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최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이 경기도 고양시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 중이다.
2주 안에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농구단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법인 데이원스포츠를 통해 창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이러면 1부리그 12개팀
2부리그 11개팀에 청주 가입승인에 천안 신청에 고양까지 생기면 14개팀이군...
재밌겠어....
근데 걱정도 드는군...
한국 축구는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 접근성은 야구에 뒤지지 않는데..
국내축구는 유럽리그에 길들여진 우리의 높은 눈을 만족하기에는 수준이 너무 낮아서 아닐까요.. 같은 이유로 농구도..
1. 창립 초기 연고 확립 실패(전국 순회 리그 + 서울 공동화) 2. 스타들의 계속되는 유출(축구는 상위 리그들이 더 많음) 3. 리그 창립 초기부터 나오던 얘기인데, 이 리그는 애초에 돈 벌려고 만든게 아니라 국가 인력 인프라를 늘린다는 개념에 더 가까웠음. 리그를 만들고, 지역에서 돈을 긁어오자!가 아니라 리그를 만들면 국가대표 선수풀이 늘어나겠지?가 이유. 실제로 정부에 리그 만들자고 요청할때 이유 중 하나도 이거였음. 그러다보니 리그 역사 40년에 육박하는 기간동안 경기 수준, 선수 수준에 대한 논의만 지겹도록 이어지고, 리그의 건전성, 상업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었고. 4. 아시아 리그의 한계성도 일부는 있고.
기존에 기업구단(수원삼성)이 있는데 시민구단(수원시청→수원FC)이 나중에 창단된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시민구단을 이어받는게 낫지 않을까??
사실 고양KH도 기업구단인데다가 그 팀이 추구하는 프로화도 저거랑 다를게 없는 구조인데, 지자체에서 견제한다는 말이 있음.
데이원이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하기 짝이 없음. 선수단 양도받은 농구단에서도 에이스 팔고 시작하는 기업인데 제로베이스인 축구단은 어떻게 굴릴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