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년이 밝았습니다, 올해 연말연시도 귀국하지 않고 멍하니 티비 보면서 맞이하였습니다
긴 연휴 동안 빈둥대기만 하면서, 이렇게 보내기보단 뭔가 뻘짓을 해보고 싶은데 무슨 뻘짓을 해야할지 못 정해서 불만만 쌓이고...
작년 마지막 뻘짓의 흔적인 원룸에 설치한 해먹은, 이미 한겨울이라 해먹에서 자다간 코가 삐뚫어져버려서 실행불가
방 구조나 바꿔볼까..일단 현재 방모습
이미 다키마쿠라의 존재와 침대시트, 벽에 걸린 태피로 진한 오덕냄새가 나지만
부족해, 아니 2년간 기본적으로 똑같으니 이젠 좀 식상해 !!
뭐가 좋을까, 뭘 가지고 있지 내가
그러다가 생각이 미친 게 다키마쿠라 커버들.
작년말 집에서 술마시면서 연말 탱자탱자 보내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키마쿠라 커버를 야후옥션에서 왕창 낙찰받아서 사 버린 겁니다
낙찰된 거니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싸게 샀다고 자위했는데요
다키를 써 본 사람은 아실테지만, 이게 많아야 3장, 보통 가장 좋아하는 2장 정도를 번갈아 쓰게됩니다. 1장 세탁할 동안 나머지 1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식.
그리고 베개솜은 부피가 부피다 보니 늘릴 수도 없어요. 결국 남는 커버들은 그저 창고행.
소장용으로 가지고만 있는 건 졸업했어요, 물건은 써야지 의미가 있는 것 !!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역시 선구자들이 다들 해봤더군요
그 중에서 제 방에 맞는 조건인 걸로 시도해봤습니다
다이소에서 사 온 버팀봉, 190cm짜리로 사왔는데 침대쪽 벽에 딱이네요
잘 안 보이시겠지만, 벽장 위쪽에서 오른쪽 기둥까지 버팀봉을 설치했습니다
싸구려라서 무게는 그다지 못 버텨요. 3kg 버틴다고 써있던가
벽에 구멍뚫기가 힘든 일본에서는 이 버팀봉으로 빨래건조대를 만든다던지 이것저것 용도로 쓰는 사람이 많다덥니다, 이번엔 덕질 용도지만
역시 다이소에서 테스트로 사온 2셋트, 바지 옷걸이랑 작은 사이즈 버팀봉.
다키커버는 보통 160x50, 150x50 2가지 사이즈가 대세인데요. 시장에 거의 이 2개 사이즈만 존재함.
재질에 따라 늘어나는 정도도 좀 달라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이 버팀봉이 최고입니다.
빳빳하기만 하면 되니 30cm자나 다른 걸 이용하는 사람도 보였지만 이게 제일 좋아보였어요
이걸 이렇게 다키커버 안에 넣어서 상단부분 사이즈에 딱 맞춰줍니다
바지옷걸이 집게부분은 이렇게 보호구가 있는 걸 골라야합니다
다키커버는 부드러운 재질이라 상처입기 쉬워요
왼쪽은 버팀봉을 안에 넣은 것, 오른쪽은 안 넣고 옷걸이로만 걸은 것.
오른쪽이 부피를 안 차지하긴 하네요, 하지만 빳빳하게 벽에 붙어서 청소 안 방해할 거 같은 건 역시 왼쪽 버전.
테스트 버전을 보면서 딱 느낌은
쩐다....태피 따위는 크기에서부터 압도하는 이 스케일감 !!!!
벽면을 가득 덮은 위용감 !!
태피는 이상하게 크기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만 있었는데...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다키커버가 훨씬 보기 좋게 되네요 !!
테스트는 마쳤으니 옥션에서 낙찰된 것이 도착하면 양산준비에 들어갑니다 후후....후후후후후
왔능가 나의 욕망의 덩어리여. 광란의 야후옥션의 결과물이 이렇게...
참 편식 안 하고 종류별로 이것저것 샀네요. 그래도 장당 따지면 3천엔도 안 줬으니...
티비 근처의 모습. 커튼레일이 있다는 점에 착안, 커튼에 2장 설치했습니다
기존에 나던 덕내가 3배쯤 진해진 듯 하네요
다키커버의 장점 중 하나죠, 앞뒤가 다른 인쇄라 2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승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침대쪽 벽의 모습.
아주 모자이크 하는 것도 일이야 일
수영복을 잘 갖춰입은 밑의 후미카 짱이 건전하게 보입니다.
반대쪽 벽의 모습.
저 쪽은 길이가 길다보니 버팀봉 2개를 연결했는데...연결부위 결합 문제가 크더라구요. 중간의 에어컨 코드가 버텨주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더 긴 봉을 구해오던지, 연결부위를 젓가락 등으로 완전 고정하는 식으로 해야할 듯. 일단 코드가 버텨주니 당분간은 이대로 두려구요.
하면서 좀 심한 거 아닌가...생각은 들었지만 밀어붙였습니다(...) 이상하게 뻘짓할 때는 행동력이 쩔더라
들인 비용은 설치용 봉이 600엔쯤
각 다키커버 1개당 옷걸이 1개, 봉이 1개, 216엔씩이니, 총 12개니까 2500엔쯤?
대략 3만원 돈으로 방이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
벽 사방팔방 어디를 봐도 눈에 들어와요 !!
당초 목적대로 청소에 방해가 된다던지 벽에 상처입히는 거 없이 그저 벽지를 멋지게 바꾼 정도의 변화라 편했구요. 만족만족
그리고 이 옷걸이 방식은 벽에 고정하는 방식보다 돌발상황 대처하기가 좋습니다
준비태세 걸리면 바로 치장에 들어가야하는데 벽에 붙어있으면 힘들잖아요??
제 방에 분기에 한 번정도 화재점검원이 들어오는데 그럴 때를 위해서라도
는 글쓰고있는데 벌써 준비태세 걸렸습니다. 담주에 배관공사로 제 방에 관리회사사람이 들어오기로 되었음 파하핳ㅎ라ㅓ허ㅏㅇㄹㅀ호핳
이번주말에만 좀 보다가 다 치워야겠네요 어디에다 치워둬야하나 ㅜ.ㅜ
암튼 결론은 뻘짓은 하면 잼있어요 !!! 이제는 세상 어디 내다놔도 부끄러운 방 !
이분은 진짜다
어떻게 된 방인지 모든 사진에 모자이크를 걸어야하다니... 거 취향 참
엄마 나 칭찬 들었어 ! 하지만 어머니에게 보여드릴 수 없는 방.........
ㅊㅊ
남의 글에 어그로끄는 훈수충인줄알았는데 본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ㅊㅊ
일본사시는건가요?
ㅊㅊ 감사합니당당 네 지금은 일본이네요 덕질하긴 좋네요 여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김씨크릿
어떻게 된 방인지 모든 사진에 모자이크를 걸어야하다니... 거 취향 참
참치 마요
남의 글에 어그로끄는 훈수충인줄알았는데 본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군요!
엄마 나 칭찬 들었어 ! 하지만 어머니에게 보여드릴 수 없는 방.........
엄마......ㅠ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들어가는순간 나오는 우유....
노력하면 3분컷 가능 농담이 아니라 어느쪽을 봐도 처자가 있어서....음기가 너무 센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잠자고 일어나면 저주 받는 느낌이 ㄷㄷ
음기(淫気)
이분은 진짜다
저도, 님도, 누구나 진짜입니다. 가상이 아니면 모두 진짜 !!
ㅊㅊ!
아잉 ㅊㅊ 오늘 많이 받네
WA!
순수한 감탄사 감사감사 WA 맛있죠 저도 좋아해요
혼자산다면 한번 시도해봄직
저도 이 방을 다른이와 공유한다면 쉽게 못 해볼 뻘짓이었어요 사방을 바라볼때의 풍경이 완전 바뀐 게...
ㅊㅊ
ㅊㅊ 감사감사22 욕만 드릅다 먹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관대하신 루리웹 ㅜ.ㅜ
저렇게 하고 살고는 싶긴한데 한번씩 누가 온다치면 정리할거 생각하면 할 엄두가 안나네요 ㅋㅋ
그걸 위한 준비태세 훈련입니다 네 솔직히 전 부끄럽지 않지만 사회통념상 감추는 거라서요, 공연외설죄는 무섭... 인류가 언제 자유러워질까...!!
향긋한 밤꽃 향이 나는거 같네요 좋아요!
잇 아직 저는 밤꽃향 안 내요 !! 음기가 너무 세서 이 방이, 정도가 너무 센 거 아닌가 우웅.....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첨에 이게뭐? 그랬는데 막샷보고 ㅇㅈ
와 씽크빅!
휴지는요? ㅋㅋ 일단 추천
태피는 아키바에서 몇개 사다 걸어보긴 했는데 사진 속 다키들 스케일이 가히 압도적이네요! 매일 일어나실 때마다 눈이 호강하실듯...乃 그리고 네푸네푸 신도는 추천 !
여자침구가 많군요
개터졌네 ㅋㅋㅋㅋ
애니덕질 20년했지만 넘을수 없는 벽인걸 실감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번에 본사람같은데 ㅋㅋㅋ 혹시 DHR6500제품 사용하고계신가요? 껴안는 감이 6000모델과 약간 다른지 그냥 6500가 무조건 좋은지 알 수 없네요ㅠ 마슈마로 개2 익스퍼트 쓸 당시에는 다키를 세워두면 잘 서있는데 6000모델은 그닥 직립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6500모델은 뒤에말한 2개 제품들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곤 하는데...
히익오따크
어딘가에 오나홀 같은게 있을것만 같아~
6개월에 한번씩 오는 가스안전점검 퀘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점검기사랑 두번 볼것도 아니고 뭐...
저랑 비슷하네요 ㅋㅋㅋ
저러고 오래 살다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이사한다고 떼고 나면 엄청나게 썰렁해서 뭔가 쓸쓸함.
이게 진짜 팔리는 ㅁ루건이군요
우와 내가 일반인이라서 다행이다.
따라할 엄두가 안납니다. 따라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부럽네요ㅋ
실례지만.. 가스점검오시면... 어떻게 가리시나요..??
ㅋㅋㅋㅋㅋㅋ 부럽습니다
근데 집에 손님오면 어떻게해요 ㄷㄷ
뭐야 이거 무서워..
졌다
엄지척 하는 짤
조용히 ㅊㅊ누르고 갑니다.
원룸이 하렘이 되었네
그 침대위에 뻘건거 그거 명칭이 뭔가요???
친구중에 이렇게 해놓은 친구 방이 있는데 한 사나흘 보니까 익숙해지긴 익숙해짐 ㅋㅋㅋ
운영자 님아 미성년자도 많은데 오른쪽 베스트에 거는건 좀 잘못된거 아님?
이런말해도되는진 모르겠지만 그켬이다
왠지 어깨부터 거기까지 v 자로 된 수영복을 집에서 평상복 처럼 입고 다닐 것 같아요... 색깔은 분홍색으로..
진짜야...진짜가 나타났다..
와.,....ㄹㅇ이다
친구나 가족 데려온적 있음???????? 진짜 궁금해서 물어봄
이런사람이 친구가 있겠음? 생각 좀
인간농장
와... 추천을 1개 밖에 줄수없는.. 루리웹 시스템이... 이건 1만개는 줘야해!!
친구는...취향 맞는 친구 한둘은 데려올수 있겠는데....다른사람 초대는 못할듯
오 무슨일 하세요?
펑크2077
저런걸 백수가 산다고요? 그것도 일본에서? 말이 되는 소리를;
참치마요님은 아마 발할라로 가실겁니다.....
어 '모자이크 좀 치우시죠?' 드립 댓글이 없구나 뭐 어쨌든...인정합니다
시체?!
저렇게 걸어두니 뭔가 붙잡아둔것같다.
룰웹에서도 초 상위랭커다...
음 마치 노예 벗겨서 걸어놓은듯한... 그냥 한두개가 낫겠습니다. 정육점 같은 분위기 까지 날정도?
저도 혼■■면 저러고 싶네요
배관공 오신다고 왜 치우십니까 걍 냅둬 보십시오!
극적대개조 비포 애프터 -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없는 집.
저런거 안해도 집에 올 친구 없는데
하나는 모자이크를 해도 하우두유두의 위치가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이분을 오덕이라 부르면 실례일거 같은데
이건 좀 아닌듯....
친구는 모르겠지만... 집에 여자가 올 일이 정말 없나요? ㄷㄷㄷ
냄새나..
원래 모자이크되잇는건가요??
혼자 산다면야..
여러가지 의미로 부럽습니다. 근데 아직 저에게는 저건 좀 이른것 같아요 여러가지 의미로
혼■■고 있지만 저렇게 해보고싶은 마음 있어도 불가능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모자이크 쪽지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노모자이크 쪽지 좀 ㅋㅋㅋㅋ
도저히 손못대본 다키마쿠라를 실제로 사용(?)하시다니......
저도 지금 다키를 장식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애초에 태피를 모으다가 마음에드는 일러스트가 다키만으로 나와서) 열심히(?) 장식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