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해 드리면... 세일할 때 사세요. ㅠㅠ
1. 일단 울펜슈타인임에도 불구하고 적의 레벨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 자체가 패착입니다. 전작들은 스토리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강력한 무기가 해금되고 나의 아머/체력이 보강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등 나와 적이 동시에 강해졌고, 설령 매우 강한 적이 나온다 한들 파훼법이 있어서 어떻게든 공격을 피한다든가 해서 공략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은 적들의 레벨링 시스템 덕분에 초반부터 열받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내 스토리상 레벨은 14~16레벨인데 권장구역 기본 레벨은 20 이상 이런 식이라 강제로 같은 구역의 임무를 여러차례 의미없이 반복 플레이해야 합니다. 함부로 레벨 높은 적에게 덤볐다간 한방에 죽습니다.
2. 더군다나 특정지역을 지날 때마다 레지스탕스 구하기, 나치 주요 인사 암살 등의 임무가 해금되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플레이에 번잡함만 더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A 지역의 미션이 있었는데 방금 그 지역 지날 땐 안 뜨다가 B로 이동하려고 할 때 쯤 A 지역 미션이 뜨는 등입니다.
3. 게다가 가장 최악인 건.... 반픈월드 비스무레한 맵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저장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A지역 진입 후 플레이 도중 A지역 보스전에서 완전히 사망할 경우 A지역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게 진짜 화남 포인트...
라오툼으로 치면 시베리아 지역 진입 후 마지막 컷신 보기 전에 떨어져서 사망하면 시베리아 지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런?
저도 좋은 점수는 못 주겠네요. 실망스럽습니다. 한밤중에 플레이하다가 보스전에서 죽고 미션 통으로 날려먹고 현타가 왔습니다.
전작들 같은 촘촘한 세이브가 없는 걸 알게 되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ㅠㅠ
심하게 말해서 간만에 1점도 아까운 게임입니다. 울펜 믿고 무조건 지른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어찌 이런 게임을 만들어놨는지 영블 지워버리고 다시 울펜2하고 있습니다. 이제 울펜도 구입전 알아보고 사야할 게임이 되었어요.
3은 2처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편의 편의성을 그대로 갖고와주길..
저역시 개인적인 스위치게임 역사상 가장 개똥같은 작품입니다...
이식도 이상하게 된 편인가요? 이번작은 기종 상관없이 다들 별로라고 하시네요.
막판 보스 정말 헛웃음만 나올겁니다. 그레도 막판보스전이라고 죽으면 첨부터 시작은 안하는데 총알은 죽기전에 쏜거 그대로 입니다. 그러니 죽으면 죽을수록 총알이 딸려서 허덕이게 되고 보스가 말도 안되게 강해서 레벨30인데 후달립니다. 레벨100을 만들고 와야 하나? 하나 부터 열까지 빡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네요.
저는 레벨 42였는데도 후달렸습니다. 말씀하신 총알 없이 리스폰하는 거.. 체험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