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오늘 원두가 도착해서 바로 내려보기로 했습니다.
풀시티는 그냥 바로 내려도 된다고 해서 에쏘 후에 아아 마셔보려구요.
원두를 받으면 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먼저 올리신 다른분들 후기보니,
위축이 되는 바람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원두 받은거 감사한 티는 내야겠다는게 도리인거 같아서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BOP 잔슨 게이샤 풀시티 원두 오픈을 하니 스모키한 원두향이 확 올라옵니다.
비교를 해보기로 했죠. 역시 루리웹답게(?) 원두 알이 크고 진합니다.
이쪽은 아직 15g 정도 남아있는 과테말라 게이샤입니다.
위에 풀시티보다 색이 조금 라이트한 게 느껴지시나요?
일단 원두 19g 건져서 살짝 뿌려줍니다 ㅋㅋ
사실 원두가 풀시티면 이런과정 안해도 될거에요 ㅋㅋㅋㅋㅋ
칠침봉으로 좀 풀어줍니다
얼음은 90g 정도 넣었습니다. 예전에는 100g에서 10~20g 정도 더넣었는데,
그러면 묽어지는 느낌이 드는거같기도 해서 이정도가 적당하겠다 싶더라구요.
찬물 100g 정도 부었습니다.
머신에다 바로 저울 올려놓고 내려보기로 했는데,
저울 영점을 안잡고 내려버려서 ㅎㅎㅎㅎㅎ 한 34~35g 정도 내린거같네요 ㅋㅋㅋ
저거 한 쓴지 4년 되가는데, 기변욕심 갑자기 생기네요 ㅋㅋㅋㅋ
요즘 가클프 후속모델 나온다고 할인하는거같던데,
관심있는 분들은 노려보세요 ㅎㅎ
뭐랄까 저렇게 잔에다 저울 올려놓고 직접 받으려면 물받이를 치우고 받아야하는게 단점입니다.
높낮이가 굉장히 낮더라구요 ㅠㅠ
추출 완료했습니다. 저울에 시간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55초를 내린건 아니고
일단 크레마가 잘 나온거같아서 비주얼로는 만족합니다.
맛은 스모키한 맛이 느껴지는데 그 안에서 산미가 치고들어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풀시티에서 산미가 느껴진다는게 좀 신기하더라구요 ㅋ
스모키한 맛도 탄맛이라기 보다는 적절히 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맛 표현을 잘 못해서 ㅠㅠ 디테일하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아무튼 이런 귀한 원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ㅎㅎ
다음에 약배전도 아쿠마의 레시피로 내려서 한번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크레마 제대로네요~
일단 크레마는 만족합니다 ㅎㅎ
잘 추출된것 같은데요? ㅎㅎ 전혀 위축될 필요 없어요! 내가 내린 커피가 맛있으면 된겁니다!
그 그래프 날라다니고 하는거에서 소심해지더라구요 ㅠㅠ 뭐 남들 얘기하는 단맛 베리맛 오렌지맛 이런게 대체 어떤맛인지 알수가 있어야죠 ㅠㅠ
저때문인가요? ㅠㅠ 그래프는 추출할때 퍽내부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참고하시라고... 무슨맛 같은건 내가 먹어본 것 중 가까운걸로 표현하면 되요! 어려울것 없이 진짜로 느끼는맛 같은거로 표현 하셔도.. 스뎅 숟가락 핥는 맛이라던가 멸치우려낸 향이라던가 타버린 군고구마맛이라던가 쿨피스 복숭아향이라던가.. 같은걸로요.. 어렵게 생각하면 더 어려워져요!
저희가 할 수 있는건 후기 뿐입니다 ㅎㅎ 맛있게 잘 추출된거 같네요 부럽습니다~~~
첫트에 크레마가 괜찮게 나온거같아서 다행입니다 ㅋ
커피는 맛있으면 그냥 씹어먹어도 맛있으니 걱정안하시고 막 내리세요!! 맛이라는것은 사람마다 다르니 막 얘기하셔도됩니다 어렵게 말하고 막 고급지게 말할필요가 없어요 편하게 자기가 느끼는걸 남들도 알수있는걸로 표현해주시는게 좋아요!!
평소에 원두사면서 무슨 테이스팅 노트같은거볼때 그맛이 안나면 괜히 잘못내렸나 싶어서 거기에 너무 신경썼던거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