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에 졸업한단 얘기 들었을땐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반년이 지나서 편지를 받아보았는데도
이젠 떠나보내야지 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여전히 보내줄 준비는 안되어 있는 것 같네요.
미루 없는 미루 데뷔 1주년으로
준비하고 있는 거 외에
또 뭔가 하려고 계획하던 게 있었는데,
그걸 꺼내서 미루 대신 다른 걸로 바꿔서
재활용 하려고 하니까
그때마다, 이게 아냐, 라는 생각만 계속 나서...
아무튼
1주년으로 준비 중인 거 외에도
한 두 가지 정도 더 해보고
완전 연소 시켜서 내려놓던가 말던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다시 붕어빵 나오는 계절이 왔고
미루가 데뷔했던 그 계절이 다시 찾아오니까
이런저런 생각 나서
글 적어봅니다.
다들 힘내요.
하다못해 1주년은 했었으면 했는데... 조카들이 전광판 광고도 막 하고 미루이모 선물도 주고 이랬으면 그래도 아쉬움이라도 없었을텐데... 해주지 못한게 너무 많아서 아쉬워요...
자기딴에는 배려한다고 그렇게 했을테지만, 그냥 마지막 방송 며칠 전에 졸업한다 알려주고 마지막 방송을 졸업 방송으로 제대로 보내고 갔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은 아직도 있긴 해요. 쓸데없이 착해서 배려한다고 너무 배려를 해준... 조카들 배려 안 하고 그냥 졸업한다고 미리 얘기 해주지(쥬르르르륵) 제대로 된 졸업식 정도는 해줄 수 있었는데(쥬르르륵) 뭐, 어쨌든 그냥 내려놓자고 내려놓으려고 하니까 더 미련이 남는 거 보면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암튼, 남은 건 어떻게든 연소를 시켜야 사라지긴 할 거 같아요. 다들 힘내자고요.
화이팅입니다. 1년 준비하신다는 거 기대가 됩니다. 저는 조금 느린 편이라 이모를 완전히 놓아주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놔줘야겠죠.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