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스페셜 블렌딩입니다. 르완다와 브라질의 조합이로군요.
왕따시만한 마라카투라 원두 보다가 얘를 보니 참 쪼꼬만하네요.
내추럴과 워시드가 섞여 있습니다. 아마 브라질이 내추럴인 걸로 추정. ㅋ
깔끔하게 정리한 담에 한 잔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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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베이크드 뉘앙스가 확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도 몇 번 설왕설래된 이야기지만
갠적으로 베이크드 뉘앙스는 원두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보다는
환경 문제일 여지가 훨씬 많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전에 살던 집이 물이 워낙 안 좋았던 터라 뭘 내려도 베이크드했거등요.
특히 고가 원두일 수록 더 했구요. 쯥.
그래서 물을 바꿔서 다시 내려 마셔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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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이크드 뉘앙스가 올라왔습니다. 물 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추출 포커싱을 바꿔서 다시 내려봐야겠지요.
과다추출 뉘앙스가 아님에도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질 경우
저는 수율을 확 올려버립니다.
그래서 원두의 양을 줄이고 분쇄도를 좀 더 조이기로 결정 다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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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제대로 밸런스가 잡히는군요.
충분히 긍정적인 산미 그리고 꽤나 답니다. ㅋㅋㅋㅋ
좀 더 마셔보면서 최적의 추출 레시피를 찾아봐야겠네요.
일반적으로 봄 블렌딩이라면 꽃향기 위주의 블렌딩이 많았는데
얘는 이름답게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커피입니다.
아이스보다는 따뜻하고 진하게 마시는 걸 추천.
- 끝 -
아주 간혹 로스터리에서 의도적으로 고소하게 한다고 베이크드한 느낌을 집어 넣을때가 있긴 한데 이번엔 과소추출이라서 그런 늬앙스가 나왔나 보네요 ㅎㅎ
과소추출이라기 보다는 애초에 커피의 핀포인트가 고수율에 가 있는 경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베이크드한 향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추출 수율과 농도는 충분하다고 느꼈거든요.
의도한 목표 자체가 높게 잡혀 있던 원두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