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질문) 마키세 크리스 d메일 관련 질문입니다. 이해가 안되요. 맥거핀인지...

[unchainedsoul]

마키세 크리스가 칼에 찔린것 같다 라는 메일을 다루에게 보냈는데 우연찮게 다루가 전화렌지를 작동중이라 D메일이 되었고 세른의 데이터베이스에 걸리게 되어 그 결과 

마키세 크리스가 생존하는 세계가 되었다는거잖아요?

그리고 세른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D메일내용을 ibn5100으로 해킹해서 삭제하면 세른의 감시망에 벗어나게되어 마키세크리스는 다시 죽게되는 세계가 되는거구요.

근데 그 D메일 내용이 세른의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고 없고 하는게(세른이 오카베일당을 감시 하고 말고 하는게) 어째서 마키세크리스가 생존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지게되는건가요? 

알파세계선에서는 마키세크리스가 생존해있고 타임머신의 핵심개발자로 나오는거같던데 정작 베타세계선에서의 D메일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마키세크리스의 

생존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는지는 안나오는거같더라구요.

소설,애니,게임등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인가요?

아니면 단순한 독자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하는 맥거핀인가요?

[헤비암즈]

알파/베타 세계선과 최초의 D메일과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베타 세계선 = 최초의 D메일이 세른의 DB에 걸리지 않은 세계선
알파 세계선 = 최초의 D메일이 세른의 DB에 걸린 세계선

현재 시간과 상관 없이 세른 DB 내의 최초의 D메일 존재여부에 따라 세계선이 변하게 됩니다만, D메일이 존재하는 알파 세계선에서 D메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알파 세계선에서 마키세 크리스가 생존하게 된 것은 타임머신이 불완전해서 라디오관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나카바치 박사의 기자회견도 취소가 되었죠. 참고로 알파세계선의 타임머신이 불완전한 이유는 위원회에 의한 디스토피아가 일어나 타임머신을 제대로 완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unchainedsoul]

제가 질문한 내용은 D메일으로 인해 발생한 나비효과의 내용이 게임이나 드라마cd나 소설등에서 던지시라도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헤비암즈님 말처럼 단순하게 마키세크리스가 생존하게된 것은 마키세크리스를 증오하는 스즈하가 탄 타임머신(정확히 말하자면 타임머신의 어머니라 불리는 마키세크리스와 세른의 타임머신 기술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다루쪽사람들이 만든 타임머신)이 라디오관에 박히는 사고로 인해 죽음을 회피하였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마키세크리스는 죽은사람이였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합니다.

[unchainedsoul]

뇌피셜으로 예를들자면 // 마키세크리스 사망 --> D메일 --> 세른이 D메일 포착하고 오카베일당을 감시함과 동시에 마키세크리스의 아버지가 마키세로부터 빼앗은 타임머신이론을 토대로 타임머신을 만듬 --> 그 이론으로 만든 타임머신을 누군가 타고 라디오회관을 갔는데 회관에 박힘 --> 마키세크리스 생존하게되어 타임머신의 어머니가 되고 스즈하가 증오하게하는 세계가 됨 // 이런식으로 중간과정이 생략된거같습니다. 이 부분이 맥거핀인지 아니면 소설이나 드라마cd 게임등에서 나온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헤비암즈]

알파 세계선과 베타 세계선은 평행세계 개념으로 따로 봐야 하는데 하나의 세계(하나의 인과관계)로 보시는 것 같아 본문 및 댓글과 같은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세계선은 가능성의 갈래입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안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떠한 일이 관측될 수도 있고 관측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초반 베타 세계선 시점에서 마키세 크리스가 칼에 찔림 → 최초의 D메일 → 세른이 포착한 시점에서 오카베의 의식이 알파로 이동

알파로 이동한 시점에서 알파 세계선의 일은 베타 세계선과는 인과 관계가 거의 없어집니다.

세계선에서 현재의 일은 과거와 미래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관측자의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요.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다르기에 크리스의 생존(의 관측)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고, 결과적으론 다릅니다.

여기에 본편시점 알파 세계선에서 불완전한 타임머신이 라디오회관 옥상에 박히는 것 또한 수많은 과거와 미래에 의한 무수한 가능성 중 하나입니다. 다만 우리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착한 오카베의 시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오카베의 눈앞에 일어난 일만을 인지하게 되며 다른 가능성은 알 수가 없죠. 물론 이는 본편 오카베가 존재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여러 가지 매체에서 다양한 세계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마키세 크리스가 죽은 것으로 이해하시면 세계선에 대한 개념을 잘못 파악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편 시점 오카베는 크리스의 죽음을 관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칼에 찔린 것 "같다"라는 메일을 보낸거죠.

결과적으로 베타에서 크리스가 칼에 찔린 것과 알파에서 생존하게 된 것은 별개의 일이며 이는 해당 세계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결과의 하나일 뿐입니다. 모순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아예 따로 발생한 일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좀 쉬우실거에요.

[unchainedsoul]

아무도 관심도 안가져주는 게시물에 열정있게 말씀해주시는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해한 작품설정과 헤비암즈님이 말씀하는 작품설정이 매우 달라서 저에겐 도움이 되지않을듯합니다 ㅠ.ㅠ... 말씀해주신 부분에서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1.해당작품은 평행세계개념으로 보라고 하셨는데 평행세계론을 부정한 작품입니다. 평행세계이론이 아닌 세계선이라는 독자적인 작품내 설정이 있습니다. 글내용을 정독해보니 전체적으로 세계선+평행세계 두가지를 섞어서 해석하고 계신거같습니다.
2.세계선이론과 D메일등 작품내 설정은 어떤한 원인이 거대한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결과물을 만들고 그것을 세계선이 변동되고 그것을 주인공만 강렬하게 관측이 가능하다는것이 작품의 핵심설정인데 D메일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거의 없다는말 역시 잘못된것같습니다.
3.원인(D메일)을 취소하고 원래세계와 매우유사한 세계관으로 돌아가자 마키스크리스가 죽은것으로 나오니 당연히 죽은세계라고 생각합니다.
4.소설에서는 이런한 여러가지 오류나 모순점들을 존재한다는것이 인정하고 보완하기위해 원인 결과가 복잡한경우엔 특정 수치의 세계선이 아닌 세계선이 여러개가 동시에 겹쳐있는 세계선으로 이동하는식으로 표현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5.제가 궁금한것은 나비효과의 과정이 드라마cd나 소설(제가 정발한 15권의 모든소설을 읽진 않았습니다)에서 언급되었는지 아니면 독자들의 상상에 맡깁니다하는 맥거핀이 되었는지가 궁금해서 질문올린것입니다. 하지만 헤비암즈님께서는 베타에서 알파로 넘어가게된것이 나비효과도 없고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으니 답변해주지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헤비암즈]

최초의 D메일과 크리스의 생존과 관련한 나비효과는 게임에서 나온게 전부입니다. 다만 댓글 쓰신 것을 다시 보니 2번째 댓글 내용이 게임과 조금 다르다고 할까요.

크리스가 칼에 찔림 → 최초의 D메일 전송 → 최초의 D메일이 다음과 같은 가능성으로 나뉩니다. 1) 세른 DB에 걸림 → 세른에서 오카베를 감시 → 크리스를 주축으로 타임리프 머신 개발 → 라운더 습격 → 마유리 사망, 오카베/다루/크리스 납치 → 크리스 주축으로 완전한 타임머신 개발 → 세른에서 탈출한 오카베/다루 독자적으로 불완전한 타임머신 개발 → 2036년 스즈하가 타임머신 타고 2010년으로 이동 → 타임머신이 라디오 회관에 박힘 → 크리스를 주축으로 타임리프 머신 개발 → 라운더 습격 → ... 반복 ... → 라운더 습격 → 마유리 구출을 위해 최초의 D메일 삭제 → 베타 세계선으로 탈출
※ 세계선이 변동하여 크리스가 칼에 찔리지 않았기 때문에 D메일을 보낸 결과는 남았지만 원인은 사라짐

2) 세른 DB에 걸리지 않음 → 크리스 사망 → 3차 세계대전 발발 → 다루가 완전한 타임머신 개발 → 2036년 스즈하가 타임머신 타고 2010년으로 이동 → 타임머신이 라디오 회관에 도착 → 오카베가 크리스 구출에 포기 → 3차 세계대전 발발 → 제로 시점 집념 오카베 → 다루가 완전한 타임머신 개발 → 2036년 스즈하가 타임머신 타고 2010년으로 이동 → 타임머신이 라디오 회관에 도착 → 크리스 사망 → 3차 세계대전 발발 → ... 반복 ... → 타임머신이 라디오 회관에 도착 → 오카베가 크리스 구출에 성공 → 슈타인즈 게이트

수많은 오카베가 수많은 세계선 속에서 계속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루프하다가 본편 시점 오카베가 베타에서 알파로 진입 후 다시 베타로 탈출하고 슈타인즈 게이트로 진입하게 됩니다. 슈타인즈 게이트는 인과관계가 과거→미래 뿐만 아니라 미래→과거로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최초의 D메일이 과거로 날아갔을 때 세른이 포착하고 디스토피아가 일어나는 미래가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오카베는 리딩슈타이너가 발동하여 디스토피아의 미래에 맞게 과거와 현재가 개변된 세계(알파)로 날아가게 됩니다. 이 세계는 크리스가 죽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미래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크리스가 생존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게임이나 각종 매체에서 언급된 것을 보면 크리스가 생존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타임머신의 불시착이지, 모든 경우의 수가 타임머신의 불시착에서 발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알파 세계선의 스즈하의 미래(세계선 변동률 0.000000)에서는 2010년에 라디오회관에 타임머신이 불시착했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다른 예시로 베타 세계선 2025년의 오카베는 마유리를 감싸다 죽을 수도 있고, 군사기관에 고문을 받아 죽을 수도 있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서 없어질 수도 있고, 죽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살아있었고 세계가 속았을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도 이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헤비암즈]

여기에 제가 이해한 것을 추가로 설명 드리면 게임 내에서 세계선 또한 이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 관측자인 오카베가 없어도 그 세계선은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카베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선과 오카베가 존재하는 세계선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카베가 유일한 관측자도 아니며 세계선 변동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인물도 아닙니다.

또한 나비효과는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일종의 서술적 장치이고, 결과적으로 작중에서 실제로 어떠한 결과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나비효과가 아니라 어떠한 원인의 관측에 따라 발생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나비효과와는 조금 다르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타 세계선에서 크리스 구출에 성공거나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는 세계선이 다수 존재합니다. (각각 슈타인즈 게이트, 소설판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X(페노그램 루카 엔딩), 로보틱스노츠-리바이벌 레거시, 입실론 세계선으로 분기)
특이하게 입실론 세계선은 크리스 구출에 성공하였으나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는 세계선입니다.

[호오인]

아마 첫 디메일로 인해 과거로 문자가 날아가는걸 본 세른이 오카베가 타임트래블 기술이 있는걸로 판단 감시끝에 생포 후 점점 디스토피아가 진행되는게 본편 알파세계선의 내용 아니던가요 처음 디메일을 보냄으로써 미래의 디스토피아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알파세계선 내용이라고 봅니다

[호오인]

그리고 일부 소설에서는 생포 직전 그날
오카베가 타임리프로 급히 도망가는것이 아닌 그대로 생포되어 스위스의 세른 본부로 다루와 함께 끌려가 1년간 사는 내용이있습니다 크리스도 만나지만 타임머신 기술의 인재이므로 보내지는못하고 다루와 오카베자신만 나가는 대신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이후 혁명군 왈큐레의 조직을 암시하며 끝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