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고 25살입니다. 어렸을때 잘생겼다는 소리를 수도없이 들었는데 마의 17세라고 하나요. 이때부터 얼굴이 확 바뀌더군요. 안좋은쪽으로요. 못생겼다. 무섭게 생겼다. 이상하게 생겼다 등등 말을 많이 듣게됩니다. 친척들도 못알아보겠다는 말을 많이 하고요. 내가 가졌던 장점이 갑자기 단점으로 바뀌어버리니 자신감이 없어지더라고요. 실제로 여자분들이 저에게 말거는 빈도가 역변하고 나니 줄어드는게 확실히 느껴집디다. 이때부터 찌질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못난 얼굴때문에 밖에도 나가기 싫어지고 안나가게되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두려위지고. 원래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게임이 현실의 도피처로 되고 제 마음을 달랬습니다. 점점더 사회성은 안좋아지고 게임에 빠지게 되었죠. 1학년때 대학 수업자체를 안들어갔습니다. 교실 들어가는데 자신감이 없어서요. 결국 대학성적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군대를 가게 되는데 거기서도 계속 혼자있게되고 그러다보니 외로워지더군요 사람은 사람없인 살기힘들다는걸 깨달았죠.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이런고민을 처음 털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그래도 한결 가벼워지고 얼굴에 신경을 조금 덜 쓰게 되더군요. 이때 그나마 저에게 호의적이었던 선임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때 오랜만에 느끼겠더군요. 사람과 사귀는게 마음의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는것을. 어쨌든 제대를하게되고 다시 대학을 다니는데 또다시 얼굴때문에 두려움이 고개를 들더군요. 남들 시선이 신경쓰이고 얼굴보고 평가할까봐 겁이나고. 잘생기지 않으면 안돼는 강박증 같은게 있는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성형하고 싶다고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별로 안좋아하시는 눈치시더군요. 잘생긴얼굴 왜바꾸냐고요. 저도 성형은 처음이라 약간 거리낌은 드는데 이런게 너무 심하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될것같긴 하구요. 밖에만 나가면 제 스스로의 기준에 못미치는거같아 예쁜 여자분 곁에는 다가가지도 못하겠고 누가계속 쳐다보는거 같고 그럽니다. 압니다. 누가보면 사춘기 같은고민이고 별것도 아닌 고민이라는걸. 누구는 외모에신경도 안쓰고 살아간다는걸. 그렇지만 저 자신에겐 오랫동안 괴롭혀온 고민이고 무의식속에 깊이 박혀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배경 생각등 다른게 아니겠습니까.일단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루리웹 형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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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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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문제로 다른 문제들을 정당화하거나 자기 비하 하지마세요.
자기가 진짜로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못생겨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진짜로 괜찮아집니다.
헛 그렇네요 배려 못한점 죄송합니다
안그래도 최근 정신과다니고 있는데 약만 처방해주네요 약먹으면 괜찮아질까요
저는 살쪘지만 제가 부끄럽지 않습니다. 뭐 살찐사람도 있고 잘생긴사람도있고 못생긴사람도있어요. 사람은 저마다 개성이있고 다릅니다. 뭐 이왕이면 멋지고 날씬하고 잘생기고 똑똑하면 좋겠지만... 뭐 내가 뚱뚱한거 말고는 매너가 없는것도 아니고 예의도 있고 인간성도 좋고....문제될게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습니다. 적당히 똑똑하고 적당히 예의바르고...적당히 사회생활 잘하고 먼저 자신을 좋아해주시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그런거 못찾겠고 지금 절실하게 수술하고 싶다고하면 일단 심리치료 받고나서 결정해보세요. 성형수술이 근본적 치료가 아니에요. 꼭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안그래도 최근 정신과다니고 있는데 약만 처방해주네요 약먹으면 괜찮아질까요
약은 그냥 그 상황을 모면하거나 그 상태에 이르지 않게 하는것뿐이구요. 근본적으로는 내가 언제부터 그랬는지 이유를 알고 원인을 찾아야합니다. 정신과도 좋지만 상담센터(오래된곳-오래된곳은 그나마 검증되는데 생긴지 얼마 안된곳은 일단 거르세요) 오래된곳에서 상담받아보시고 필요하면 정신과 치료도 같이 받는것도 좋으실거같아요. 약만먹어서 치료된다면 진작에 치료되었어야하지않을까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상담 센터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사실 외모 때문에 제자신을 정말 스스로 갈구고 싫어했는데 사람들도 자연히 저를 싫어히ㅡ는쪽으로 되더라구요. 만사에 부정적이게 되고. 이런걸 몰랐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제 심리상태를 깨닫고 최대한 옛날의 과오에 빠지지않으려고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려고 합니다.
외모가 아니라 그걸 대하는 본인의 생각이 문제인겁니다. 외모가 뭐가 중요한가요 결국 한때입니다. 저도 비슷한 20대를 보내서 글 남깁니다. 30이 넘은 지금 그때의 고민 정말 한심했더라구요. 내 외모에 대해서 생각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습니다. 한창 작은 얼굴이 인기 많을때 큰 얼굴에 컴플렉스가 있던 저는 정말 우울했던 20대를 보냈습니다. 남이 안크다고 해도 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나아질게 없었습니다. 그 찬란한 20대 초반을 집에서 게임만 했어요. 지금 누가 봐도 이쁘다고 하는 여자친구도 있구요 직업도 번듯합니다.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외모가지고 누구도 머라고 하지 않습니다. 20대때는 가진게 외모밖에 없어서 그럴지 모르나 그 짧은 시기를 빼고는 외모보다 중요한게 훨씬 많습니다.
고민 이전에 머 이리 글을 싸지르듯이 다 붙여서 쓰나요?? 제목에도 장문이라 번듯이 썼으면 최대한 읽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띄어쓰고 정리하는게 우선 기본 아닌가요?? 이것만 봐도 외모 이전에 문제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만
헛 그렇네요 배려 못한점 죄송합니다
자기가 진짜로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못생겨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진짜로 괜찮아집니다.
루리웹-5867666531
외모 문제로 다른 문제들을 정당화하거나 자기 비하 하지마세요.
http://www.yes24.com/24/Goods/4105612?Acode=101 이책 추천 드립니다. 자기계발 도서 한권 추천하라고 하면 이책을 추천합니다. 그냥 자기개발 서적이 아닌 몇십년 전부터 오랜시간 동안 읽혀져 온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책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자기비하는 저도 많이 해봐서 아는데 자포자기라는 수렁에 까지 빠지게 되더군요. 저도 최대한 여기 빠지지 않으려고 하고있습니다
calico
사실 제가 외모 에 신경쓰는이유가 연애하고 싶어서 그런것도 있는데 맘에드는 여자한테 못다가가겠습니다 자신감이 딸리고 절 싫어할까봐. 이건 잘생긴 사람도 하는 고민일까요?
루리웹-2560770488
고민과 문제를 외모와 분리 시키세요. 왜 여자한테 못다가가는지 알아요? 안해봐서요. 잘 안해봐서요. 문제도 풀어봐야 아는 거죠. 게임도 시작하면 바로 엔딩가나요? 처음에 시작하고 뭐하고 뭐하고 해봐야 아는 거죠.
20대때 충분히 할수 있는 고민이네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주위에서 알려줘도 와닿지 않고 나이가 들다보니 현실의 타협하고 바쁜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고민이 없어지더군요.
정말 와닿지 않습니다. 이걸로 20대 생활을 한심하게 보내다니 . 제문제는 자각하고 있긴한데 자꾸 그방향으로 생각이 흐르네요
나도 한 못생김 하는데 생각하시는건 공감이 안가네용...
그런가요 뭐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니까요
젊다는것 한가지만해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 싱싱한 젊음의 매력을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점 때문에 고민하며 놓치지 마세요.
저도 비슷합니다. 어릴적엔 인기도 많고 그랬는데 중학생 되며 머리를 밀자 못난이가 돼버렸죠. 근데 전 근자감이 있었습니다. 지금 마누라 제가 봐도 친구들이 봐도 예쁜 사람입니다. 연애 시작할 때 허풍과 웃긴 이야기들로 계속 즐겁게 만들어줬더니 제가 잘생겼다고 생각했답니다. 그 때 와이프 친구들이 저 못생겼다고 왜 만나냐고 그랬다더군요. 그런데도 만나면 즐거운 그런 게 있었던 거죠. 지금은 와이프가 제게 잘생겼다고도하고 못났다고도 합니다. 근데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둘이 즐겁고 행복하거든요. 친구와의 우정 또는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신뢰에는 얼굴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얼굴은 이성을 사귀는데에는 분명히 크게 작용합니다. 그럼 괜찮지 않나요? 얼굴이 못나도 저처럼 사랑하는 딱 한명만 어떻게든 만나면 되니까요.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정감가는 태도와 신뢰감있는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잘생긴 사람처럼은 우린 못삽니다. 날아가는 새가 난다고 부러워해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냥 스스로를 좀더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주위의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봅시다. 외모는 삶의 많은 요소들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그 하나가 안좋다고 나머지까지 망치지 마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렸을때 얼짱이다 넌커서 카사노바가될거다. 그런소리가 마음에 깊이 새겨져서 은근 기대했는데 상판인 현실이 돌아오니 실망을 넘어서 분노까지 느껴졌습니다. 너무 인생을 날로 먹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씩 인정하며 살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