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 제3지대를 표방하는 정당들의 지지율은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 정당의 지지기반을 생각하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이준석 신당을 생각해 봅시다.
이 신당의 행보를 보자면, 주로 2030남성층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그렇기에, 여성 징병과 같은 2030남성의 시선을 이끌 수 있는 내용을 이슈화 했고, 노인 승차 문제를 제기하며 젊은이들과 노인간의 갈등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지를 쌓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대대적으로 많은 기사가 나가며 '어그로'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그로는 역효과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기존 보수의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노인층을 완전히 배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직 2030 남성 보수 지지층을 끌어 모아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지만, 그 숫자는 상당히 적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자면, 2030의 인구는 전체 한국 인구의 25%이며, 이중 남성 인구는 절반인 12.5%입니다.
그리고, 보수 남성 인구는 거기서 30~50% 가량으로, 한국 인구의 4~6%밖에 안됩니다.
그저 단순 계산이지만, 그럼에도 이 비율은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지지율이 국회 입성 가능한 최소 지지율인 3%를 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2030층은 타 계층대비 투표율이 낮으며, 국힘이 위기를 강조할 수록 국힘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 이준석 신당은 지지율을 계속 잃을 수밖에 없으며, 그와 함께 2030 보수 남성 집중 전략으로 인해 지지층 확장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이 상황은 시간이 지날 수록 이준석 측을 더 곤란하게 만들 것입니다.
다음으로 보자면, 민주당 탈당파 측 신당을 생각해 봅시다.
이쪽 신당의 행보를 보자면, 주로 이재명 당대표를 비판하면서 이를 통해 지지세를 쌓으려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약점을 부각하면 할 수록 민주당의 지지 이탈을 가속화되어 이를 통해 지지세를 키워보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 이탈세는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여론 조사때마다 탈당파 신당의 지지 또한 이준석 신당과 함께 떨어지는 상황에 있습니다.
분명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는 민주당 전체 지지보다 낮은데도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이 단순히 이재명 대표 뿐만 아니라 민주당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의 상황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있었던 검찰과 민주당간 대립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현 탈당파측 신당이 이재명 대표의 문제를 부각하게 되면, 오히려 국힘과 검찰의 행동에 동조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자기 정책을 부각하여 자신만의 선명성을 만들어야 할 때이나, 이재명 대표측이 과감한 출산 정책을 내놓았고, 이에 언론측이 양당 출산 정책으로 받아 써버 선제적으로 나와 버린 터라, 왠만한 강력한 게 아니면 부각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이런 상황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탈당파 신당의 존재감을 줄여나갈 것이며, 결국 곤란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이 딜레마를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합당'입니다.
이준석 신당은 자신에게 모자란 노인 지지층을 탈당파 신당측에서 얻어가고, 탈당파 신당측은 자신에게 모자란 존재감과 '어그로'를 이준석 신당측에서 챙겨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 당의 위기가 커지면 커질 수록 합쳐길 가능성이 높아지리라 봅니다.
글세요 합당하면 오히려 더 떨어질지도.... 정의당 생각해보면 그나마 높은거 아닌가 싶기도한데 정말 제3지대가 가능하려면 자기들만의 색채를 가꾸는게 중요할듯
1+1이 2보다 작아지는 경우도 꽤 많아서..
글세요 합당하면 오히려 더 떨어질지도.... 정의당 생각해보면 그나마 높은거 아닌가 싶기도한데 정말 제3지대가 가능하려면 자기들만의 색채를 가꾸는게 중요할듯
1+1이 2보다 작아지는 경우도 꽤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