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링크 스토리가 몰입이 안되는건 아마도

[쿠를! 할합까ん!!]

전작에서는 어지간한 장면에서는 모델링을 활용해서

유저가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데

(모델링의 수준 자체는 낮지만)

이번작에서는 대부분 일러스트만으로 때우고 있죠

캐릭터의 몇 개 안되는 표정과 보이스가 전부다보니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

이렇게 할거면 그만큼 보이스에 공이라도 들여야 할텐데 그러지 않았죠

이미 전작에서 비전투 파트에서도 풍부한 이벤트와 대화량을 보여줬는데

이번에 돌아온 건 거점에 돌아와서 분기점 정하는 선택지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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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러스트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 된다고 봐요
물론 모델링을 이용한 상황 설명도 적당히 추가되면 더 좋겠다고도 생각하지만요

진짜 링크 스토리의 문제는 말도안되는 설정과 짧은 대사량으로 인한 전후상황에 대한 설명의 부재라고 봅니다

개 뜬금없이 신생로마 포위당하고 개 뜬금없이 카르나를 비롯한 유명 서번트들이 오라클화 당해있고 굉장히 납득이 안가게 스토리가 짜여있어요

샤를과 카를의 결투를 그리는건 좋았는데 맥락없는 오라클 따위가 아니라 두 서번트간의 신념의 차이로 인해서 그에 동조하는 서번트끼리 맞붙는 스토리로 가는게 차라리 나았을텐데 카를 대제를 너무 쎄게 만들어서 상황 자체가 납득이 안가게 해놨죠

엑스텔라는 역시 나스가 써야합니다 ㅜㅜ

[쿠를! 할합까ん!!]

보시다시피 일러스트는 엑스텔라에서도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링크에서의 장점이 될 순 없죠
전작에서는 모델링을 이용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대표적으로 허공에서의 알테라 첫등장씬)
링크에 그런 장면이 얼마나 있나요?
기본 스탠딩 일러스트로 그런 장면 연출하려고 해도
전달력이 떨어져서 밋밋한 느낌만 받을겁니다

전후상황에 대한 설명도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전작에서는 전투 사이사이에 풍부한 대화량과 이벤트로
알테라의 내적 심리라든가 각 진영의 서번트들의 생각을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묘사를 했었는데
(심지어 석실에서 거신하고 나누는 대화는
뭐 이렇게까지 길게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
이번작은 전투가 끝나면 거점 돌아와서
다음은 어디로 출격할지 정하고 곧바로 전투에 투입되는 일의 반복이죠

스토리의 퀄리티야 작가의 문제가 크지만
비교적 편하게 쓸 수 있는 서브 스토리도 존재하지 않는건
게임이 전체적으로 단시간에 날림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죠
이번작은 고유 CG도 거의 존재하지 않고
(전작에선 갤러리에서 CG만 볼 수 있었을텐데
이번작에선 그런 메뉴 자체가 없어요
본다고 해봐야 3개 엔딩마다 1장씩하고 주인공 회상으로 2장 정도겠지만)
오프닝도 하던 방식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지 않고
프레임 뚝뚝 끊어지는걸 그대로 내놓은걸 보면
시간과 예산을 많이 절약하려고 한게 느껴집니다
스토리의 문제가 제일 크지만 전체적으로 봐도
힘빼고 설렁설렁 만들었다는걸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죠

[루리웹-9224286959]

스탠딩일러로 입 뻐금대는건 없었을 텐데요
표정변화도 별로 없었구요
서번트 만담적인 대화는 그런식으로 일러스트로 표정변화를 적당히 섞어주면서 하는건 분명 효과가 강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적었다시피 모델링을 이용한 씬 자체는 추가되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간내용은 제가 하고싶은 말이었구요
상황 부재라고 적었잖아요
말 그대로 바로 전투만 가는 것도 중간중간 상황 자체를 묘사 없이 넘어가는 거잖습니까 ㅎㅎ

마지막은 부정할게 없죠
사실상 막간극이란 핑계치고 굉장히 타이트하게 만들어져서 군데군데가 실망스러운게 많습니다. 생각보다 전작이 나았던 부분도 있었구요.
다만 엑스트라 안에서 서번트의 대화가 전투 제목에 맞게 참여 서번트끼리 새로운 대사가 나오는 시도는 좋았네요.
이런 시도는 2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쿠를! 할합까ん!!]

말씀대로 표정 변화는 전작에도 있습니다
이번에 좀 늘어난 거고요
다만 몇 장 안되는 일러스트만으로는
다양한 상황 연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계속 하는 말이지만 알테라 첫등장씬같은걸
어떻게 스탠딩 일러스트만으로 연출하나요
그리고 캐릭터가 부동 자세로 입만 뻐끔거리는건
오히려 어색해서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찾아보시면 제가 얼마 전에 쓴 글에도
그런 댓글이 달린 적이 있고요
링크보다 더 공들여 만든 엑스텔라에서
눈 깜빡 입 뻐끔거리는게 어려워서
구현 못했을 가능성은 낮죠
이번작에서는 모델링을 만들 시간도 없으니
일러스트라도 그런 식으로 보완한 거라고 봅니다

[루리웹-9224286959]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델링 이용 하자고 다 적었다니까요
다만 간단한 만담이나 가벼운 분위기에서는 전신 일러로 쓰는 것도 충분히 장점이 된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제발 글좀 읽고 댓글 달아줘요
부정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반박하시는거에요 ㅜㅜ

[쿠를! 할합까ん!!]

장면에 따라서 일러스트만으로 연출 가능하다는 말도 아니고
그냥 대뜸 장점이라고 하시니까 그러죠
아니 어떻게 일러스트+모델링으로 연출에서
그냥 일러스트만으로 바꼈는데 그게 어떻게 장점이 되나요

[파극폭마장]

저 개인으로는 스토리가 짧다던가 분량문제보단..

스토리작가가 제일 문제인거 같음요

[카이즈나]

전작도 중요한 이벤트 말고 중간스테이지들은 거의 다이제스트 수준도 안 되는 분량이었죠
대신 미명편이 이건 누가 봐도 나스가 썼네 싶게 나와줘서 그거 여운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거고...

[레자가죽]

그나저나 아르키메데스 성우 열연이네요. 간만에 엑스텔라 다시 정주행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