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 후에 대출없이 떠날 것을 꿈꾸며 기숙사 생활 중입니다.
기숙사를 나가서도 쓸만한 물건들로 하나 둘 씩 사다보니 생각보다 물건이 많아졌습니다.
평범한 방이지만 나름 신경쓴 부분은 책상 위 물건들의 색조합입니다.
노트북으로 시작하여 우연하게 검빨이 몇 개 겹치다보니 노려서 사서 깔맞춤을 하게 되어버렸죠.
검정과 빨간색의 조합은 메이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찾기 어려운 조합도 아닙니다.
의자, 헤드셋, 노트북, 패드,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패드, 헤드폰, 헤드셋거치대, 외장하드, 사운드카드, 이어폰, 시계
총 12개의 물건이 검빨 조합이고 나머지는 통일성을 위하여 검정색으로만 구매했습니다.
단조로울 수도 있지만 전 일체감을 좋아해서 모아놓고 보니 흐뭇하더라구요.
피시 및 플스용 헤드셋, 피시용 블루투스 헤드폰, 아웃도어 헤드폰과 커널형 이어폰,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어차피 소리만 나면 되는데 굳이 여러종류를 구매한 이유는 다 별도의 쓸 때가 다르기 때문이죠.
…… 사실 피규어마냥 헤드폰이 거치대에 올려져 있는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
델 노트북은 참 가성비가 좋고, 로고가 이쁘고 몬가 몬가 잘 만든거 같은게... 하여튼 제 취향입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동일 디자인으로 스카이레이크+GTX960M을 쓰다가 카비+1050TI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PC게임은 롤, 피파나 하는 정도여서 안 바꿔도 되었는데 한 번 바꿀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니까 계속 신경쓰이더라군요.
업그레이드할 때 데스크탑도 고려했는데 저렇게 놓고 듀얼 모니터로 쓰는 것을 2년 했더니 그냥 이렇게 또 구매하게 되더군요.
키보드는 커세어 스프레이트 갈축인데 커세어 사지 마세요. 하하.
그래도 디자인은 제 취향이여서 전 잘 쓰고 있습니다.
외장하드는 당첨받은 것인데 색이 검빨로 왔습니다. 캬~
플스는 슬림쓰다가 몬헌하고 갓오브워 프레임 때문에 프로로 업그레이드 했고 잘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신작들도 비슷한 조건일 것 같아서 FHD쓰시는 분들도 지금은 프로를 사는게 낫다고 봐요.
모니터는 중소기업제품이고 제 기준에 맞는 것들 중에 가장 싼 걸로 샀습니다만 문제터지는 것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캔스톤 스피커는 플스용, JBL 스피커는 피시용입니다.
캔스톤은 사운드 테이블이라는 물건으로 모니터 받침대 겸 스피커로 순전히 기능성만 보고 샀습니다만
JBL PEBBLE은 크기 대비 소리가 참 좋아서 단종된 후에 고장날까봐 예비용으로 하나 더 사뒀습니다.
정식 유통되었었는데 물량 다 털고 이제는 해외 직구로 밖에 못 사더군요.
외장 사운드카드는 크리에이티브의 E5로 원래 PC, 핸드폰에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플스용으로 용도가 굳어졌습니다.
볼륨 조절 부분에 빨간색이 섞여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마우스패드는 강화유리패드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물건입니다.
인식율이나 사용감이 나쁘진 않은데 마우스 움직일 때 소리가 영 별로네요.
혼자 동 떨어져있는 헤드폰은 AKG사의 K7XX입니다.
케이온의 미오가 쓰고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 K701의 형제같은 녀석인데 AKG의 오픈형 헤드폰을 하나 살까 싶은 타이밍에 검빨로 등장해주더군요.
처음으로 구입한 오픈형이자 레퍼런스 헤드폰인데 이 녀석 때문에 동급이나 그 이상가는 베어나이나믹이나 젠하이저의 헤드폰 소리가 궁금해졌습니다.
헤드폰 거치대는 마치 세트 템인 것처럼 검정가죽에 빨간 스티치가 되어있는 것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더군요.
색도 같아서 둘의 조합이 참 보기 좋습니다.
책상은 얼마전 핫딜게시판에서 좋다 않좋다 이야기가 많았던 소프시스 책상입니다.
사실 좋은 걸 바라기에는 힘든 가격이라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물건 같습니다.
댓글 중에 X자 철제 프레임으로만 지지하는 구조라 선이 문제라는 글이 있었는데 전 패브릭 포스터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답도 없던 선들을
한 방에 해결했습니다. 오홍홍 좋아용.
포스터는 자석으로 프레임에 고정시킨거라 설치도 쉽고 책상, 포스터 둘 다 변형이 가지 않았습니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얼른 돈 모아서 기숙사 나간 다음 TV랑 냉장고 식탁 같은거 다 사고 싶네요. 하하.
덤. 장식장의 2017년 유키미쿠는 액자그림하고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충동구매했습니다.
휴지위치가 딱 좋군요 ㅎㅎ
오른쪽에 벽장이 있는게 뭔가 안정감 있네요ㅋㅋ 나만의 작은 아지트 같은 기분..
벽장 길이가 책상하게 적당히 맞아떨어져서 좋더군요. 흐흐.
휴지위치가 딱 좋군요 ㅎㅎ
휴지는 중대사항이니까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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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코털 귀털 제거기 제꺼랑 같은거 쓰시네요
얼마전에 샀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작게 보이는데 매의 눈이시네요;
검빨은 진리지요
남자의 색입니다!
저도 책상을 글쓴이분이랑 비슷한 X자 책상을 사용 중입니다 ㅎㅎㅎㅎ 가림막 좋은 아이디어네요...ㅎㅎㅎㅎ 천은 많은데....자력이 강한 자석 구해야겠네요 ㅎㅎㅎ
네 자석이 많던가 자성이 강하던가 그래야하죠. 흐.
검빨이 진짜 은근 세련되고 질리지 않는 색ㅎㅎㅎㅎㅎㅎ
그래서인지 검빨 물건이 꽤 발매되는 거 같아요.
와 꽃 그림 액자는 직접 그리신건가요 ㄷㄷ 구매하신거라면 공유좀...
그린건 아니고 구매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voikr/products/512304687?NaPm=ct%3Djgyqu0v4%7Cci%3Da7905d6cff2ceba39445c6e17829c1b9ccd7ab0a%7Ctr%3Dslsl%7Csn%3D407912%7Cic%3D%7Chk%3Dc329c39458761fa780d406d638715b769436db8d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착한 편이에요.
오우 답변 고맙습니다!
회사 기숙사인가요? ㅎㅎ
네. 출퇴근 1분이면 가능합니다. 흑흑.
델 노트북 이뻐보이는데 모델명 좀 알려주세요
정확하게 같은 모델은 아닌데 이겁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6077350&cate=112758
모멘텀 1세대 검빨 헤드폰 추가영입 추천 드립니다. ㅋㅋ
모멘텀 1세대는 모르겠고 2세대는 동생이 사서 쓰는데 소리 참 좋더라구요. 1세대도 구해보고 싶긴 합니다. ㅡㅜ
혹시 가능하시다면 책생위 LEB시계 제품명좀 알수있을까요?
시계는 구매한 지 너무 오래되서 모르겠네요. 그 놈이 그 놈이라 대충 구입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책상 아래 배선 가리는 천 구매처가 따로 있나요? ㅠㅠㅠ
구매처는 까먹었고 패브릭 포스터 검색하셔서 크기 대충 맞는거 구매하시면 될 거에요. 네이버에서 검색했었습니다.
오! 선정리. 문제를 해결하는것보다 덮는것이 더 낫군~~
선정리 꿀팁 잘배워 갑니다 ㅎ
아 왜 북한의 색으로 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