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통기장이 있었는데
진짜 안하무인이었음
부사관 기수 150대 기수인데도 중사였던 거 생각하면 왜 아직도 상사를 못 달았나 알만 하다 싶긴 했는데
(당시 170대 기수들이 상사 진급하던 시절)
병사들이나 기수 낮은 부사관들이나 다 통기장을 별로 안 좋아했거든
근데 어느 날 우리 배 오바홀 하는데
웬 아조씨들이 들어오길래 이 아조씨들은 뭐지 싶어서
현문에서 군번이랑 이름 좀 여쭙겠습니다 했는데
어, 기무사에서 왔어. 시전하더라
근데 기무사 아조씨들 오자마자 통기장은 어떻게 알았는지
현문까지 쥰나게 뛰어와서 ㄹㅇ 굽신거리더라
와 저렇게 안하무인이었던 통기장도 기무사 앞에선 꼼짝 못하는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