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無之滿也 (무지만야) 소리쳐 울었었지 산다는 게 슬픔이리라 모태의 끈 마저 잘리우고 세상에 왔으니 숨죽여 울었었지 만났으니 이별이리라 생명을 다하여 보듬은 채 다시 돌아가리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無之滿也 (무지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