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잡지 공략을 통해 봤을 당시에는
아주 딱, 내가 싫어하는 요소들만 다 모아놓은 작품이었다.
알 수 없을 영어에 알 수 없을 작품 배경, 거기에
주인공이 비치지 않는 1인칭 시점까지 ...
그런데 나이가 먹고 취향이 변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 어쩐지 조금 아까운, 둠 시리즈의, 액션 말고 그 화성 기지와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은 없을까 '
' 아, 위저드리 시리즈가 이렇게 재밌는 게임이었다니 ... 1인칭 게임 킹왕짱!!! '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급기야,
' 둠의 SF 배경과 위저드리의 시스템을 합친 게임이 있었으면 !!! '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타이탄의 광산이었다.
(※ 참고로, 실제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이며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 졌다 한다)
거기에 자유도도 높아서 정말 끝내주는 게임.
전에 울티마의 시스템으로 외전 두 편이 나왔었는데
이 타이탄의 광산은 그 작품들의 참신함에 필적할만 한 작품이다.
좀 억지를 부리자면 앞으로 나올 사이버 펑크 2077 이 이 게임의 리메이크 느낌이려나.
암튼, 이 좋은 컨텐츠를 리메이크하는 제작사가 나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