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뷰점수 : 87/100
메타크리틱 리뷰 : 89/100
*리뷰 점수는 철저하게 제 개인 취향이 듬뿍 반영된 결과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리뷰에서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할 것이나 어쩔수 없이 약간의 정보가 드러날 수 있으니
겜을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고자 하신다면 감상을 피해주시길
*메타 스코어는 해외 유명 웹진들의 점수들의 평균입니다
*본 겜은 자막한글화 되어있음
*스샷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청춘 학원 RPG
3이후의 페르소나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학원물'을 표방하고 있단 것을 들 수 있을겁니다.
일상을 통한 학창시절의 재현과 더불어 비일상을 통한 이면의 사건 해결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죠.
주인공은 특별과외활동부라는에 소속되어 '쉐도 타임'과 '타르타로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는 기본 스토리는 "페르소나3"와 동일합니다.
오전에는 공부, 수업, 동아리 활동등 학창시절을 즐기면서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심야의 던전에서 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기본 컨셉 역시 유지됩니다.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
특히나 게임 진행이 주인공이 특별과외활동부에 소속된 이후 게임의 거의 절반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인 구조를 보인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2. 매력적인 여주인공
이 작품에서 전작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바로 여주인공의 추가입니다.
이 요소 덕분에 "페르소나 3"를 플레이 했던 플레이어도 새로운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체감상 게임 볼륨도 확 늘어난 느낌이죠.
비록 여주인공 파트가 '팬 서비스 차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이야기에 큰 어긋남 없이
상당히 잘 짜여진 느낌입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은 단발성 팬서비스 이벤트로 끝내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팬들이 "페르소나Q"에서 출연 요청을 보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미 완성된 이야기에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끼워 맞추다 보니,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만 준페이 쓰레기..
팬 서비스 차원에서 더할나위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여주인공의 테마는 핑크. 단발성 흑역사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몰입감이 좋아서 크게 거부감은 없는 편./>
#3. 추가된 점, 좋아진 점
"페르소나3"시리즈가 "페르소나3FES"에 이어 "페르소나3P"까지 출시하면서 팬들이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던건 매 작품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겁니다.
PSP라는 스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페르소나3 포터블"은 "페르소나3"에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여주인공의 추가에 따른 새로운 커뮤니티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다수 추가되었고
새로운 페르소나들도 추가되고 새로운 이벤트들도 삽입되면서 게임의 전체적인 볼륨이 확 늘어난 느낌입니다.
거기에 포터블만의 오리지날 사운드까지 들어가 사운드 면에선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페르소나4" 최고의 혁신이었던 ㅁ버튼(..)>
유저편의성도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페르소나4"에서 등장했던 시스템이 거의 다 정착되었고 (대표적으로 ㅁ버튼으로 필드 이동하기)
전투 시 동료 AI가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하면 직접 조종이 가능하게끔 바뀌었습니다.
원작의 자비없던 로딩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소소하게 불편을 느끼게 됬던 부분들이 거의 고쳐져서
한층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더 이상 컨센트레이트->텐타라후를 보지 않아도 된다!>
#4. 빠진 점, 아쉬운 점
PSP는 PS2보다 스펙이 많이 모자란 기기입니다. "페르소나3 포터블"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고는 하나
결국 이 작품은 하위 이식이고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할 수 밖에 없겠죠.
아쉽게도 '타협'한 부분들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ㅠ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삭제. 사실 "페르소나3"의 애니메이션 수준이 별로였고
양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빠지고 보니 스토리 몰입성이 확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바뀌었다.. 나름 잘 표현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명장면>
그리고 필드 이동과 이벤트에 있어서 기존의 3D모델링 캐릭터들이 전면 삭제(!)되었습니다.
이번편에선 모든 이벤트를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로만 진행되는 셈인데.. 이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기존엔 3D모델링 캐릭터들이 적절한 행동을 취해주어서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도를 도와주었는데, 이번작은
철저하게 캐릭터 일러스트+대사 로만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스토리 몰입이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엔딩의 경우 엔딩의 '진짜 의미'를 모르고 넘어가는 플레이어가 의외로 상당히 많아져서, 시리즈 팬으로서는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페르소나3 FES"에 있었던 '에피소드 아이기스'역시 (아마도 용량문제로) 삭제되었습니다.
비록 이래저래 말이 많은 후일담이긴 했지만, 정식 스토리에 포함되는 에피소드인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안 그래도 미연시 같은 게임이 더 미연시 같아졌다.>
#5. 여전한 장점
약점공략->1More->약점공략->총공격으로 이어지는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는 여전합니다.
전투시스템이 "페르소나4"와 같이 바뀌면서 한층 쾌적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특유의 페르소나 합체, 커뮤니티 시스템, 페르소나 전서와 같은 핵심 시스템들은 모두 그대로입니다.
특히나,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인한 주위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는 재미는 여전합니다.
<이번에도 수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벨벳룸>
<역시 여전히 자주보게 될 총공격 장면. 일러스트가 바뀌었다.>
#6. 여전한 단점
"페르소나3"의 단점 역시 여전합니다. 대표적으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들 수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목표가 되는 던전이 '타르타로스'로 불리는 거대한 탑 하나인데..
200층이 넘는 이 던전을 오르는 것이 전투/탐색 파트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적들의 리소스가 많이 부족해 등장했던 적들이 색깔만 바뀌어 다른 적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색깔놀이도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특히나, 게임의 절반에 달하는 부분은 이른바 '만월보스'로 불리는 적들을 물리치는 것에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에
중반에서 후반까지 이어지는 부분의 플레이는 상당히 지치는 편입니다.
<타르타로스의 반복적인 플레이도 여전>
#7. 한글화된 페르소나에 영광있으라
어느샌가 당연하게까지 느껴지게 된 페르소나 시리즈의 한글화 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팬으로서 고맙기만 합니다.
특유의 커뮤니티 시스템과 방대한 스토리 등으로 인해, 한글화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게임을 즐기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중간에 다소 오탈자가 보이기는 하지만, "페르소나3"가 그러했듯, "페르소나3포터블"의 한글화 수준도 상당한 편입니다.
<한글이다 한글!>
#.총평 : 하위 이식의 한계돌파
조금 더 기다렸다가 PSVITA로 나왔다면 팬으로서 훨씬 기뻤겠으나..
"페르소나3 포터블"은 PSP라는 기기가 가진 스펙의 한계 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단순 이식(Remaster)이 판치는 현 시장에서 하위 이식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팬들조차 다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도입한 "페르소나3 포터블"은 분명 큰 의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준높은 한글화도 덧붙여, "페르소나3 포터블"은 PSP유저는 물론 PSVita유저에게도 꼭 한 번 즐겨볼만한 게임이라 하겠습니다.
개인 블로그 : http://dolphint.tistory.com/
P3P에서 햄순양의 매력에 푹 빠졌었죠. P4G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여주인공이 없다는 것입니다.
햄순이.. P4U에 안나오는가
일상 파트에서 3D그래픽이 빠지는 시각적 하향이 있엇지만 그덕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던 페르소나3. 처음으로 밤을 새본 게임이며, 처음으로 게임에서 끝없는 가능성을 느낀 게임.. 이렇게 다시보니까 감회가 새롭군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P3의 남주가 게임에서 엄청 인상깊었기때문에 여주 추가에 대해서 우려가 많았는데, 막상 뚜껑열고 보니까 햄순이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더라구요. P3 남주버전과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도, 커뮤도 많이 달라졌는데 전혀 거부감없이 재밌게 했습니다. 간만에 생각나서 한번 더 해야겠네요..
아마 FES에선 주인공이 전 무기 종류를 사용 가능했던거 같은데 P3P에선 안되는거 같더군요. PS2에서는 쿠훌린 창 만들어서 쓰고 다녔던 기억이
뒤늦게 접했지만 푹빠져서 했죠. 제가 꿈꾸던 게임 스타일이었는데. 스토리텔링도 플레이의 재미도.
이거 사고 싶은데 스토어 가격이 넘 비싸서 할인만 기다리고 있음..
페르소나4와는 다르게 다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죠. 적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정상적인 놈들이 없는 편이었기도 하구요. 밤12시가 되어야 싸움이 시작하는 설정이라 전투시에는 무조건 밤이라는 설정도 괜찮았네요. PSP 기기의 한계로 인해 많은 삭제가 있었던지라 VITA로 다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이름을 씨ㅂㅏㄹ로 하면 싱크로가 775%가 된다죠
더 이상 '컨센트레이트 -> 텐타라후'를 보지 않아도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
할머니겟돈이 아이템으로 바뀌어서 아쉬웠던거 빼고 전체적으로 좋았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