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 플래티넘 달았습니다. 게임이 채집도 하고 판매도 하고 연금도 해야되다보니 중간에 귀찮아서 그만뒀다가, 다시 돌아와보니 재밌어서 끝까지 했습니다.
서브스토리 분량이 엄청 많고 메인스토리도 꽤나 재밌게 했지만, 게임이 할 게 너무 많다보니 오래 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접어버리기도 했고..
시간은 한 50시간 정도, 1회차 267턴 정도 소요했습니다.
1회차 트루엔딩이 친밀도 조건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서, 탐색도 하고 친밀도도 올리기에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 이벤트 병목은 거의 항상 친밀도였고, 마지막까지도 친밀도 못맞춰서 트루엔딩을 못볼 뻔 했습니다.
그래도 플래티넘을 받기 위한 노가다는 꽤 적게 했던 것 같았는데,
플래티넘 최대 난관인 민원 500개를 자주 나오는 물품은 다 만들어놓고 하루에 10개씩 밀다보니 꽤 금방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파견 3000번이 느리게 깨져서 마지막 50턴동안 턴종료 버튼만 눌렀습니다.
추측으로는 사람 수가 아니라 지역 수로 계산되는 것 같습니다. 5명을 같은 지역에 파견하면 1회로 계산되는 것 같은 느낌..
2.
저는 신비 시리즈 3부작만 하고 왔는데, 그래도 재밌게 했습니다.
모든 과제 클리어는 할 만 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뭐든 짓고, 뭐든 만들고, 남는 거 파니까 아무튼 되긴 했습니다.
트루엔딩도 어렵다 생각되면 그냥 2회차로 밀면 되고..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전작을 모르면 이름 외우다가 끝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어차피 네르케는 그 많은 연금술사들을 처음 본 거니까 전작을 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스토리도 20명이 넘는 연금술사들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제는 서브스토리 분량의 압박이 좀 있었는데, 중간에 탐색만 하다가 스토리 20개가 쌓여있는게 좀 무서웠습니다.
거기다가 친밀도는 캐릭터 스토리가 열려야 올릴 수 있어서 친밀도 올리는게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캐릭터 스토리를 봐야 친밀도가 오르는 경우도 있으니 빼먹기도 좀 애매하구요.
그래도 다른 아틀리에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플래티넘만을 위한 노가다는 항상 해왔어서 이정도면 그나마 양호하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추가)
슈퍼 요정님 나오고 나서 많이 어이가 없었는데, 이유는 대충 이렇습니다.
일단 슈퍼 요정님은 재료 소모 없이 모든 아이템을 2개씩 더 만들고, 호화 아틀리에를 지으면 2명까지 들어가니 4개 더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아틀리에 22개에 모두 연금술사를 넣어놓고, 비싸게 팔 수 있는 물건은 모두 조합수 1로 의뢰하면, 재료는 1개어치를 쓰면서 5개를 만들어옵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조합을 여러번 거칠수록 필요한 재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야 되는데,
슈퍼 요정님 덕분에 1개밖에 못 만들 재료로 5개를 만들어오니 필요한 재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에어리스 브로치는 1개를 만들려면 에메랄드 1개, 루비나이트 1개, 사파이어 1개가 필요하고, 저것들을 만들려면 연금점토는 5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에어리스 브로치 25개를 만드는 데는 에메랄드 5개, 루비나이트 5개, 사파이어 5개가 필요하고,
그래서 에메랄드, 루비나이트, 사파이어 모두 1개만 의뢰하면 되고,
그래서 연금점토 5개가 필요해서 1개만 의뢰하면 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제 저 물량을 커버할 판매대만 열심히 세우고 최대한 많이 팔면 됩니다.
유일한 문제는 아틀리에는 22개까지밖에 못굴려서 110개 초과 분량은 뻥튀기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모든 매장에서 가장 비싼 물건을 팔면서 배수 없이 1천만 매출을 달성했지만,
포인트작도 안했고 1회차라 이론치 매출은 훨씬 더 많이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게임 초반에 하면 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해보진 않았습니다.
요정학교 짓고 50% 확률 노리면서 세이브 로드로 제작하면 게임이 한참은 쉬워질 것 같긴 합니다.
슈퍼요정님
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은 축하 댓글 양해 바랍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