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AR 케이바 라고 읽죠 미국의 오래된 전통있는 나이프 제조업체 입니다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일본식으로 카바, 혹은 가바라고도 부르시기도 합니다
저도 나이프를 처음 시작했을때 이 케이바 미해병대 나이프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거진 22년전쯤에 남대문 지하 수입상가들 구경하러 갔다가..스포츠& 등산용품 전문점에서
우연히 발견해 어찌저찌 구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에는 도검소지허가에 대해서 정보가 전무했고
그에대한 합법적으로 소지할수 있는 여러 정보도 부족했기에..또한
대단히 단속하던 시절도 아니였기에..공개적 아닌 은밀하게 비밀리에 업자와 개인들과의 거래가
이루어 졌습니다만.. 사실 그도 그런것이 그당시에는 나이프에 관련한 전문 매장이나 인터넷 사이트가
있었던것도 아니였기에....그저 인터넷 어딘가의 누군가가 막연하게 내놓는 물건을 구하던지
동대문이나 청계천,동두천,,등등 군수물품을 취급하는곳에서 구경하고 이런저런 말 나누다가
나오는 물건을 구할수 있던 정도..
하지만 이제는 '그당시'에 하고픈 사람만 원하던 어둠의 세계였던지라..그런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만..
이제는 나이프의 매매,거래와 수많은 나이프 판매업체들도 양지에 올라와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에 옛날같이 몰래 구해와서 혼자방구석에 보기만 하던 시대는 끝나게 되었으니..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 제품은 정당하게 소지허가를 받고 떳떳히 소장할수 있게 된것이 어찌보면
잘된것 같기도 합니다..
뭐..좌우간.. 다른분이 올리신 약간의 정보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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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바라는 이름의 탄생은 1923년 Union Cutlery Co. 라는 회사에서 한 덫 사냥꾼의 편지를 광고로 내며 생김
편지의 내용은 대충 "길가다가 다친 곰이 습격하길래 총쏘려니깐 총이 고장나서 안나가는거임 ㄷㄷ 뭐지? 개꿀잼 몰카인가? 이런 반응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PPAP 추면서 유니온 커틀러리 칼로 곰 잡음 ㅋㅋ"
근데 사냥꾼이 악필이였던건지 영어를 못한건지 Kill a Bear가 Ka Bar로 보여서 그렇게 케이바라는 이름이 탄생함
황동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나면 중요한 전략물자라서 비용이 비쌌거든
그리고 마침 해병대원들도 m1918 트렌치 나이프 별로라고 다른거 달라고 징징댐
이유는 첫째. 손잡이가 너클이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쥘수가 없다.
둘째. 백병전용이라서 양날 대거에 무조건 잘 쑤셔지게 날 두께도 얇아서 내구성이 낮아 다용도로 쓰기도 힘들다.
그외 무게랑 부피 문제도 있었겠지
하지만 실사용해보니깐 초병 몰래 죽이기에는 딱 좋은데 아무래도 다용도로는 못쓰겠는거임
결국 다들 돈 모아서 1939년 육군 조종사 정글 생존용 키트에 포함된 콜린스 마체테 #17 #18 모델을 사서씀
이름만 마체테지 그냥 보위임
결국 1942년 까지도 제대로 된 제식 칼이 없어서 전투를 앞두고 해병대원들이 Western States Cutlery의 L76, L77 같은 적층 가죽 핸들을 가진 보위 스타일 칼을 사제로 사대니깐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1943년에 해병대에서 쓸 새로운 제식 대검을 입찰공고 했고 원하는 조건은 위와 같았음
길고 튼튼한 칼날, 경량화를 위한 작은 풀러(혈조), 곧은 강철제 크로스가드(나중에는 살짝 구부러진걸 요구함), 좋은 그립감을 위한 적층 가죽 손잡이, 기도비닉을 위한 피막처리
결과는 케이바의 1219c2(초기 명칭)가 뽑혔음
참고로 케이바 마크2의 디자인은 영국 쉐필드 Wade & Butcher 의 나이프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함
내 생각에는 육군은 보급도 잘나오는데 해병대원들은 제대로된 보급조차 없어서 사제 사쓰니깐 자존심 상해서 강행한듯함
이전의 M1918 트렌치 나이프와 달리 케이바는 전투와 유틸리티도 감안한 이중목적으로 나온 칼이였음
그래서 해병대원들은 옛날보다 더 편하게 나치, 쪽■■ 그리고 깡통을 깔 수 있게 되었지
다들 이렇게 보위를 선호하는걸보아 미국인들은 칼잘알들이라는걸 알수있음
코팅도 인산염이 아닌 블랙 파우더 코팅으로 대체되었고 가죽 적층 손잡이 말고 kraton이라는 고무계열의 손잡이도 있음 (위 사진)
그리고 클립 포인트도 샤프닝된 양날에서 외날로 변하고 폼멜사이즈도 바뀌고 그립이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변하고 , 탱도 넓어지는등 꽤나 많은점이 변경 되었음
위 사진처럼 실제로 2차대전 생산품들은 탱이 중심에 맞아있음
그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선반에서 절단 작업을 할때 손가락 쪽에 공간이 넓어져서 편하다 (식칼을 생각하면 된다)
2.탱의 중심점이 팁(칼날 끝)과 맞아 떨어지면 찌르기에 유리하고 이는 해병대 출신인 John Styers의 1974년판 Cold Steel과 A J Biddle의 Do or Die에 나온 근접전 시스템에 맞춘 디자인이라는거임
참고로 케이바도 군용품이다 보니 유니온 커틀러리 독점 생산이 아닌 이곳 저곳에서 라이센스 받아 만들어댄 물건이여서
카밀러스에서도 만들고 케이스에서도 Case XX USMC Fighting Utility Knife라는 이름으로 만들었고 또 온타리오에서도 만들었다는 소리도 있음
그러나 군인들은 어디서 만들었던간에 전부 케이바라고 불렀다는듯
'케이바'는 1923년부터 1952년까지 합법적으로 유니온 커틀러리의 상표였으나 케이바가 너무 유명해져서 그냥 회사 이름도 케이바로 바꿔버림 그러다가 1996년에 컷코 식칼회사가 인수함
이걸보아 오랜 기간 해병대를 상징하는 명작 나이프를 만든 회사보다 식칼 만드는 회사가 돈을 더 잘 번다는걸 느끼게 됨 나이프만 팔아서는 굶어죽는다
네이버 카페에 윗분께서 회사의 역사와 유래 나이프의 재원과 종류에 대해서 너무도 잘 정리를 해 놓으셔서
궂이 제가 달리 사족을 붙일수도 없을정도라 그냥 편집없이 퍼오기만 해봤습니다..
손잡이를 보시면 잘 모르시는분들은 나무로된 손잡이로 보이시겠지만
직접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적층 압축가죽 입니다.
그래서 손잡이에서 가죽냄새가 나죠
물기나 땀기에 의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파지에 대해 편안함 감촉을 주기에 사용에는 매우 편리하지만
아무래도 가죽이다 보니 내구성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것도 오랜시간을 이용했을때 서서히 닮거나 손상되었을때 이야기지
날이 손상이 많이되 보기 민망스러울때 까지 쓰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거나 너무 험악하게 사용을 했다면 아무래도
불리할수도 있지 싶습니다..
또한 날에는 검은 에폭시 도료 로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이 케이바 대검은 날 재질이 고탄소강에 가깝기 때문에
강도는 우수하지만 수분과 여러 산화물질에 부식되기 쉬운 강재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리 도료로 코팅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군에서의 적군을 상대하는데 있어 달빛이나 여러 라이트에 의해
날이 빛나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는것을 감추기 위해 또한 일부러 이리 검은색 도료로 코팅을 했다고도 합니다
요즘에와서 루리웹이나 여러 포털에 알려진 6.25전때
마오쩌둥의 아들이 요리하다가 발견되 폭격을 맞았다고 하던지..
전쟁시 담뱃불과 연기로 위치가 노출되어 역시 폭격을 맞았다 라는 이야기는
요즘 많이 유명하지요?
오랫전에 검은색이 싫어서 코팅을 한번 벗겨보려고 샌드페이퍼나 이런저런 공구를 이용해
벗겨보려고 시도를 했는데..도료가 에폭시 원료라 하더니..정말 벗겨지지를 않더군요..
그당시 어렸을때..뭔 페인트가 이리 벗겨지지를 않냐..하고 놀랬던적이 있긴 했습니다만..
여기서 말하는 에폭시 라는것은 강도가 대단한 접착제의 한종류에 속합니다..
흔히 알고있는 록타이트 계열의 접착 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이후에는..
도검소지허가증이 까다로운 분이거나 약간 작은 사이즈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리 숏 버젼도 출시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톱날처럼 보이는 서레이션 기능도 함께한 제품들도 여럿 나오고 있지요
30주년 기념모델이니..그린베레 기념 모델이니..여러 스타일이 제품도 나오고
뭔가 분말야금 같이 찍어낸듯한 표면의 작품도 있군요..
기존의 군 납품용 오리지날 모델과 달리
민수용등으로 이런 전형적인 파이팅 나이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케이바와 달리 압축가죽에 불만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또 이리 핸들이 다른 폴리 계열이나 다른 고무재질로 대체되기도 하네요
감촉은 차이가 있겠지만요..
인명구조나 긴급시에 사용하기 위해
눈에 잘 띄도록 손잡이 이러한 색을 넣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파이팅 나이프의 케이바 시리즈 입니다..
부식등의 녹에 취약한 검은색 코팅된 탄소강 나이프에 불만이 있으신분들이 많은지
차세대 나이프 강재로 쓰여지는 D2 강재의 케이바 이네요
저도 언젠가 여유가 되면 D2 시리즈의 파이팅 나이프는 구해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유명했던 나이프 파이팅의 장면들 입니다..
멋있네요..
근데 어떤 분들은 차고치는 쑈 아니냐? 실전성이 없어 보인다??
라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더럿 있으신것 같네요..
물론 서로간의 예행일수도 있지만..
무술에 있어 어떤 초식과도 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이프 하니..
나이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련 자료나 영화등도 많이 원하시고 계시는데..
나이프에 대해 또 고증이라던지 자료가 충분한
영화가 많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다큐 같은거 보니 칼만드는 무슨 쑈같은건 있는것 같던데요..
제가 살면서 봐왔던 여러 영화중에서
그나마 나이프에 대한 비중이 가장 큰 영화는
위 헌티드 라는 영화를 그나마
저는 최고로 쳐주고 싶습니다..
칼에 대한 특성과 고증을 그나마 잘 살린것 같더군요..
이 영화에서도 교관의 급소만을 노리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 케이바 오리지널 나이프는 미해병대에 지급될 정도로 창립이래 꾸준히 거듭되어
베트남전에 들어서 그 위력을 가장 보여주었던 사례의 군용대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더 좋은 민수용이나 전문가용 나이프가 있기도 합니다만..
대량생산하여 군수품 납품용으로 의 한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실용성의 나이프가 아닌가..
그리고 파이팅 나이프의 원조격으로 지금까지 내려오는 여러 나이프들의
가장 기본을 가진..모범적 원형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처음 접했을때 무심고 만지다가 손을 베었었는데..
뭐 거진 신품의 커터칼 날 수준이였습니다..
(물론 날붙이를 어떻게 갈아놨냐에 따라 다 틀리겠지만..)
그리고 일정 단기간의 사용을 고려해 고탄소강을 채택하였고
그래서 매우 견고하였고
대량생산에 있어 날 재질의 원재료의 투입을 절감하기 위해
블레이드의 가장 적당한 두께와 길이 넓이, 를 계산했습니다.
기억으로는 날 두께 대략 4mm
나이프를 눕혀 찔러 들어간다면
이정도면 가슴 뼈 사이와 갈비뼈 사이를 충분히 피해 들어가
장기 손상을 입히기에 매우 유리한 두께입니다..
가슴뼈 사이를 지나 폐를 손상입히기에 최적화 되었다고 볼수 있을지?
사람이 폐를 찔리던 손상입으면 비명소리 하나 못낸다고 들었습니다..
재료원가 절감과 최대한 살상능력을 함께한
덕후들의 소장용 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쓸만큼 쓰고 버려라.
합리적인 소모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벼운데다가 녹이쓸건 부식이 되건
그때 필요할때 마다 적당히 쓰고 때되면 버리라. 라는 마인드가 강한 나이프 입니다
손에 땀이나거나 베트남의 기후조건에 맞추어 내리는 비 라던지
손에서 쉽사리 미끄러지지 않도록 채용한 압축가죽 손잡이 라던지..
최소한의 손을 보호하기위한 핸들가드 정도를 보자면..
전쟁에 있어 적군을 다루기 위해
가장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세기의 명작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는 미육군의 제식 군용대검인 M9 어썰트 나이프에 대해
약간의 자료를 올려 보겠습니다 ㅇㅇ
헌티드 영화 액션도 즇고 람보와 유사하게 군인들의 ptsd에 대해서 다뤄서도 시사성도 있는거 같아요..군용나이프에대한 게시물 대단히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함니다.
헌티드 영화하면 탑스트래커 나이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