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살이 마치고 나오는 칼리토 - '전' SMAP 리더]
수많은 카메라셔터, 쏟아지는 질문들을 뒤로한채 그는 끝끝내 묵묵무답으로 사라진다.
이것이 진정 오늘날, 과거 아이돌의 현주소가 아닌가?.
-2008년 8월 3일 JS찌라시 1면
...
(스폰서 광고)
웰컴투 더
루뤼킹~ 라이브
쇼오오오오오!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루리킹라이브쇼 애청자여러분 루리킹입니다.
오늘, 언제나처럼 루리킹라이브쇼에선 특급 손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좀더 다른 손님이라고 하는데요? 대본에 그렇게 써있군요.
얼마나 다를까요? 소개하죠.
많은분들이 보고싶어하고
그리워...
흠... 그리워.. 하던 얼굴이죠? 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방송이 나간후 어마어마한 사회적 파장을 가져올것이라는게 확실히
느껴지는군요. 앞으로 일어날 시시비비와 함께 덩달아 시청률도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합니다~
전 WWE-Ruli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자 최후의 인터콘티넨탈 챔프
SMAP의 창시자!! 사과의 아버지
칼~리또
Carlito "아~ 아~ 이거 생방송이죠? 지금 나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루리킹라이브쇼 시청자여러분 그리고... 몇 안되지만 기다려준
제 펜들, 칼리토입니다.. 다시 사회인으로 복귀합니다. 예전처럼 과감한 활동은
많이 제약받겠지만 칼리토 다움으로 해쳐나가겠습니다.
칼리토 다운게 무엇인지 알죠?
Cooooooooooooooooooooooool~
(자신이 말하고 뿌듯한지 고개를 연신 흔드는 칼리토
그의 촉촉해진 눈에는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듯 하다.)
RuliKing "예, 이정도면 인사는 다 된것 같습니다. 꿀한 칼리토씨."
자~ 이제 본격적인 질문공세에 들어가보도록 하죠.
궁금한게 많아요~ 2년전으로 가봅시다. 어떻게 된겁니까?
모든게 혼란스러웠던 WWE-Ruli에서 파업을 주도한건 칼리토씨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칼리토씨는 재판장에서 징역이나 받고 노역하는 신세로 전략했습니다.
또한 모두들 당신의 이름은 기억해주지 않아요, 당신이 누군지 무엇을 한 사람인지
사람들에게 모두 잊혀졌다 말입니다. 몇몇 펜보이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이게 어떻게 된거죠? 지금 이상황이 믿겨지십니까?
([버럭! 칼리토 46세 무직] 이란 잘못된 자막이 나오면서)
C "어..음.. 그래요,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설명해야할 필요성이 있겠군요.
그리고 그것이 제 의무라고도 생각합니다. 예. "
WWE-Ruli는 그동안 사람이라면 도저히 소화할수 없는 스케줄을 잡고
말단 레슬러 뿐만아니라 전 임직원에게 인간으로선 행할수 없는 그런 노동등을
강요하였습니다. 당연히 지치고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된 직원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요.
하지만 그들은... 고위급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들을려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R "여기서 고위급 간부란 WWE-Ruli 레전드인가 뭔가하는 그 사람들 말하는 것이죠?"
C "예, 그렇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들어주는 창구 한두개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WWE-Ruli는 건의사항 말하기 조차 금기시 되었다고나 할까...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검은돈으로만 운영되던 그런 회사였습니다.
소수 정예 고위급 간부들만 모여 윗돈들을 챙기고 밑에서도 뇌물받고
그중에 절반만이 회사 주식이되서 WWE-Ruli는 운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네들끼리 레전드라 칭하면서 하늘높은줄 모르고 돈불리기에만 연연해 있던 것입니다.
제가 말하기 쑥쓰럽지만 당시 인기절정의 SMAP 맴버이자 리더였던 저로선
이 악습을 방치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조를 결성했죠. 우리의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R "잠깐만요, 당신이 그 노조를 분란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노조를 만들었다구요?"
C "그래요, 제가 했어요. 제가 만들고, 제가 분란시켰다구요.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저를 손가락질해도 좋아요. 상관없'읍'니다."
저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파업에서 실현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도했지만 실질적으로 파업에 제 의사를 넣지 하지 않았죠.
그냥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서로 밤새 토론하고, 토의하며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한것뿐입니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를 떠나 전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허나 노동조합이라는것도 사람 모임인지라 편가르기가 시작되더라구요.
'우리도 세력이 커졌다.
WWE-Ruli 레전드와 대화로 해결하자'는 온건파와
'아니다 앞으로 나가야한다. 이게 어떻게 잡은 기회냐. 다신 이런기회 오지않는다.
그들은 이미 너무 오랫동안 권력을 독점하여 썪은물이 되었다.
그들과 섞기면 우리도 곧 흐르지 않아 고이게되고 썪게될것이다.'란 급진파였죠.
믿기겨지십니까? 정작 합쳐야 할때 서로 알아서 나뉘다니! 어휴!
노조안에서 파벌이 생긴 이후 제대로된 토론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토론이라 하기도 부끄럽네요. 거리에서 진심어린 파업과 토론을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젠 고성방가와 욕설만이 남은것입니다. 같은 처지에, 같은 직원끼리 말이에요!
전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파업의 크기는 커져갔지만 서로간의 내부결속력은 이미 무너지고 있었어요.
급기야 모범을 보여야할 SMAP의 제프하디와 바티스타도 각각 온건파와 급진파에
가담하여 사실상 SMAP은 해체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그룹은 협동이 생명인데 그것이... 깨져버렸으니깐요..
이대로 허무하게 파업을 끝낼수 없었습니다. 그들을 다시 합칠수 있는 공공의 적이 필요했죠.
그래서 제가 스스로.. 그물망에 들어갔습니다.
R "아니 그럼 알면서도 스스로 뇌물을 받았다는것입니까?"
C "뇌물이 아닙니다. 거듭 강조컨데 저는 사과박스만 받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고위직 사람들이, 거기다 저와 앙숙이던 쉐인 맥맨이
아무이유없이 그런걸 줄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낌새를 눈치챌수 있었죠.
그래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박스.
사과장수 아저씨의 초로롱사과박스였다구요.
어떻합니까. 의리와 신의의 케리비안남자 칼리토 아입니까.
사과박스 받고 제 한몸 희생했죠.
이후 일들은 언론에 알려진거와 같습니다. 파업을 견디다 못한 WWE-Ruli는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챈 간부들은 주식을 전부 내다 판뒤
다른곳으로 배불리러 갔죠.
이것이.. 제가아는 사건의 진실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검은돈 사..................
(지직 지지직)
"칽.. 칽... 칽!!!!!"
[달려들어오는 야수의 모습만 살짝 비친채 카메라 Off]
R "어... 음... 약간의 방송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칼리토씨가 요즘 워낙 이슈의 중심에 있으셔서 여러 일들이 벌어지는거죠..
오늘의 루리킹 라이브 여기서 마칩니다.
칼리토씨와 못한 인터뷰는 다음시간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
[사회자가 황급히 마무리를 지으려 할때 의미모를 혹은 의미심장한 사진이 멋대로
화면에 뜬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