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병현(24·애리조나)의 발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복숭아뼈를 감싼 피부가 3㎝가량 찢어졌고 벌겋게 부어올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X-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음 등판(한국시간 20일·세인트루이스 원정)을 거를 수도 있다.
김병현은 15일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뜻밖의 부상을 입었다.
6회초 선두타자 프레스턴 윌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던 중 부러진 방망이에 오른발 복숭아뼈를 다쳤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를 친 윌슨의 방망이는 손잡이 부분이 쪼개지면서 분리된 헤드부분이 낮게 깔려 마운드쪽으로 날아들었다.
막 투구동작을 마치고 오른발을 1루쪽으로 돌려놓은 김병현은 미처 피할 사이 없이 쪼개진 방망이에 그대로 맞았다.
김병현은 방망이에 맞는 순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오른발을 감싸쥐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밥 브렌리 감독과 폴 레사드 트레이너가 놀라 마운드로 뛰쳐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이내 감독과 선수들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잠깐의 연습투구 후 6회를 잘 마무리했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김병현이 엄청나게 찡그린 표정을 지어 큰 부상을 염려했지만 이후 별 탈 없이 나머지 타자들을 잘 막았기 때문에 가벼운 타박 정도로 여겨졌다.
7회초 김병현이 다른 투수로 교체됐을 때는 부상 때문이라기보다는 투구수가 92개나 된 것이 더 큰 원인으로 보였을 정도다.
구단에서도 “발이 부어오른 정도”라고만 밝혀 경기 중에는 정확한 사태파악이 어려웠다.
그러나 경기 후 김병현을 만나 부상부위를 확인한 결과 복숭아뼈 주위가 온통 두툼하게 부었고 찢긴 자국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통증이 여전해 제대로 걷기도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김병현은 “투구 후 타구도 보고 마운드쪽으로 날아오는 부러진 방망이도 봤다.
방망이가 마운드 있는 곳까지 날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구단병원에서 X-레이를 찍었다.
타박상 외에는 별 이상은 없다고 했다.
트레이너를 통해 아이싱을 하고 붕대를 감는 정도로 치료를 했다.
다음 등판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6회에 부상당하고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오니깐 다리절면서 들어가라고 손짓하는데 좀 웃겼죠..상황이...^^;;;
그러고는 더던지겠다고 참으면서 던지는데 진짜 야구에 욕심이 많은 선수라는게 느껴지네요~^^부상을 무릅쓰고 던졌는데 패전인게 안타깝지만
애리조나타선 정말로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게감이 없다고 할까요.
김병현의 가장큰 문제점은 독불 장군식 투구운영이라고 할수 있겠죠. 어린 나이에 그만큼 성공한건 대다한 일이지만 때문에 더욱 고집스럽다고나 할까요. 이런 문제가 나중에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헉 뭐야 그럼 손짓하면서 오지말라는건-_- 역시 6회 강판은 부상때문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