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팬들이 괴도 뤼팽의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을 싫어했던 이유.jpg
셜록 홈즈의 팬들, 이른바 '셜로키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괴도 뤼팽'의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을 매우 싫어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
모리스 르블랑이 셜록 홈즈의 작가인 '코난 도일'의 허락도 받지 않은채 셜록 홈즈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했기 때문이거든.
게다가 그 도용한 캐릭터인 '헐록 숌즈'로 원본인 셜록 홈즈를 비하하고 자기 캐릭터인 뤼팽을 띄우는데 써먹었기 때문이고.
이게 코난 도일의 허락을 받아서 정상적인 크로스 오버나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도 아니고 동인지를 만들면서 자캐를 끼워넣고는
홈즈에 대한 리스펙트는 커녕, 비하하기에 바빴고, 자캐 딸이나 메리 수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까 셜로키언들이 화가 나는 건 당연했지.
그 총체적인 문제점이 한 번에 모두 다 드러났던 소설이 바로 이거였고, 이 소설에서 헐록 숌즈는 대단히 찌질하고 비열하고 멍청한 놈으로 묘사되었음.
모리스 르블랑은 남의 소설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도 모자라서 해당 캐릭터 및 작품을 아무 이유도 없이 비난하고 조롱한 거지.
심지어 셜록 홈즈의 작가인 코난 도일은 프랑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서술하기는 커녕, 되려 셜록 홈즈에게 프랑스계 외가가 있는 것으로 설정했고
프랑스인들의 예술성을 높게 칭송하며 프랑스인 예술가에게 범죄 해결에 대한 도움을 받을 정도로 프랑스를 꽤나 긍정적으로 묘사해놨을 정도거든.
오죽하면 여러 나라 출신들의 캐릭터가 범인이나 나쁜 조직으로 묘사되었지만 프랑스 출신 빌런들은 단 하나도 없을 정도였음.
이랬기 때문에 코난 도일이 마음이 넓고 도량이 큰 대인배에, 모리스 르블랑이 속이 좁고 옹졸한 소인배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 평가는 지극히 당연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