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먹은 휘뚜루마뚜루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먹을라고 사놓은 포터하우스입니다
구매는 네이버에서 그냥 포터하우스 5cm 이렇게 검색해서 샀구요
그램수로는 1400g급인데
집에있는 저울이 1000g까지 밖에 못재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두께는 5cm 맞더라구요
23일에 헬스장에서 매형을 만나서 크리스마스에 누나랑 뭐 계획 있냐고 물어보니
크리스마스는 선약이 있고 이브에 저희 집(저는 총각이라 부모님과 삽니다) 와서 식사할 예정이라길래
이브에 먹게되었습니다.
근데 원래 이브에 만찬을 먹는건가요? 가족들이 만찬은 이브에 먹는거지 왜 크리스마스에 먹느냐고 하던데??
사실 크리스천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6시에 일 마치고 후딱 집 도착하니 6시 20분정도
매형과 누나는 이미 집에 와있었고 어머니는 식사준비를 하고계셨습니다.
저도 후딱 손씻고 옷갈아입고 온도계 꼽고 에어프라이에 고기를 넣습니다.
이때 심부온도는 8도
에어프라이 온도는 105도 목표 심부온도는 53도입니다.
어림잡아 40분은 걸릴것이기 때문에 고기가 익는동안 먹을 것을 만듭니다.
어머니가 준비중이신 깐풍새우입니다.
저는 옆에서 물올리고 파스타를 준비합니다.
제가 오기저넹 어머니가 미리 오븐에 야채를 구워놓으셨는데
소금후추올리브유만 뿌리고 구운 야채...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당근이 아주 달더라구요
가지나 양파는 말할것도없습니다.
애호박은 매일 반찬으로 먹고싶을정도구요
아이고 뭐 파스타 하랴 고기 온도보랴 어머니 도우랴 쓴 식기 바로 치우랴
정신없이 준비하다보니 과정 사진은 하나도 못찍고
포커스가 제대로 맞지 않은것도 모르고 사진만 냅다 찍었네요 ㅋㅋ
손은 기름투성이에 렌즈도 기름 투성이
항상 요리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파스타는 기본은 알리오올리오에 파르메지아노를 넣은거지만
저는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한숟갈 넣어서 신맛을 좀 추가했습니다.
같이먹을 새우도 튀김이고 곧 먹을 스테이크도 느끼하니 신맛이 좀 필요할것 같았어요
파스타에 후추는... 사진찍은 후 뿌렸습니다
파스타와 새우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목표로 했던 심부온도에 도달해서 에어프라이에서 꺼내줬습니다.
아 심부온도가 26도가 되었을 때 고기를 한번 뒤집어 줬었구요.
지옥같은 팬 프라잉입니다 ㅋㅋ
스테이크를 정말 좋아하지만 이 순간은 너무싫어요.. 기름이...너무 튑니다...
콜드시어링인가 하는 방식은 기름이 좀 덜튀는것 같던데
다음엔 뼈가없는 부위를 사서 해봐야겠습니다.
고기가 두껍고 무겁다 보니 뒤집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ㅋㅋ
심부온도는 53도였는데 생각한것보다 좀 더 익은 모습입니다.
익은 레이어도 너무 명확하게 나눠져버린 느낌인데
고기가 너무 두꺼워서 에어프라이어 열선과 너무 가까워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쓰는 레인지,에어프라이어,오븐 결합 제품은 에어프라이어로 쓰면 트레이 위치가 열선과 너무 가까워요 ㅡㅡ
특히 안심쪽은 너무 익어버린 느낌이었는데
이래서 박민혁 셰프가 티본은 뼈에서 떼서 따로 구운다음에 플레이팅하라고 하는것 같네요 ㅋㅋ
그래도 누나랑 어머니는 붉은기가 도는 고기를 잘 못먹어서
너무 미디엄이면 팬에서 더 구울 생각이었는데
이정도면 둘 다 먹을 수 있는 정도라 우리 가족에겐 적절했던거 같습니다.
뼈는 나중에 더 구워서 싹싹다 발라 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마무리는 집앞 카페에서 산 케이크
4만원이나 해서 너무 비싸다 생각했었는데
와..딸기가..제가 딸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는 딸기였어요
딸기를 이만큼 좋은걸 써서 그만큼 가격을 받은거구나 하고 납득이 가더라구요
저는 이쁘게 잘라서 사진찍고싶었는데
어머니랑 누나가 케익은 파먹어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시트안쪽에도 딸기가 가득해서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가족만찬을 마무리 했습니다.
로제타님과 으른양 여러분도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웃는 모습으로 다음해를 맞이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