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제가 말한 방향으로 거의가고 있긴 한데...
어차피 유럽으로 선수를 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제는 유럽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평가하는 방법이 뭐가 있냐란 거죠.
진짜 현실적으로는 AFC 등에서 돈을 많이 투자한 중국 일본 리그의 팀들과 경쟁력 있게 싸우고 유명 유럽 브라질 선수들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현실적입니다.
물론 유소년들이 해외에 나가서 거기서 성공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들이 해외에 나가면 엄청난 비용이 생깁니다. 이 비용을 축구협회에서 고스란히 다 부담하는 특혜를 주는 엘리트 방식도 가능하겠지요.
문제는 이 방식은 우리나라 리그 팀들은 싫어할 수 밖에 없고, 잡음이 엄청날 거란 겁니다. 솔직히 전체적인 유소년 교육질을 올리는 것에 돈을 쓴다고 하면 나쁘지 않지만
당장 유소년들을 보내는 것을 지원한다고 치면 그들이 일정 성적 못 내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또한 그 선발과정에서 축협도 욕먹을 일 밖에 더 있습니까?
그러니 현실적으로 무리죠. 개인이 자기 돈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서 잘 될지도 모르지만 나간다고 모두가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그 돈을 축협에서 내는 건 절대 반대입니다.
결국 제가 이야기한 AFC에서 경쟁력 증명이 핵심이란 겁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AFC에서 홍보를 위해 투자하는 팀이 하나는 있다는 겁니다.
좋든 싫든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이제 일정 수준 실력을 보여주려면 전북현대 정도의 팀이 지속적으로 AFC에서 상위권 성적을 찍으면서 전북현대에서 유럽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재성의 유럽 이적이 좋은 팀에 직행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가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바라고 있죠.
만일 이재성이 한국의 성적만으로 EPL에 직행한다면
이는 최근 한국에서 유럽 상위리그 직행이 불가능하단 것이 아니란 것이 증명이 되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가능해집니다.
결국 AFC에서 준수한 실력을 보일 정도면 유럽에도 통할 수 있다란 것을 보이고 전북 정도의 팀에 유럽에 가고 싶은 선수들을 모을 수 있게 됩니다.
뭐 사실상 스코틀랜드 리그처럼 운영되는 것 외엔 대안이 없다는 거죠.
좋든 싫든 이미 이런 리그로 진입했습니다.
유럽은 아니지만 권경원, 김보경, 에두, 김기희 등 여러 선수들이 전북에서 좋은 실력을 AFC에서 보이고, 중동, 일본, 중국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며 실제로 이적하고
전북은 그 돈으로 리그 내에서 해외로 나갈 정도의 유망주들을 이적시키고 이런 식으로 리그가 커가는 것 외에 현실적 방안은 아쉽지만...
없을 겁니다.
아니 없어요.
nkflp
그게 왜 한국 국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유럽국적 취득하면 유럽팀으로 국대 나가려고 할 거고.. 우리나라는 이중국적 금지 국가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