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는 레후 대신 살아남게 되었는데
레후를 살릴 수 있었음에도 자신이 살았으니 그 값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
실제로 도로시가 비슷한 말을 해서 자신이 약하다는 게 더 아팠을 것
이때는 단순히 이게 '좋음이 옳음에 우선할 수 있는가?' 클리셰인줄
더군다나 라피는 과거에도 정황상 '내가 죽고 레후가 사는 게 이로우니까 난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고
'아무것도 없는 라피의 심상'에 레후가 등장한 것도
이 실없는 소리가 맞았던 거고
이 이야기는 좀 생각해보면
대충 이 공식을 따라서
목표, 관계, 미련처럼 스스로를 증명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던' 라피가 양산형이 되었던 걸 반영한 것으로 추정
계승 이후의 모습은 당연하게도
이 설정을 반영해서 붉은 머리에 레드 후드의 자켓을 입은 것이 자명할 것
거기다 26지에서 라피가 복장, 무장까지 송두리째 레후로 바뀌었던 것의 연장선일 거고
라피는 라피로서 그 원형을 유지하면서 레드후드라는 이상향을 반영한 외형이 된 것
아예 메인에서 대놓고 보여준 건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자신이 선택하고, 스스로를 정의한다는 실존주의 테마는 말할 것도 없고
참... 길었다 라피의 각성도
개인적으론 이때 라피가 '자신보다 가치 있는' 레후 남기고 죽으려고 했다는 거에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 레후는 라피 엄청 아끼는 게 보여서 둘의 관계가 별 묘사도 없었는데 애틋하게 느껴져서 좋았음
이렇게 의도적으로 공백을 배치함으로써 합리적인 유추를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이 레드후드 - 라피, 그레이브 - 신데렐라에서 극대화 됐는데
묘사를 덜어낼 수 있어서 효율적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사고를 유도시키는 방식도 세련됐어서 좋아하는 편
그 성능 달고 엘리시온 통상으로 나오면 안 사악해짐 아~ 위시 넣으면 된다고~
하긴 하겠지... 엘리시온의 희망이 되어줘 라피 펀치!
근데 출시를 언제할지가...라피만 SR따리인 현실이 아직 안변했다고!
하긴 하겠지... 엘리시온의 희망이 되어줘 라피 펀치!
타이밍으론 슬슬 나와야할껀대 성능이 최소 레후급은 되야할꺼라 이 타이밍에 나오면 좀 사악한거 같단 말이지...
그 성능 달고 엘리시온 통상으로 나오면 안 사악해짐 아~ 위시 넣으면 된다고~
스킬이 어떨지 기대됨 ㅎ
드릴은 대체 인게임에서 어케 표현할 건지 궁금함
근데 일러는 그래도 좀 바꿨으면 좋겠어 지금 일러 되려 어려지기도 했고 화풍도 뭔가 이질적이야
화풍을 따지고 보면 사실 기존의 라피가 혈라 향 포함이라 다른 애들이랑 더 안 어울리는 편이긴 한데… 쨌든 그게 유저들이 2년간 봤던 라피라서 거기에 적응돼 있으면 위화감이 있긴 하지 난 뭐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뇌이징 끝내니까 그럭저럭 만족스럽더라
엘리시온 통상 레후급 성능 이렇게 나오면 뉴비들의 희망이 된다
저기까지 갈려면 투력 얼마 필요해?
보니까 한 287레벨 정도에도 오는거 같더라
나는 할배라서 저기까지 가기 위한 최소 투력은 모르겠음 걍 스토리 나오는 족족 뚫을 수 있는 정도는 돼서 이제
내가 깼을때가 40몇만에서 45만정도였는데 전격 약점이라 아인이 키워져있어야 깼었음. 근데 이젠 신데렐라가 생겨서 좀더 수월해졌을지도?
투력이 아니라 조합이 더 중요함
도로시도 이 부분으로 계속 물고 늘어졌으니... 카운터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긴 했지만
한편으론 윤리적으로도 보편적으로 옳지 않다고 받아들여지는 주장이었고 선택권이 있는 당사자들도 원하지 않던 거라 그냥 맞기만한, 공허한 주장이 돼 버렸지
엘리시온 타워좀 쉽게 오르자 제발...
개발진 인터뷰도 그렇고 뭔가 단순히 이격 뽑기로는 안내보낼거 같아
난 가끔 저런 컷신의 터프한 라피모습이 마음에 들더라 평소 감정 표현이 너무 적어서 아쉬워
근데 조용하다가 한 번씩 터뜨려주는 갭이 또 맛있긴 해서ㅋㅋ 한편으론 김보나 성우님이 저렇게 조용하고 진지한 캐릭터로 감정표현을 참 잘하는 거 보고 대단하다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