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두고 인간의 후원자라는 표현을 보았다
살을 발라내어 불고기를 먹고
내장을 씻기고 곱을 채워 쫄깃한 곱창의 식감을 즐기고
뼈를 고아내어 그 진한 국물을 마시고
피를 뽑아 묵으로 만들어 선지를 씹고
젖을 짜내 그 신선한 자식의 먹이를 강탈한다
한때는 그들의 몸뚱아리를 도축장에 팔아 대학비까지 챙겼으니
인간의 후원자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여긴다
소는 후원의 대가로 무엇을 받는가?
인간이 살을 내어주는가?
내장을 건내주는가?
뼈를 고아주는가?
피를 뽑아 주는가?
젖을 짜내주는가?
자기 몸을 팔아 그 이익을 쥐어주는가?
종을 보존해주는가? 그것은 맞다
이렇게 보니 후원자보단, 하늘 같이 은혜로운 동물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소들이여, 내가 그대들을 위해 해줄 일은 단 하나도 없으나 그대의 살점을 씹을 땐 내 기필코 감사하리
[잡담] 인간의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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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후원자
사실 떠오를 때마다 항상 본문같은 생각을 합니다. 목숨 뺏어먹으면 최소한 동물한테 미안하거나 감사한 마음은 가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