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개인적으로 저는 이 게임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전혀없습니다
1 FM 을 재미있게 플레이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좀 기분 나쁠수도있겠네요...
정말 어거지로 플레이한 게임인데
그냥 하면서 계속 든 생각은
도대체 왜? 이걸 왜? 왜 이렇게 만들어놨지?
였습니다... 레벨 60에 최종보스전 들어가서 62에 엔딩을 봤는데
그냥 게임자체가 너무 불편하고 이해할수없는것들 투성이였습니다
아무리 2002년 플스2 시절 게임이라고 해도 스퀘어가 게임 한두번 만들어본 회사도아니고
이걸 스퀘어가 만들었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조잡스럽고 불편하고 별 재미도 없었습니다...
뭐가 꽤 많았는데 당장 기억나는것만 몇가지 적어보자면
첫번째로 말도많고 탈도많은 카메라...
적응이 되고나서도 종종 멀미가 일어날정도로 이상한 카메라 시점... 이거 테스트해보면서
개발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있다는걸 느낀사람이 아무도 없었나? 싶을정도로 최악의 카메라 시점이였습니다
그냥 해본 게임들중에서 역대급으로 문제가 많은 카메라 였어요
카메라 때문에 게임하면서 내리 불쾌한느낌이 들기는 처음이네요 그냥 시종일관 불편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까다로운 하트리스...
그 전면 방어하는 디펜더나 뚱땡이 하트리스들 그리고 뭣좀 때리려고하면 선더라로 방어치거나
워프해서 도망가는 위자드... 깔짝대며 날아다니는 용...
할로우 바스티온에서 레벨링 할때 정말 짜증이 많이나더라구요
레벨차이가 좀 나면 쉴드를 좀 무시하고 데미지가 들어갈법도 한데 이건 아예 안들어가버리니...
거기다가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얘들 때리려고 점프 잘못했다가는 수직낙하 해버리니...
그리고 할로우 바스티온 초기에 올라갈때는 정말 사람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이렇게 해놓은건가 싶을정도로
하트리스 리젠률이 너무 많아요 죽여도 죽여도 끝도없이 나옵니다 가뜩이나 떨어질까봐 마음껏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잡몹잡으면서 가장 많이 죽었던 게임이였습니다 정말로... 지금은 좀 시간이 지나서 괜찮은데 당시에는 정말로 화가나더라고요
그냥 플레이하는 사람 괴롭히려고 이렇게 만들어놨나? 싶을정도였어요
세번째 재미없고 매력적이지도 않은 맵들
맵의 생김새도 너무 단순하고 원더랜드 아그라바...등등
개중에는 그나마 할로윈이 좀 괜찮았고
나머지는 루즈하고 돌아다니기 짜증만 나는 맵 투성이였습니다... 아틀란티가도 짜증났는데 언더더씨 BGM때문에 버텼습니다
뭐 2002년 한일월드컵 시절에 나온 게임이니 이부분은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라스트보스 안셈이였습니다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라스트보스를 이렇게 여러 단계로 나눠 놓은건가요...
스퀘어 게임 특징이 원래 라스트보스 기본 3단계는는 나뉘어지니 그정도는 이해하는데
안셈은 나뉘어진것만해도 약 10단계쯤은 되잖아요... 거기다가 지면에서 싸우는것도 아니고
어떤 단계에서는 죄다 공중전인데 진짜 하면서 제발 그만... 제발... 이 소리만 했던것 같습니다
움직이는것도 불편해요 ㅠ 여기서도 꽤나 많이 죽었구요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뭐 짜잘한거 더많지만
아 또 생각나네요 조작도 불편합니다 하이점프 글라이더 이런거 배우기전까지는 진짜
저게 올라갈수있는곳인가? 못 올라가는곳인가? 를 알기위해 별 생쇼를 다해야됩니다...
애초에 무난하게 스토리만 보자 라는 생각으로 스토리 + 레벨링만 하면서 진행했는데
시크릿엔딩보려고 필컵이니 101마리니 에이커숲이니 이런것까지 다했으면 정말 더 짜증날뻔 했습니다
시크릿엔딩 그냥 유튜브로 볼래요 ㅠㅠ
제가 원래 디즈니를 좋아하기도 하고 처음에 킹덤하츠 3 소식듣고 트레일러본다음 뿅가서는
해본거라곤 GBA판 COM바께 없는데 성격상 전 시리즈 다 해보고나서 3 할태다
그냥 3부터 하는짓은 절때로 못한다 맹세하고
시작한거였는데 1 FM 이 정말 곤욕이였습니다...
진짜 울며겨자먹기로 꾸역꾸역 플레이한 게임이였어요 3 하겠다는 목표가 없었으면 진작 접었을껍니다
다행인건 COM은 미리 깨놔서 영상으로 복습만 하면 되고
2 FM이 그렇게도! 그렇게도 재미가 있다길래 좀 기대중이긴 한데
1 FM에서 너무 실망을 많이해서... 2 FM은 과연 어떨지...
길이 좀 길어졌는데 그냥 엔딩보고나면 소감올려야지~ 라는 생각하고 있었어서 엔딩본 기념으로 올립니다
정말 안좋은 소리바께 하질 않았는데 엔딩장면에서 소라랑 카이리 헤어지는 연출을 꽤 감동이였습니다
어느정도 작위적인 연출도 있었다 싶지만... 마지막 엔딩장면서 보면서
아~ 여기서 COM 오프닝이랑 연결되는구나 예전에는 뭔지모르고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킹덤하츠의 묘미가 아닌가 조금은 알것같네요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영상 복습후 2 FM 하러가겠습니다
제발 재밌었음 좋겠어요 ㅠㅠ
킹하1은 워낙 악평이 많아 기대를 접고핬더니 오히려 재밌더군요. 옛날게임이 다 그렇지~ 하면서 했더니 그냥저냥 ㅎㅎ 근데 킹덤하츠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암울해서 당황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1이 그나마 밝은 편? 숨겨진 것 다 모으는거는 하지마시고 비기너 or 노멀 난이도로 쉽게 빨리빨리 넘기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킹하2만 하드 난이도로 했고 외전격은 다 비기너로 했어요. 공략은 게이머즈 pdf 공략이나 해외사이트 참고했더니 어떻게든 전 시리즈 다 클리어했습니다. 쉽게 쯕쭉 미세요 ㅎ
플2 시절 게임인지라 그때 스퀘어 스준이 그정도 였습니다. 2FM 같은 경우 1에 있던 단점들이 대폭 개선되고 갓겜이 됩니다. 지금도 3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실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