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에서 위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본의 공격패턴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하고, 풀백은 그야말로 미친 체력으로 경기장을 종횡무진, 센터백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풀백 오버래핑이 잦아 둘이서 후방 전체를 커버해야 했음에도 그 넓은 공간을 매우 훌륭하게 커버했죠. 미드필더들도 뛰어난 트래핑과 스피드 조절로 공격 전개를 아주 잘 수행했고, 포백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압박과 공간 점유까지...
결국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줘서 이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수비수들과 미드필더가 90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체력과 집중력이 한계에 달한 연장전에도 비록 세트피스 골은 내줬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결국 필드골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기에 거둔 승리가 아니었을까요.
개인적으로 골을 넣은 순간보다, 상대의 찬스를 끊어내는 순간들이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경기였네요.
결승전은 김민재 하드캐리임...
김진야 죽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