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세상의 사람들이 고통에 신음하며 울부짖는 때이다.
이 남자도 그 질병에게서 예외는 아니다.
모공에서 피가 새어 나온다.
심장박동이 줄어드는것이 느껴진다.
사람들은 치료제를 찾아 다닌다.
아이가 죽어간다고. 혹은 나 자신이 고통에 못이겨 사람들은 절망한다.
그러나 치료제는 외부에 존재 할 수 없다.
핏빛하늘은 자연의 분노. 시대의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고대에 존재했던 정신적인 힘이 돌아오고 있음을 뜻한다.
남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자신이 죽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자신이 병에들어 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피 냄새는 익숙해질대로 맡았고
남자는 자신의 내부를 본다.
죽음의 공포에 마음이 떨린다.
고통에 세상을 저주 해 보기도 한다.
병이나은 뒤의 건강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병의 원인을 생각하고
하수구의 찌꺼기를 생각하며
길가의 돌맹이를.
바닷가의 모래알을
본적없는 무엇인가를
그것을 감지하는 '나'라는 자아는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 조차 벅차다.
과정에서. 남자는 다양성 이라는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깨달았다.
병이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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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린다.
모두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재앙의 피해자가 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어느 집단에서. 인도자께서 재앙을 피할 방법을 설파한다고 하여
모인 사람들이다.
끝나지 않는 재앙 앞에서 . 배고픔 앞에서. 죽음 앞에서. 공포 앞에서. 사람들은 모인다.
어느 남자가 올라온다.
남자는 앉는다.
앉아있는다.
말을 한다.
" 여러분 . 돌아오십시오."
말을 듣는 사람들은 조용하다.
" 돌아오시지 않으면 재앙은 끝나지 않습니다. "
남자는 한시간을 이 두마디로 보냈다.
모인 사람들이 욕을 하기 시작한다.
혹은 식량이라도 내줄지, 어디로가면 될지, 어떻게 배고픔을 해결할지
친족과 이야기하며 웅성 거리기 바쁘다.
그러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묻는다.
" 따라가도 되겠습니까?"
남자는 이 사람을 예외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자는 그 사람에게 어차피 만날것이라고 대답 해 준다.
남자는 화장실을 간다고 하며 나가고, 그 뒤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웅성 거리는 사람들 밖으로 다시 모래태풍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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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같이 변해버린 지구
그 곳을 횡단하는 세명의 사람들.
젊은 남자. 젊은 여자. 노인
약속받은 자들. 예외자들
지구를 횡단한다.
계속해서 세명의 사람을 뒤따르는 인간은 늘어나고
어느 숲에서
그리고자동차를찾아내고 8기통8기통하면서 국가를만듬
그리고자동차를찾아내고 8기통8기통하면서 국가를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