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갤 눈팅은 자주 했으나 막상 직접 글 올리려고 하니 정리가 잘 안되는 편이네요ㅋㅋ
정리 안되고 난잡하더라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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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병역 특례로 타 지역 중견 산업체에서 일 시작해서,
현재 25살에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미국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에 결혼에 관해 여쭤보기에 앞서, 현재 제 손에 남은 돈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특례 끝나기 전까지 4년동안 매월 100만원씩 4800만원을 모으려고 했으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후 특례 끝나기 전까지의 4년동안, 200만원 가량의 월급 중, 100만원을 부모님께 집안 생활비에 보태시라고 드렸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휴대폰, 보험 및 월세 비용 등 자취에 사용 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는 남는게 없겠다 싶어 주택 청약을 들었으나...
아버지의 건강 문제도 있고, 가세가 기울것 같은 문제로 인하여 결국 300만원째 되던 날 도와드리기 위해 해지 하였습니다.
( 해지 하던 날 혼자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근 4년 동안 남은게 무엇인가.. 생활비 아끼고 아껴서 모은건데 한번에 무너져 내리니 허무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차저차 해서 결국 현재까지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버지도 건강 되찾으셨고, 가정문제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이전 처럼 매월 100만원 씩 드리는 것도 지금은 드리고 있지 않구요.
아무튼, 이때까지 살아온 삶이 순탄치는 않아, 열심히 일 했으나 결국 지금 활용 할 수 있는 돈이라고는
주재원 파견 후 모은 달러 $7,000 와 퇴직금 중간 정산 시 받을 수 있는 원화 1300만원 정도 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둘다 집돌이 집순이 입니다) 합죽이 잘 맞아 티격태격은 가끔해도 그 흔한 싸움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서로 1년째 장거리 연애중 입니다.
요즘 먼땅에 여자친구 놔두고, 혼자 지내다 보니 많이 쓸쓸하기도 하고 장거리를 1년 가까이 같이 버텨주는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기도 하고
서로 성격이 잘 맞기도 하고 평소 생활이나 마인드가 이 여자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다 보니 결혼에 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만약 결혼 하여 아내로 데리고 올 경우,앞으로 제가 쭉 책임 지고 먹여 살려야 하는데,
제가 25살,26살 지금 시기에 결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혹은 결혼 자금은 얼마로 시작 해야 한다 등등,
의견을 여쭤 보고 싶습니다.
글이 워낙 두서없이 중구난방일수도 있지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놓치면 후회할거 같아서 일찍 결혼했는데 10년 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 당시 모은돈도 없어서 불안감도 있었지만 평소 태도 마음가짐 보고 결혼했고 결과, 차근차근 돈 저축해 집도 장만하고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잘해주고 너무 좋습니다. 이 사람 뿐이다 생각되시면 하시는게 좋으실꺼 같습니다. 라라리로님의 사람보는 눈을 믿어보세요.
돈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벌어도 벌어도 계속 부족하더라고요. 좋은 인연이라 생각되면 돈 생각하지 말고 함께하세요.
결혼도 결국 인연이 왔을 때 하는 거니까요. 그 사람을 놓쳤을 때 정말로 후회할 거 같다면 하는 겁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거죠.
맞벌이에 애 바로 낳을거 아니면 결혼시기야 아무때나 해도 될듯 합니다. 집이야 전세 대출 받거나 하면 되니까
너무 올바르게 살아오셔서 제가 드릴 말이 없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겁니다!!!
맞벌이에 애 바로 낳을거 아니면 결혼시기야 아무때나 해도 될듯 합니다. 집이야 전세 대출 받거나 하면 되니까
의견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결혼 하면 아기는 빨리 낳는게 좋다는 말을 계속 해서.. 고민은 했으나, 그게 제가 저 혼자 낳는것도 아니거니와 아직 무리인것 같아서... 만약에 하게 되면 그냥 신혼을 즐기려고 합니다!
25살에 2000만원이면 정말 대단한겁니다. 결혼준비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보통 이 경우 정답은 없지만 주변사람들 사례로 볼때 직감에 따르는게 맞는거 같네요. 결혼준비비용도 있고.. 돈문제때문에 걱정하시는거 같은데 서로 사랑한다면 월세살이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돈 때문에 제일 고민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역시 결혼은 결국 제 직감에 따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 아내와 20살에 만나 14년 연애 끝에 34에 결혼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좀 더 일찍해도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선택이 저는 결혼이라 봅니다. 직업이나 출산은 그 다음 문제라 여겨져요. 정말 이 사람이란 생각이 들면 잡으세요. 인생에서 로또가 일찍 터질 수도 있는 겁니다. (... 저는 연애 7년차 쯤에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들긴 했습니다만. ㅡㅡ;;)
의견 감사드립니다. 하나 둘 꼬인 고민이 풀려가는 느낌입니다!!
놓치면 후회할거 같아서 일찍 결혼했는데 10년 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 당시 모은돈도 없어서 불안감도 있었지만 평소 태도 마음가짐 보고 결혼했고 결과, 차근차근 돈 저축해 집도 장만하고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잘해주고 너무 좋습니다. 이 사람 뿐이다 생각되시면 하시는게 좋으실꺼 같습니다. 라라리로님의 사람보는 눈을 믿어보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나의 인생에서 우리의 인생으로 바뀌는 단계다 보니 고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더 안좋은면만 부각되었던것 같네요... 여자친구랑 더 깊게 얘기해봐야겠습니다..소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25살에 그정도 스팩과 군대체복무면 평균보다 아득히 위에요 걱정마세요 25살이면 한푼도 없는 수준이 대다수입니다 ^^... 열심히 사셨고 못해도 상위 25%이내로 드시니 맘 편히 하시고 가시고싶은길 가셔도 될듯...^^
혼자 앞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만큼 둘이되어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너무 올바르게 살아오셔서 제가 드릴 말이 없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겁니다!!!
결혼도 결국 인연이 왔을 때 하는 거니까요. 그 사람을 놓쳤을 때 정말로 후회할 거 같다면 하는 겁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거죠.
돈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벌어도 벌어도 계속 부족하더라고요. 좋은 인연이라 생각되면 돈 생각하지 말고 함께하세요.
넷째 줄 보고 아 나보다 훨씬 나은 삶이구나 하고 해드릴말이 없어서 스크롤 내림
나에게 좋은 인연은 20대에 찾아올 수도.. 30대.. 또는 40대에 찾아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글쓴이님께서는 20대때 좋은 인연을 만나셨으니 ㅎㅎ 결혼시기는 그때가 맞다고 생각하네요..^^ 여자친구분도 같은 생각이였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너무 이른데...
그 나이땐 빚만 없어도 성공이죠 이 말은 거진 30살까지도 유효합니다..
아 근데 전 이말 별로 안좋아해요... 아무것도 안가진 사람들이 자기 위로하려고 만들어낸말같아서
저는 엄청 좋아하는 말입니다. 진짜 빚만 없어도 감지덕지죠. 제가 마지막 빚털던날 정말....어디가서 자랑하고 싶고 소리지르고 싶은거 엄청 참았습니다....ㅠㅠ 아무것도 안가진것보다 빚때문에 마이너스가 되는건 더 힘들더라구요..
스물 다섯에 2년 반 연애하고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는데 양가에 알리기 전에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갈건지, 끝까지 가 볼건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었죠. 서로 놓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믿고 결혼해서 둘째까지 낳고 다툼없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양쪽에 손 한번 벌린적 없구요. 서로 기대면서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저는 첫째때문에 선택을 강요받는, 경제활동이 강제되야하는 환경이였지만 비교적 그런 환경에서 자유로운 글쓴이님은 서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부족하게 시작하더라도 마음이 풍족할 수 있는 상대라면 얼마든지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거리연애하면서 일찍간 사람으로서 몇마디 해드리고싶은 건, 장거리 연애라면 같이 살맞대고 사는 시점부터 서로 아는사람과 많이 다를 수 있어요. 거리가 좁아지면 어느 한쪽의 환경이 바뀔테니 그로인한 스트레스라는 산도 넘어야할거구요. 이 부분 심사숙고하시고... 결혼은 타지에 있더라도 1+1이 아니라 20+20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우리 부모님은 안그럴걸 해도 막상 결혼하면 부모님도 변하더군요. 서로 양가에 대한 방패막이가 되줄 각오가 필요해요. 타지라면 타지라서 더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제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 항상 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년 전에 산 모니터가 왠지 맘에 안들어서 바꾸고싶다. 바꾸셔야합니다. 왠지 살다가 언젠가 죽기전에는 한번 TV에 연결해서 패미콤 슈퍼마리오가 하고싶을것같다. 사셔야합니다. 언젠가는 VR머신으로 게임한번 해보고싶을것같다. 사셔야합니다. 길걷다가 누가 다 쓴 페트병 천원에 판다고 했을 때, 사고싶으면 사셔야합니다. 결혼하기 전에요...
결혼하면 성격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