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D는 빠릿빠릿한 킥이 예술이었는데 지금은 느릿느릿...
스캇스타이너(wCw출신이지만)도 경기력이 영...
그래도 락다운에선 릭플레어를 새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혈이 낭자하더군요.
찹이라든지 피겨포 레그락 같은 대표 기술이자 크게 힘이 안 드는 기술 조차 예전처럼 빠릿빠릿하다던지 시원하게 들어가는거 같진 않지만 노련미가 엿보이더군요.
엉덩이도 까고 아주 피바다로 만들어진 제대로 된 하드코어 경기를 오랜만에 보니 WWE에서 은퇴했으면 그만이지 돈때문에 한다라고 생각했던걸 접게 만들어 주더군요. 아마 그나이 먹고도 저런 경기를 할 수 있는건 믹폴리와 테리펑크 그리고 릭플레어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또 제프제럿 특유의 악역 연기도 멋졌습니다.
터프하고 멋진 악역이 아니라 항상 찌질하고 쪼잔한 악역을 잘 소화하죠.
솔직히 wCw시절에도 각본인줄 알면서도 보면서 짜증이 나는 선수였죠.
그만큼 사람 짜증나게 할 정도로 맛깔나게 악역을 소화한다는거 자체가 멋진 선수입니다.
스팅은 흠...
워낙 경기를 잘 소화하는 선수라서 경기 템포가 느려진지 잘 모르겠더군요.
3웨이 매치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고...
느낀점이 있다면
저 자신에게 안타까운게 있다면 제가 예전에 기억하던 선수들의 경기만을 찾아서 보고 있더군요.
예전에 wCw에 노만스마일리란 레슬러가 있었습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이 국내에선 희박할 정도의 선수죠. 하지만 이 선수는 레슬링과 개그를 접목시킨 선수입니다. 또한 자버급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성실함과 테크닉으로 하드코어 타이틀도 여러번 접수한 선수죠.
골드버그한테 역대 최단 시간 폴카운트 패를 당했던 기록이 아마 있을 것입니다.
또한 wCw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였던가? 이걸 어부지리로 얻었다가 하루만에 다시 반납한 사건도 아마 있을 것입니다.
현재 WWE 에서 입문생 테크니컬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만스마일리란 레슬러 이야기를 왜 했는가 하면 예전엔 모든 경기를 다 보았기에 저런 재미난 레슬러도 알았는데 요즘은 그냥 유명 선수들만 따라가는거 같네요.
레슬링은 자버도 있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게 묘미이며 그런 스토리가 잘 짜여졌을때 비로소 명경기란 것이 나온다는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혹은 올드스타일의 레슬링 보다는 TNA특유의 인디단체급의 공중테크닉등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걸 잘 알면서도...
매너리즘이라고 하죠
근데 릭플레어는 wwe에서 왜나간거죠? 완전히 은퇴한걸로 알고있는데. tna에서 나오네.
말 그대로 은퇴하려고 나간거죠... 명예의 전당에 까지 헌액 되었을 정도로 대미를 장식하러 나갔는데 릭플레어가 3번의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만 2500만 달러였던가? 여튼 그 정도의 고정지출이 있다고 하더군요. 흔히들 슈퍼스타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이 전성기때 돈도 많이 벌지만 씀씀이도 그만큼이나 큰 선수들이 많은데 릭플레어도 돈을 모은게 생각보다 적다고 하더군요 역시 발단은 돈 때문입니다. 헐크호건도 마찬가지로... 하지만 레슬링에 대한 열정은 역시 릭플레어란 소리가 나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