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로 100% 1회차 클리어 하고
악몽 난이도로 2회차 클리어 한 후에
울트라 나이트메어 연습한다고 악몽 난이도로 연습(이때부터 셀 수 없음)한 이후
울트라 나이트 메어 1회 클리어 한 후에
어제 처음으로 패치되고 오늘 울트라 나이트 메어 2회 클리어 하고 쓰는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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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리얼 빠꾸 없는 상남자인 악마 전용 일진 둠 슬레이어가 그냥 악마랑 열심히 박터지게
싸우는게 주요 스토리입니다. 게임계의 존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2. 그래픽 및 프레임
(플스 노말 초기 모델로 플레이 한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눈에 띄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완급 조절(저질 텍스쳐를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을 잘 한 느낌이고
팝인 현상도 없이 무난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가끔 텍스쳐를 완벽하게 불러오지 못한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프레임도 왠만하면 60프레임을 유지하지만 고정 60프레임은 아니고 가변 60프레임입니다
다양한 이펙트가 겹쳐서 터지는 부분과 가까이 있을 때 프레임 저하가 유독 심해지는데
이런 상황이 자주 있는건 아니라서 크게 문제로 삼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작인 둠 리부트에 비해서 밝아진 느낌이고 UI도 알록달록하게 아케이드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처음에 플레이 했을 때는 거부감이 들었었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됐었지만
전투가 워낙에 정신이 없기 때문에 가시성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밝게 눈에 띄게 수정한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케이드스러운 UI가 불호였지만 계속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전투하느라 바쁘고
살려고 아둥바둥 정신 없는데 분위기가 뭐 중요한가 싶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닙니다.
3. 사운드
둠 리부트에서도 참여했었던 믹 고든이 브금 제작을 맡아서 그런지 신나고 박진감 넘칩니다
반복 플레이를 하는 동안 단 한번도 브금을 줄이거나 끄고 플레이 한 적이 없고
매번 들어도 질리지도 않고 전투에 잘 녹아듭니다.
총기 사운드는 둔탁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총기 사운드에서 아쉽다고 하셨는데 전 갠적으로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둔탁하지 않아서 장시간 플레이 해도 귀에 부담이 덜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많은 효과음이 겹칠 때 이를 한번에 소화해내지를 못하는 경우였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사운드가 밀리거나 씹히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부분이 몰입감을 해치고 플레이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4. 조작감
에임 어시스트도 있고 에임 어시스트 강도 조절도 가능하고 버튼 커스터마이징도 있으며
감도 또한 1~100까지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게임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버튼 갯수와 조작 레벨이 높은 편입니다.
보통의 FPS와는 다르게 점프와 이동과 수평 수직 조준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하이퍼 FPS를 패드로 조작하기에는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조준이 우선인 오른손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서는 일부 버튼들을 변경해야 하지만
변경을 해도 완벽히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버튼 어태치먼트가 조작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줄거라고 봅니다.
5. 전투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투입니다.
일단 모든 무기들이 손 맛이 좋고 각자의 개성이 있습니다.
악마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악마들이 존재하는데 단순히 외형만 다른게 아니라
무기와 능력과 패턴이 모두 다 다릅니다.
이 다양한 악마들을 개체수와 종류를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트랩을 사용하고 어떤 지형에 나열하느냐에 따라
전투 아레나가 달라지는데 정말 다양하게 조합하였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게 해도 해도 질리질 않습니다.
레벨 디자인은 어찌나 잘 했는지 클리어에 실패해도 좌절감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도전의식이 생기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6. 소감
FPS의 다크소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감동적이고 대단한 스토리와 연출 같은건 없지만 게임 본연에 충실하게 전투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난이도 또한 높습니다. 패드로 TPS나 FPS를 플레이 하는데 능숙한 하드코어 유저분들에게는 자신있게 추천드리지만 캐주얼한 게임을 원하는 분들께는 추천하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소감 잘 봤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Bloodyseraph
플스 노말 기준으로는 그렇네요 플포 프로에 ssd면 다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반복성이 좋은것 같아요ㅋㅋ 저도 울나메 깨고 이제 안해야지 했는데 다음날 다시켜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반복해도 지루하지않게 레벨디자인 한게 느껴져요. 사운드 믹싱도 공감되네요. 이건 전작도 해당되는 문제였는데 사운드가 여러가지가 나오지 않는 공간에선 총기사운드 어마어마합니다.엄청 타격감 좋은 소리를 내요. 하지만 아레나나 여러 이펙트음이 짬뽕되는 곳에선 총기사운드 밸런스가 무너져내려 소리가 작아지고 갖가지 사운드가 씹히거나 밀리죠. 이드가 이부분을 왜 수정안하는지 참 의문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저질믹싱 때문에 총기사운드에 대해서 불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번에 대규모 패치에서 수정될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패치가 안된거 보고 저도 좀 의아했어요 한편으로는 기술적 한계인거 같기도 하고요
이번 패치에 정말 마음에 든거... 크루세이더 잡을때 진동 약해진거요. 전에는 크루세이더만 잡으면 패드를 들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과장된 강진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