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SBS 드라마 채널에서 야심만만 보고 나서, 채널 돌리다 보니 GTV에서 여자 프로레슬링을 하더군요.
그때가 아마 새벽3시였을겁니다.
GTV는 케이블 채널이고, "여성채널" 이긴 하지만, 남자가 볼만한 것도 많은 케이블 채널이죠.
외하인 윌&그레이스도 재밌고, 새러나잇 ㅅㅅ 쇼인가? 그 프로그램은 할머니가 나와서 라디오처럼 전화로 성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이거 강추입니다. 구성애 아줌마는 유치원 수준의 성지식을 가르쳐준다면, 이 프로그램은 좀 더 고등한 ㅅㅅ 테크닉부터, 다양한 피임방법. 성병 예방의 다양한 방법. 2:1 (스리섬) 플레이가 좋지 않은 점. 까지. 매우 고차원적인 성지식을 가르쳐주죠. 그리고 란제리 쇼도 참 볼만합니다. ......아 이걸 말하려는게 아니지.
어쨌든 "여성채널"이라 그런지. "여자" 프로레슬링을 보여주는군요. 그것도 일본의 레슬링을 말입니다.
어제 한 경기만 봤습니다.
단체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알시온" 이라고 하던가? 작은 소강당에서 CZW같은 분위기가 나는 협소한 공간에서 경기를 가지더군요.
경기에 대한 평을 내리자면 대단했습니다.
웬만한 남자 경기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더군요.
그 레슬러들의 기량은 정말 대단했고, 경기 템포가 미국 레슬링과는 틀렸습니다. WWE가 매우 느린 재생이고, NWA-TNA가 보통 재생이라면, 이건 2배속 재생같은 느낌일까요.
파워밤을 날렸는데. WWE 같은 경우라면, 한참을 뜸들이고. TNA의 경우라면 한 10초 정도 있다가 일어나는 데에 비해. 이 단체는 파워밤을 날려도 바로바로 일어나서 다음 기술로 들어가더군요.
굉장히 템포가 빨랐습니다. 근데 피니쉬 급의 기술을 너무 남발해서 그런지. 왠지 긴박감이 뒤로 갈수록 떨어지더군요. 이런저런 기술에도 카운트 3까지 가지 않고 다 버텨버리니.
어쨌든 재미는 있었습니다.
코스튬은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의 옷이 더 예쁜것 같네요. 색이 화려하고, 치렁치렁한게. 리타나 몰리할리의 경우는 보통 옷을 입으니까 별로고, 빅토리아같은 옷은 너무 단순하고.
음, 뭐 규모는 작지만 경기는 볼만했습니다. 시간대가 언젠지 알아봐야겠네요.
그 할머니 장난아니죠 아마 캐나다 할머니라고 알고있는데 상당히 연세가 많으신걸로기억합니다.
알시온 정말 재밌죠. 기술남발은 확실히 문제이긴 하지만 AKINO같은 경우는 기술남발을 하면서도 긴장감있게 경기를 하기에...아무튼 알시온이 전녀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오오무카이 미치코가 있어서 그런가)
오늘봤는데 볼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