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커리어모드에선 확실치가 않습니다.
게임 자체는 깔끔하고, 재미있지만 커리어모드를 할 때에는 역시 조절이 되지 않는 듯한 난이도가 장벽입니다. 맨날 꼴찌를 하게 되네요.ㅠ.ㅠ
모든 F1게임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서킷의 최적 라인을 혼자 알아내야 한다는 어려움과 세팅을 알아서 해야 하는 중압감이 큽니다.
아무래도 금요일, 토요일동안 테스트 주행을 계속 하면서 코스를 완벽히 숙지하고, 브레이킹포인트를 확실히 알아내면서, 최적의 세팅으로 수정해나가야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러다보니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생깁니다.
첫째는 역시 드라이빙 포스 프로에 관한 점인데요, 핸들을 사용할 때 완전히 꺾이지 않는다고는 지난번에 말씀 드렸지만 패드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꺾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버튼 세팅 쪽에서 뭔가를 바꿔야하는지도 모르겠군요. 이건 아직 계속 확인해 볼 문제이네요.
두번째는 리플레이가 수동적이라는 점입니다. 컴의 드라이빙 시점으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인을 따라해보고 싶지만, 시점 변환이 불가능하고 카메라워킹이 현란해서 어지러움을 느낄 뿐 라인을 확인하는 게 어렵습니다. 또한 속도계 등이 나오지 않기도 하지요.
이래저래 시간도 많이 걸리는 반면 실력이 늘어나는 건 보이지 않아서 의욕이 매번 꺾이는 게 레이싱 게임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게임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저는 PC용 커리어를 한 3~4달 정도 지금 계속 즐기고 있는 편인데 사실 난이도를 중간 정도로만 해도 10권 안에 드는게 쉽지 않죠.. 한번 추돌이라도 내면 피트인 그리고 레이스를 단축해서 하다보니 10여 랩안에 추월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그정도의 난이도를 가져야 F1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트랙경기를 코스와 속도를 반복하면서 기억하지 않고 이길 수 있으면 재미가 없죠..^^"
네, F1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의 묘미는 조금의 오차를 허용치 않는 정확성이죠. 그래서 초보들은 다가가기가 쉽지가 않구요. 제가 말하는 난이도설정은 전체적인 랩타임의 변동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자신의 랩타임과 비슷하게 달려주면 상대의 라인도 보면서 갈 수 있고, 브레이킹 포인트도 알아내기 수월할텐데 그 점이 아쉽다고 했던 겁니다. 제가 했던 PC용 F1 Challenge 9902에서는 그런 설정이 가능했는데요. 하여튼 주말마다 스타스포츠 틀어놓구 베스트라인을 구경하든지 해야겠네요.^-^;
^^ 저도 스타 스포츠인가요?? 그 중국방송 좀 보는편입니다. F1 경기를 보다보면 어쩔 때 콧핏 뷰로 보여주는 경우에는 앗..저 코스는. 하면서 게임에서 외운 코스가 기억이나죠..^^ 우리나라에서 WRC나 나스카 경기를 자주 못보는게 조금은 아쉽죠..모터 스포츠가 인기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