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지금 돌아왔네요.
많은 분들의 격려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본론부터, 말을 드린다면, 역시 손은 뼈가 부러지고, 금이 갔습니다.
그래도, 사람안때린게 다행이라고 병원에서 그러도군요.
만약 때렸다면, 지단(합의)는 커녕, 형무소 행으로 갈뻔 했습니다.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 했습니다.
우선, 소문이 빨리도니, 그래 수고 했다는 반응과,
무시하는 반응.
왜? 그만두냐? 지금까지 잘 일해왔으면서 라는
여러반응 이 나오더군요.
물론, 간부들은 왜? 그만 두는지 이야기 해줄수 없냐고 그러길래,
전부다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회사에 미운정이 들었는지,
제가 미숙해서 그만두려합니다. 했더니,
뭔소리냐? 일만 잘해놓고… 라고 말리더군요.
그래도 완고하게 그만둔다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5월말까지 일하는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나의 분노를 이끌었던 놈들 한놈씩 불러내어,
말싸움좀 했습니다.
수긍하는놈. 일본에선 다 이런다. 너가 적응을 안한거다 핑계대는놈.
죄송하다고 고개숙이는 놈. 무시하고 도망가는놈. 등등
물론 저랑 친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아무말도 안했냐고,
눈치채지를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밖에 못하겠더라구요.
이렇게 마무리를 하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더군요.
그리고, 집에와서 와이프와 밤새 이야기했습니다.
와이프는 수긍하면서도, 월급이 적어도 괜찮으니, 다른일을 찾아봤으면, 하더라구요.
이런모습을 보니, 마음약해져서 멍하니 맥주마시고 있는데,
이런, 행운이라해야 할지, 불행이라 할지, 영업쪽에 소문이 빨리 돌았는지,
다른회사에서 오퍼가 오더라구요. 물론, 예전에 같이일한 동료가 경쟁회사에서 일하는데, 같이 일하자고 끈덕지게 권유를해서, 나 한국 돌아갈꺼다. 하니,
여긴 김상이 있는회사 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고, 스트레스 받을일도 적을거라고 와이프를 생각하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길래.
우선은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돌아가려고, 굳게 마음먹고, 회사 사직서 냈더니,
다시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내요.
아참.
제가 어떤일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않은것 같네요.
말그대로 물건 팔려고 영업 하는일이 제 주 일 이었습니다.
평균연봉은 400-450만 받았습니다.
평균 영업이 0 인상태는 신입때 빼고는 없었으니… 이정도 였습니다.
그리고,제가 정신적 고통을 느낀, 극우익을 손님으로 만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물건을 손님이 직접 산다고 본사로 전화하는 경우.
담당 구역 담당자가 인사겸 계약 등등, 방문합니다.
그럴때, 제 이름 명찰보고, 바로 돌변.
이런이유였습니다. 아베정권 들어서고 2년 후부터,
이런 손님들이 많아져서, 영업이 무서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외국인 최초, 그리고 외국인 저 하나 였던 이유는
제가 배우자 비자 였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손해볼것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글로벌 시대 이기때문에, 우리회사는 외국인을 영업사원도 있다! 라고 절 선전용 으로 쓴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저번 덧글에 굉장히 수긍 갔던게,
항상 긴장을해야 했습니다. 긴장 풀다가 우익 손님 만나 정신을 털렸을때가 많아서, 항상 긴장을 하다보니, 쉬는날도 긴장이 안풀려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는 파벌이 당연히 존재해서, 저도 최근 더욱 괴로워했던것은
저랑 친했던 동료들이 다 그만 두다보니, 어느새 저만 홀로남아,
일만하니 더욱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일본에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
또는 일본에서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
저처럼 힘들지 아니했으면 바램으로,
제 와이프를 위해서도 다시, 심사숙고해서, 일본에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갈지 결정하겠습니다.
우선은 한달정도는 푹 쉬고 싶네요.
다시한번 여러분의 덧글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사람이란게 그렇게 냉철하고 이성적이질 않습니다. 어제 마음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하루에도 몇십번씩 갈등하고 달리 생각하는게 사람인데.. 하물며 글쓴이는 아내분이 설득하니 가정을 위해서라도 달리 생각해본거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당장 일자리 문제인데 금방 다른 자리가 있다면야 그쪽으로 생각이 돌아가는것도 저는 이해됩니다.
감사합니다. 술좀마셨습니다. 술담배 다끊었는데, 술은 다시 ㅜㅜ 우선, 저도 대학졸업후 무역회사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대학졸업전에 결혼하게되어, 와이프쪽이 너무반대해서, 당장 일이 필요했습니다. 비자 긴청란에 기재란에 직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1년하고 그만둬야지… 한게 8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와이프 가 내조를 잘해줬기때문에, 힘들어도 버텼습니다. 지금도, 와이프 의견은 항상 심사숙고하는편입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영업 쪽에 8년간 일을했더니. 영업쪽말고는 조금 걱정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와이프가, 힘들어도 우리보다 힘든사람 많다는 말에, 힘내봅니다.
영업도 여러가지 타입 (B2B, B2C, 관리 위주 등등) 이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같은 국적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는 같은 국적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성향은 다를지라도, 기본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말이 통하고, 기본적으로 비슷한 정서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저도 식품쪽 B2B 영업 8년차인데, 거래처 사람들 중에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저런 이야기 나올 때는 그냥 적당히 웃어 넘기면 그만입니다..그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나는 보수인데 너는 진보성향 같으니 니 물건 안 산다..이렇게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회사 소속 영업사원이라는 것은 업무적으로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거래처 직원이 메갈성향이라고 올 때마다 거래처 상대방 직원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것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물론 X라이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몇 년 정도 영업하신 정도 경력이라면 (그것도 현지인 상대로) 이미 영업직이 맞고 안맞고에 대한 수준의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일본에서 회사생활 경험이 있어 공감합니다. 영업직은 아니었던지라 우익만날일은 없었지만.. 고생많으셨겠습니다.힘내세요! 더좋은 날 이제 오겠지요.^^
글쓴이 분 아주 잘 생각하셨네요. 특히 이부분 아주 맘에 듭니다. -------------------------------------------------- 본격적으로 나의 분노를 이끌었던 놈들 한놈씩 불러내어,말싸움좀 했습니다. -------------------------------------------------- 회사 그만 둘 거 막말로 폭력말고 대판 말싸움 할 정도로 속 시원하게 뒤집어도 될 지경인데 말이죠. 이게 경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실제 일본 사회 생활에서의 특유한 분위기를 겪어보지는 않은 이상 절대 이해 못합니다. 저는 글쓴이 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단, 저같은 경우는 정말 운이 좋은 건지, 우익사상을 가진 거래처 손님들이나 회사 내부원들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10여년 가까이 일함) 오히려 한국에 좋은 관심을 갖은 사람들이 많았지... 대신에 다른 의미(상황)로 사내외로 악마를 보기도 해서 힘든적은 있었습니다만... 저랑 글쓴이님의 상황은 틀려도, 여기 열도 특유의 사회 문화에 익숙하거나 어떻게든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도 상당한 고통일 것 같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여기도 상대방이 맘에 안들면 국적 관계없이 별에별 극닥적인 이유를 대면서 괴롭히죠.) 세계 어디에서 일하건 힘든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글쓴이 분이 동경쪽에 사시면 언제 한 번 술이나 한 잔 하고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빕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일본에서 회사생활 경험이 있어 공감합니다. 영업직은 아니었던지라 우익만날일은 없었지만.. 고생많으셨겠습니다.힘내세요! 더좋은 날 이제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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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쑥
원래 사람이란게 그렇게 냉철하고 이성적이질 않습니다. 어제 마음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하루에도 몇십번씩 갈등하고 달리 생각하는게 사람인데.. 하물며 글쓴이는 아내분이 설득하니 가정을 위해서라도 달리 생각해본거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당장 일자리 문제인데 금방 다른 자리가 있다면야 그쪽으로 생각이 돌아가는것도 저는 이해됩니다.
허허.. 저는 저런 영업쪽은 아니라 저정도까지 간 일은 없지만 역시 타국이고 혐한도 은근 많다보니 사실 많이 스리슬쩍 당하는 경우는 많았죠. 힘내시고 아내분과 잘 상의해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저도 주변 친한사람들은 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저번 댓글다신분들도 다 써놨지만 저도 항상 느끼던거라 공감 진짜 많이 되더군요. 안그래도 올해 초부터 한국으로 더이상 늦기전에 돌아갈 준비하고 있는데 기혼자분들은 가정이 있으니 결정에 더 힘드실듯하군요...
그저께 한국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일본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보고, 어제는 제가 일본으로 가서 설명회 참석했던 기업에서 온 면접요청에 당일치기로 일본에 면접갔다왔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공포지만, 글쓴이분이 일본생활하면서 체감하시는 타지에서의 고통은 정말 제 상상이상이겠죠... 글쓴이분이 겪으신 고통에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저도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런 차별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엑스 취업박람회는 비추합니다.. 그 외에 갈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제가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도토루 점장직 채용이 나와서 참가했습니다. 다른 기업에는 참가하지 않았어요 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배우자 비자로 취업했다 지금은 영주권자로 전환되어 회사다니고 있습니다. 일본 회사들의 특징이 보수적인 것에 있다보니, 인사팀이나 임원 레벨에서 혁신을 이야기해도 현장까지 전달이 잘 안됩니다. 아마 두판상근님도 인사팀에선 어떤 의도를 분명 가지고 채용을 했겠지만, 현장에서 외국인 사원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 상태로 받은 것이 불행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결코 두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요. 저희 회사에도 유럽인 동기가 한명 있었는데 그만뒀어요. 그만두기전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 안주다 저녁때 갑자기 통역일을 시킨다던가, 파워포인트 만들게 하고 그걸 동기에게 검수시키게 하던가... 그 친구는 좀 자존심이 셌지만 영어도 잘하고 일본어도 유럽인으론 상당한 수준이었고 네트웍 자바도 할 줄 아는 인재였는데, 현장에서 망쳐놨죠. 저도 지금은 만족스런 업무하고 있지만 초반 이년간은 이상한 일만 줘서 진짜 힘들었어요. 혹 일본에 남으신다면, 후지쯔 소니 파나소닉 혹은 미츠비시 쇼지 미츠이 물산 등의 외국인 채용이 많고 적재적소에도 활용하는 기업으로 꼭 골라서 가세요. 대기업 간판 달면 일단 클라이언트 수준도 올라가고 클라이언트도 함부로 못대하죠. 반면 중견이하 기업에게는 진짜 막대하는 사람들 있어요. 일본인끼리라도 막 비야냥대고 호통치고 해서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말리고 싶을 정도로... 결국 그 협력업체 직원 그만뒀어요. 마지막으로, 담아두지말고 그때그때 풀고 회사안에서 자기편 많이 만들어두세요. 한국인이라 멀리하는 직원 분명히 있지만, 그만큼 호감가지는 직원도 많을거에요. ㅁㅊㄴ들한텐 같이 무시하고 받아치고 하면 함부로 못대하더라고요. 여튼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어떤 선택을 하시던 앞으론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할게요. 파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혹 남으셔서 재취업하시면 꼭 영주권 따세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든든한 신분이 되니까요!
여러분감사합니다. 이말 밖엔 할말이없네요. 손이아파 한분한분께 글을 쓰지못해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감사합니다.
일본 호경기때 영업하다가, 지금 한국 불경기에 기반이나 인맥없이 귀국하시면 더 힘드실겁니다. 일단 영주권자 신청하시고, 일본에서 좀 다니시다가...일본계회사 한국지사 설립할때 들어오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2000년에 와서 18년간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에 회사는 완전 일본계회사이고 전직해서 온 이번 회사는 미국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운이 좋았는지 차별과 편견이 없는 곳에서 일을했습니다. 회사에서 혼자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선배를 제치고 간부도 했습니다. 글을 읽으면 작성자 분께서는 정말 고생이 많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제가 일본에서 18년간 일하면서 주변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경험을 하신것 같습니다. 모든 회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기회로 다른 회사를 경험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좋은 방향으로 전환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술좀마셨습니다. 술담배 다끊었는데, 술은 다시 ㅜㅜ 우선, 저도 대학졸업후 무역회사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대학졸업전에 결혼하게되어, 와이프쪽이 너무반대해서, 당장 일이 필요했습니다. 비자 긴청란에 기재란에 직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1년하고 그만둬야지… 한게 8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와이프 가 내조를 잘해줬기때문에, 힘들어도 버텼습니다. 지금도, 와이프 의견은 항상 심사숙고하는편입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영업 쪽에 8년간 일을했더니. 영업쪽말고는 조금 걱정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와이프가, 힘들어도 우리보다 힘든사람 많다는 말에, 힘내봅니다.
글쓴이 분 아주 잘 생각하셨네요. 특히 이부분 아주 맘에 듭니다. -------------------------------------------------- 본격적으로 나의 분노를 이끌었던 놈들 한놈씩 불러내어,말싸움좀 했습니다. -------------------------------------------------- 회사 그만 둘 거 막말로 폭력말고 대판 말싸움 할 정도로 속 시원하게 뒤집어도 될 지경인데 말이죠. 이게 경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실제 일본 사회 생활에서의 특유한 분위기를 겪어보지는 않은 이상 절대 이해 못합니다. 저는 글쓴이 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단, 저같은 경우는 정말 운이 좋은 건지, 우익사상을 가진 거래처 손님들이나 회사 내부원들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10여년 가까이 일함) 오히려 한국에 좋은 관심을 갖은 사람들이 많았지... 대신에 다른 의미(상황)로 사내외로 악마를 보기도 해서 힘든적은 있었습니다만... 저랑 글쓴이님의 상황은 틀려도, 여기 열도 특유의 사회 문화에 익숙하거나 어떻게든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도 상당한 고통일 것 같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여기도 상대방이 맘에 안들면 국적 관계없이 별에별 극닥적인 이유를 대면서 괴롭히죠.) 세계 어디에서 일하건 힘든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글쓴이 분이 동경쪽에 사시면 언제 한 번 술이나 한 잔 하고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빕니다.
일본에서 우익 상대하기 힘들었다면 일본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영업직에 안 맞는 것 아닐까요? 한국으로 돌아오신다는데, 만약 돌아오셔서 영업직을 한국에서 하셨는데 정치적 성향이 본인과 엄청 다른 거래처 사장을 만나면 어떻게 대응하실지? 예를 들어 본인은 진보성향인데, 거래처사장이 박사모 회장.. 내지는 태극기집회 최대후원자라면? 허구헌날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극찬하고 노무현, 문재인 쌍욕해도 실실 웃으면서 영업하실 수 있으세요? 아니면 거래처 직원들이 대부분 여자인데 전부다 메갈성향이라서 님 올 때마다 대놓고 비하한다던지...... 그럴 때도 자신 있으신지요. 시비거는 게 아니라, 님은 자꾸 일본이 무섭다고 그러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님은 일본이 무서운게 아니라 영업직인 무서운 거 같아서 그럽니다. 제가 잘못 짚었다면 죄송하고요.
스기야마 코이치
영업도 여러가지 타입 (B2B, B2C, 관리 위주 등등) 이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같은 국적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는 같은 국적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성향은 다를지라도, 기본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말이 통하고, 기본적으로 비슷한 정서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저도 식품쪽 B2B 영업 8년차인데, 거래처 사람들 중에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저런 이야기 나올 때는 그냥 적당히 웃어 넘기면 그만입니다..그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나는 보수인데 너는 진보성향 같으니 니 물건 안 산다..이렇게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회사 소속 영업사원이라는 것은 업무적으로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거래처 직원이 메갈성향이라고 올 때마다 거래처 상대방 직원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것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물론 X라이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몇 년 정도 영업하신 정도 경력이라면 (그것도 현지인 상대로) 이미 영업직이 맞고 안맞고에 대한 수준의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님 말씀도 일리가 있긴한데, 저 분의 능력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성격이 일과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능력이랑은 별개에요. 일 엄청 잘하고 주변에서도 인정하는데 본인은 그 일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 받고 그럴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두판상근님 ! 무슨일인가 글을 읽다가 예전에 남기신 글까지 다 읽었습니다.. 타국 생활 해본적없는 저이지만 글을 읽다보니 저도 화가나면서 감정이입이 되네요.. 정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ㅠ 일단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휴식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이 댓글이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힘내세요!
한국말로 개쌍욕하면서 개지3421랄하면 많이 놀라더군요. 알아듣던가말던가 왜구새키들....아무튼 앞으로ㅠ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맘고생하신거보니 남일같지가않아서 ㅠㅠㅠ
힘내세요.. 미국에 사는지라 그런 힘든일은 겪은적이 없지만 가장으로서 스트레스가 느껴지네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거리로 웃으면서 이야기 할 날이 오기를 빕니다!
얼마나 열심하셨을까 저 한테는 상상이 안되네요. 그래도 고생하고 열심히하셨으니까 다른 곳에서도 오퍼가 들어오겠죠. 남은 일주일이라도 편히 회사에 출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영업직이라고 하시는데 어떤 영업직 (B2B인지, B2C인지, TS인지) 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영업이 아닌 이상 일본보다는 한국이 낫다고 봅니다.. 어째튼 회사 소속이라면 대부분 기존 거래처나 만났던 사람들이 있고, 그 거래처의 일부를 인수인계받아서 그 때부터 관계를 만들어 가면 되니까요.. 저는 CJ에서 6년정도 B2B, TS 쪽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일본회사에서 한국 고객 대상으로 B2B TS 하고 있는데 (올해로 3년차) 한국사람을 상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익같은 스트레스도 없고, 오히려 일본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 (일본 시장 정보라던지 신제품) 도 추가로 제공해 줄 수 있어서 +@가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사업하는게 아니시라면 결국 회사에 들어가셔서 일하시는거고, 그 회사가 어떤 제품 (혹은 기술력) 이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일하시는게 훨씬 편하다고 봅니다. 성향이야 100명이면 100명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한국인이고 통하는 코드라는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이미 현지에서 일본인들 상대로 그 정도로 하셨으면 영업이 적성에 맞고 안맞고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준이 아닌 것 같구요..
방사능 때문에라도 한국에 돌아오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사실 아내분이 마음에 안걸릴수가 없겠네요. 두판상근님은 그래도 여지껏 견뎌 오신 게 있으니 더 견디실 수 있겠지만서도 아내분은 하루아침에 한국가서 살려면 힘이 드실지도 모르니까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죄송합니다. 개인 사생활이 있어 말을 안했습니다. 제 글애 오해도 불러일으킬수있어서, 전 우라와 담당을 하고있었습니다. 우라와 알다시피 우라와레드 일본사시는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이렇습니다.
아...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우라와레드라면 j리그 축구구단 말씀하시는 건가요? 혐한 분위기가 쎄다는 ? 왜 굳이 회사에서 그런회사를 담당으로 했는지. 팬들뿐만 아니라 그쪽 구단 관계자도 그렇다는던 충격이군요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혐한분위기 보다는 한때 외국용병 영입못하던 시절에 온리 재패니즈 라고 차별발언이 문제가 되었었죠. 근데 지금은 용병도 있고 이충성도 있고.
저도 7년반을 살았지만 제가 살면서 한번도 못 겪어본 고생을 한꺼번에 다 겪으셨네요 운이 안좋았다고 믿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
일본에 남으시라 말씀을 드릴 순 없습니다만 우선 이직활동 하기 쉬운 일본부터 하시고 그래도 영 내키지 않는다 싶으면 한국이 어떠신가요? 영업에서 8년 정도 경력이 있으시면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도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일본에 남는 게 답입니다. 이직 결정안된 상황에서 한국어 못하는 와이프 데리고 한국에 오는 건 지옥길의 시작입니다.
퇴직하신 후에 하로워크에 실업급여 신청하세요, 보통 3개월 뒤에 지급되기에,, 의미없이 귀찮아 보이는데 재취업 수당, 연금 면제신청도 가능하니 해두시는것이 좋습니다. (혹시 배우자분을 부양하는 식으로 되어 있으면 회사 그만둠과 동시에 글쓴분과 배우자로 각각 연금 청구서가 날라옵니다.) 그리고 약쇼가셔서 사회보험 -> 국민건강보험 으로 변경신청도 하시고요. 이정도 해두시고 천천히 쉬시면서 다음을 생각해보세요,, 배우자 분과 더 많이 이야기 하시고요
그만둠과 동시에라고 글을 썼는데 정정합니다. 퇴사한 다음달 부터 계산되어 연금이 청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