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황제'라는 찬사는 아무나 받을 수 없다. 운동선수로서 전설적 스타의 반열에 오른 선수는 적지 않지만 '역사상 최고'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다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이런 점에서 마이클 조던은 매우 특별하다. 그는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가 배출한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로 꼽힌다.
1963년 2월17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조던은 NCAA 우승(노스캐롤라이나대), NBA 우승(시카고 불스) 6회와 챔피언결정전 MVP 6회, 정규시즌 MVP 5회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10차례의 리그 득점왕과 3번의 스틸왕을 차지하며 공수양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조던은 84년 LA와 92년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것이 없는'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조던이 다른 선수들과 대비되는 특별한 요인은 다른 데 있다. 절대 지기 싫어하는 근성의 소유자인 그는 팀이 절박한 상황에 몰릴 때마다 상대 수비를 헤집고 득점을 얻어내는 능력이 특출났다.
이 때문에 시카고 선수들은 3쿼터까지 리드당하더라도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4쿼터의 팀'으로 불리며 수많은 역전승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조던은 특이하게도 은퇴와 복귀를 2번이나 반복한 경험이 있다. 시카고에 3시즌 연속 우승을 안긴 뒤인 93년 아버지의 사망에 대한 충격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95년 복귀했고, 99년에는 "이룰 것을 다 이루었다"며 2번째 '아듀'를 선언했다.
그는 첫번째 은퇴 뒤 "아버지의 소망이었다"며 마이너리그 야구선수로 전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조던의 카리스마에 갈증을 느낀 NBA는 비공식적으로 그의 복귀를 추진했고, 그 결과 조던은 2001년 다시 코트로 돌아와 워싱턴 위저드에서 2시즌을 뛴 뒤 3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코트와 이별을 고했다.
조던의 성공 뒤에는 승리에 대한 무서운 집념과 타고난 운동능력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스코티 피펜이라는 특출난 동료를 만난 점을 빼놓을 수 없다.
NBA 역사에서 몇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스몰 포워드인 피펜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활약으로 조던과 시카고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은 99년 12월 스포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공로로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 대신 조던을 '세기의 운동선수'로 선정했다.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MJ의 생일을 맞이해서 관련기사하나 올리고갑니다.
아마도 죽는 그순간까지도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MJ로 남을듯하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얼마전엔 애들이랑 MJ DVD 봤는데 역시 모두 경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