼 빼고 다 구매해본 호갱입니다...ㅡㅜ
다행입니다. 제가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라서요-_-;;
비타 psp게임 할때 화면 터치로 셀렉트 스타트 누를 수 있게 업데이트 됬습니다. 덕분에 피스워커할 때 편해졌
아닙니다. 누르라고 만든 버튼 눌러야지요 근성으로 ㅎㅎㅎㅎ
솔직한 리뷰이군요. 잘 봤습니다. 오토모드가 있다니 나름 신경썼네요^^
신의 한수....는 아니고 반수....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ㅎ
누가살까 했는데 사는사람 의외로 있군요 그래도 명작(?) 게임으로 인정받는듯 하니
명작(x) 멍작(o) 해본 분이 사면 마음에 멍이 듭니다.
그래도 NDS 타이틀로 나왓을때 명작 아니였는지 -.- 물론 PSP로 우려먹어서 멍작이긴 하지만
ds 100만장 , ios 40만 다운로드, psp 10만장??
전 ds랑 아이폰으로 했고 지금 대충대충 시간날때 아이폰으로 다시하고 있는대(애미리스한 가격 15달러;;) 로딩은 못느꼈는대 단순 기기 사양이 문제가 아닌가보군요;
psp판만의 추가요소.....랄까요;; ios판은 모르지만 ds판 대비로는 분명히 로딩이 존재합니다. 그나저나 15불이면;; psp판과 큰 차이도 없군요-.- 스퀘어프라이스 인가;;
psp로 하면 로딩이 상당하다고 하던데 ㅋ 비타는 좀 덜하다고 함ㅋ
오토 전투는 ds의 4편이 더 낫더군요. psp4편의 오배틀을 스퀘어가 선호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4편은 오토전투를 안써봐서 잘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리메이크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와 설명을 잘하시네요.^^ ds게임 이식하면서 로딩이 따라 왔다면 심각하네요.ㅎㅎ 하여튼 돈퀘어......
로딩이 결코 심각한 수준은 아닌데 심각합니다 ㅎㅎㅎ
ㅋㅋㅋㅋ 록멘4 에서 염통이 쫄깃 .... ㅋㅋㅋㅋ 순간 공감하면서 뿜어ㅆ ~~~~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파판시리즈의 연출의 시작 그리고 꽃을 피운게 파판4 부터 입니다. 파판3 에서의 의미? 없는 연출에서 파판4에서 깨알같은 웃음과 감동을 주었고 .. 파판5에서 너무 과도한? 연출로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어 버린 ....... 물론 시나리오두 ... 파판4에 비해서 별루 였지만 ~ 파판4 와 파판3 를 잘 섞어서 파판5의 실수를 만회 한것이 파판6 인것 같아요 ~ 물론 파판시리즈는 패미콤 시절 부터 드퀘와 같이 즐겼지만 파판6은 파판5에서 너무 실망? 한 나머지 매번 할때마다 유령지하철? 까지 밖에 못 했네요 .. 이상하게 정이 않가서 ~ 그리고 파판 7 나올때 쯤 ... 군대 크리 !!! 헉!!
7이 97년 1월 31일 발매로 아는데 대충 연배가 짐작이 갑니다^^ 저보다 한참 형님이시겠네요. 제 경우는 패미컴판 3으로 입문해서 6,9를 가장 좋아합니다. 3은 솔직히 추억버프가 있고, 6,9는 스토리텔링이 좋아서 우열을 가릴 수 없게 좋아하네요. 다만 드퀘를 더 좋아한다는 게 함정-.-; 여담이지만 록맨은 저에게 너무나 어려운 게임 이였습니다. 저 때 4를 하다가 맘대로 안되서 왕 하고 울어버렸던 적도 있더랬죠 부끄럽지만--;; 4는 쉬운편이고 1,2가 어렵다고 팬들은 말하는데지레겁먹어서 1,2는 요새도 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ㅎㅎ
파판7이 그때 나왔었군요. ㅎㅎ 96군번이라 ㅋㅋㅋ 4월 풉 암튼 파판1은 할만하고 파판2는 어렵다기 보단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어서 그런말이 나온것 뿐이라 할만 합니다 참고로 파판2 시스템을 이어받은게 로맨싱사가 라죠 흐흐 참고로 저도 드퀘 팬 입니다 하지만 파판4 때문에 파판에 빠지게 되었을뿐이져 정말 한편의 영화같은 시나리오때문에 굉장히 여러번 엔딩 본 게임 중 하나 입니다. 요즘엔 제가 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종류는 많지만 염통이 쫄깃해 지는 게임은 없어서 많이 아쉽고 핑계일 수 도 있겠지만... 게임 불감증에 걸리는것 같네요 대체 정말 즐길만한 소프는 언재 나올런지.... ㅎㅎ
글을 참 찰지게 잘 쓰시네요. 파판3도 지름신이 오락가락 하는 상탠데 잘 보고 갑니다. 추천드려요~
추천 감사합니다. 해보셨음 사지마시고 팬이라면 고민하시고 빠라면 사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