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고 살려고 양같은 아내와 돼지같은 딸을 놔두고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토끼풀임다.
아 아내가 양띠이고 딸이 돼지띠임다. 전 토끼띠.
기존에 고물상마냥 있는대로 쌓아두고 쓰던 책상이
언제부턴가 꼴뵈기 싫어져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물건 몇개를 구해서
책상 위를 정리한 기념으로
그 와중에 고모가 남의 집 고로시(?)하는거 좋아 하시는 김에
지금 지내고 있는 방 내부를 찍어봤슴다.
지금 지내고 있는 방은 투룸인데 거실은 빨래널고 작은방은 옷방 및 창고,
생활은 사진 상 보이는 이 방에서 다 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론 없지만 예전 책상 위는 구겨진 맥주캔에 쌓여있는 담배꽁초만 있었음
딱 서브컬쳐에 나오는 폐인의 책상의 느낌이라 최대한 깔끔하고 사용 동선에 불편함
없이 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듀얼 모니터암과 전선정리용품을 구매해 세팅했슴다
만...
이 모니터가 베사홀이 없슴다.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옛날 모니터라 없나보네요.
그래서 팔 하나는 놀고 있슴다 ㅜㅜ
콘센트랑 전선을 다 아래로 내리니 확실히 책상위가 깔끔해지네요.
왼쪽 박스는 다 마신 페트병, 캔을 모아다 한번에 버릴려고 갔다 놨슴다.
책상 뒤에는 누워서 자고 엎드려서 그림그리고 게임하고 뒹굴고 밥먹고 대충
그런 곳임다. 숙소에 기본으로 있는 TV다이를 침대헤드프레임처럼 사용하고 있슴다.
집에서 가져온 빔프로젝터는
누워서 영상볼때나 백색소음이나 고모 킹시보기 틀어두고
잘 때 자주 이용함다. 스피커가 나름 괜찮은 모델이라 자주 이용해요.
침대헤드엔 무선 충전기, 무선이어폰들 스팀덱, 로그얼라이X, 에뮬게임기, 눈마사지기,
팬더 수면등,
구형이 된 갤럭시탭s9, 향, 향수, 장난감 등등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저 레인 포레스트 향 좋아합니다.
우디계열 향이 저한테 맞더라구요.
고모고모가 책상 사진에서 이게 뭔가 궁금하셨을지도 모를
이놈은 AI 스마트 화분 Ivy라는 녀석임다.
크기가 작은게 흠이지만 식물을 키우는 기분은 주는 친구인데
어플을 통해서 지원하는 식물을 선택하고 그 식물을 심으면
미리 바닥에 넣어둔 물을 자기가 알아서 식물에게 공급해주고
물이 없으면 물달라 하고 빛이 부족하면 빛 쬐어달라하고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고 합니다.
아 맞다 한국어 지원이 없는 것도 흠이긴 함다.
그래도 적응되면 어차피 화분이라 냅두는게 일이라 상관없긴 함다.
영상 사이즈 조절하는 방법 아시는분?
나름 사용자와 교감도 하는 녀석임다
그리고 이녀석은 제가 제 꺼 하나 포함 총 두개를 샀슴다.
왜 일까요?
봐주셔서 감사함당.
화부니가 끠여엉..!
숙소가 너무 깔끔해서 놀랬습니다 호오오오!!
베사홀 없는 모니터를 위한 부품이 팔고 있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