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 사실 의대조 - 논영회 - 유비통수 는 최고 타이밍이었지

[사나에]

근데 이걸 숙청성애자가?

전풍 숙청각을 볼라고 넘겨버린

솔직히 이 타이밍 놓친거 생각하면

전풍이 AIGOOOOOOOOOO 우린 다뒤졌네ㅔㅔㅔㅔㅔ 를 외친 것도 어쩔 수 없긴 해

ps. 아마 설마설마 했을거야. 정월에 저게 다 터지고 관도대전 스타트가 2월이니까

딱 1개월 사이에 조조가 저걸 해결해 버릴 줄은 원소도 몰랐겠지. 전풍은 알았지만.

[총든버터]

저수"어차피 황하건너면 못돌아오니 유서씀"

[사나에]

사실 이 시점에서 원소에게 찍힌 전풍, 저수, 허유는 죽을 각을 본게 맞음
물론 허유는 자기가 안뒤질 거라 생각했던 것 같음. 진짜 배포 하나는 천하 제일이야

[총든버터]

허유 이 ㅁㅊㄴ 영제때 쿠데타각 보던놈이더라

[사나에]

순유도 그렇고 허유도 그렇고 유자 이름 돌림에 뭔가 노빠꾸 참수작전의 피가 흐르는 것 같음

[네레바린]

근데 유비시점에서 여기서 원소가 결단 내리고 조조 쳐서 원소승! 이러면 유비도 숙청각일텐데

[사나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비는 아마 의대조 보고 탈주각만 보고 있었을걸.
유비 생존력만 개쩌는 이 업적충 새끼가 "아 이게 ㅈ망할 각이다"는걸 못봤다는게 말이 안됨.

그 상황에서 논영회 보고 타이머 걸려서 차주까지 죽여대면서 탈주한게 전말이라는거지.
그걸 뒷받침하는게, 유비 세력이 와해되어서 원소-조조로 갈렸을 때 조조가 관우 대하는 태도.

조조가 단순 통수로 인지했으면 관우한테 군대 쥐어줘서 선봉에 세우는게 말이 안됨 ㅋㅋㅋ

[네레바린]

솔직히 의대조는 유비 입장에서 암살지령이었지.
근데 대상이 유비 본인이었고(...)

[사나에]

이게 더 대단한게 뭐냐면, 통수 처맞은 조조는 관우를 전면에 세웠는데
유비를 환영한 원소는 정작 유비를 끝끝내 못믿어서 후방 교란역할에 빼버렸음.

관우는 안량을 참하고 유비는 암것도 못하다가 결국 유표에게 빠져나갔지.

[네레바린]

솔직히 의대조 없었으면 유비-조조라인의 대원소전 승리 후 내전을 가든가 아님 서로 견제하며 한왕실 재건각이 서던가 했을거 같기도 하고

[사나에]

그냥 유비는 조조한테 심복했을걸? 융중대 이전의 유비는 행적에서 야심같은 게 보이질 않음.

조조도 그걸 알고 있었으니까 유비한테 "캬 너랑 나만 영웅이셈" ㅇㅈㄹ 할 수 있었던거고

정욱이 "이새끼 통수 각인데 조지죠?" 할때 곽가랑 같이 "영웅도 받아들이는게 나 조맹덕(두둥)" 할 수 있었던 것

애초에 반동탁때부터 같이 행동했던 조조-유비인데(약간의 이론이 있긴 하지만) 아마 서로를 알았을 걸.

[네레바린]

그렇게 보면 어쨌든 헌제 입장에서는 조조한테 제대로 멕이긴 했네ㅋㅋ

[사나에]

갠적으로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전투아님) 3개가 의대조, 융중대, 유-손동맹 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