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재 자작곡입니다!! 피드백은 저의 작곡 능력치를 향상 시켜주는 좋은 공부입니다!!
Tool : fl studio 20
-잡담-
어제 완성했을때는 '만든것 중 가장 좋은데?'
하지만
명절날 여러 사람들한테 들어보라고 계속 찔러본 결과 너~무 팩트로 얻어 맞아 대롱대롱 합니다 ㅠㅠ
(중간부분 음 바뀌는 부분이 부드럽지가 않다)
(화성학을 공부해봐라...)등등
뭐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부탁해서 진지하게 받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오늘 하루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생각해보니 음악을 다듬지 않고 그저 완성하는데만 신경을 쓰는것 같네요;;
평균적으로 노래 만들어야지 하면 2~3일 안에 끝납니다 첨엔 좋은줄알았는데 제 스스로가 완성도를 낮추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제부터 짧은 노래도 만들때 시간을 충분히 써서 세세히 다듬어야 겠습니다 ㅠㅠ 오늘 여러 친구, 친척들한테 조언을 들으니 정신이 확 드네요;;
그리고 언제 시간 나면 화성학? 이런 이런도 공부해봐야 겠군요 맨날 느낌으로 하니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약하다고 느낍니다
만드면서 가장 힘든점은 스피커 마다 음악이 달리 나옵니다 작업할때 노트북과 전자피아노를 usb로 연결하는데 노트북 스피커에서 만족하면 데스크톱 모니터 스피커에선 맘에 안들고 또 수정하면 이번엔 핸드폰 스피커에서 느낌이 묘하게 다릅니다 ㅋㅋㅋㅋ 이부분도 확실히 신경을 써야 겠네요 ;;
노래 비하인드 적을려다가 어쩌다보니 푸념만 늘어 놓은거 같네요 ㄷㄷ;;
무튼!
여러분~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ㅎㅎ
제가 봤을때 특별히 화성운영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많은 곡들은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존의 화성적 이론을 일부러 비틉니다. 화성학은 어디까지나 기존의 음악들의 분석이고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왔기때문에 그것에 너무 의존적이 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뻔한것밖에 나오지 않으니까요.(현대의 많은 곡들은 무조음악입니다. 영화나 영상 혹은 무드 음악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이거슨 화성적 법칙이 얼마나 무의미한것인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고는 있는것이 좋습니다.) 이곡에서 제일 문제는 시퀀싱의 디테일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특히 스트링파트에서 그것을 크게 느낄수 있는데요. 이곡에서 리듬이나 피아노 파트(사실 다이나믹이 기계적이라 만족스럽진 않아요)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타악기이며 음가가 짧기때문에 다이나믹만 어지간히 신경쓰면 큰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스트링은 보통 여러대의 악기의 중복으로 볼륨을 확보하고 다양한 주법으로 한음안에서도 다양한 표현이 있고 그안에서도 강약이 전부 다릅니다. 이런 악기적 특성을 이해하고 아티큘레이션을 충분히 고려해주셔야 자연스럽고 확산감있는, 공간감을 가진 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악기나 공간에 대한 다각도적 이해를 바탕으로 시퀀싱이 이뤄져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모니터 부분은 방도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기기로 다양한 환경에서 모니터 하는 수밖에요. 중도를 찾는 일인거 같습니다. 다만 작업의 기본 모니터 환경은 가능하면 일정이상의 품질인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드님의 이런 자세는 매우 좋은 부분인것 같습니다. 같은 음악인들끼리는 그들의 노력과 힘든점을 이해하기때문에 가능하면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업의 과정을 모르는 대중들은 좀더 냉정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모르지만 나쁜건은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항상 최고급의 완성품들을 당연하게 들어왔거든요.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론에는 전문성이 없어 특별한 도움을 받기는 어렵지만 나쁜 평가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내 작품에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구나 라고 그정도로만 판단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좌절하지말고 종종 들려주며 얻어맞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보석같이 소중한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돈 주고도 듣지 못할 피드백입니다, 엄청난 전문가의 말을 들으니 지금 저한테 가장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주신 글을 읽고도 읽고 또 읽다 보니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받은 느낌입니다. 지금껏 적어주신 피드백에 대해 따로 텍스트로 저장해 음악을 만들 때 항상 들여다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게 맘처럼 결과물에 표현이 잘 안 되어 조금 스스로 아쉽다는 느낌입니다(머쓱;;). 제 진짜 전공 분야는 3d애니메이팅 분야와 모션그래픽 부분입니다. 제가 영상을 공부하면서 했던 방식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무작정 부딪혀서 아무거나 만들어보거나 감각 같은 경우는 무작정 많은 전문가의 영상을 보고 또 보고 분석을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음악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왜 제가 음악을 공부하면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분명 느낌만으로 하면 무언가가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을 안 하고 무작정 좋은 결과물만 뽑아내고자 하는 저의 욕망이 오히려 악영향이 된 것 같습니다. midihate님 말대로 진짜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악기에 대한 특성과 공간감 다이내믹한 흐름 그것을 저의 개성에 맞게 표현하도록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충고를 들을 때마다 왠지 모를 오기가 생깁니다, 이번 곡의 다음 곡 다다음 곡이 좋아질 수도 아니면 더 이상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충분한 경험이자 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시도, 개성을 살려보는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진짜 이런 댓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수십 만원 레슨을 받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시드님은 아무런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온전하게 스스로 이정도의 인식과 듣는 귀 그리고 감각을 가지셨다는 것. 이것은 단순하게 말해 재능이 있다고 밖에 설명할수 없을 것 같네요.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꾸준한 노력으로 시드님만의 스타일을 꼭 완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