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갈그랜드 대륙 남쪽에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밑 어딘가에
엘세티아라 불리는" 수인(水人) "들의 도시가 있다 합니다.
수인이라 함은 이 세상을 만든 창조신이
여러 하위 신과 함께 창조한 신성 종족을 이르는 말로
세상의 시간을 관장하는 " 시간의 물 " 의 수호자라 전해 집니다.
아쿠아 마린으로 만들어 진 도시와 안정된 국가 체제는
수인이 가진 고도 문명의 증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엘세티아에 사는 한 소녀가 벌였던 대모험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이름은 " 로나 " 라 했습니다.
어느 폭풍우치던 날 밤, 엘세티아에 한 소년이 흘러들었습니다.
소년은 심한 부상을 입은 채 차디차게 식어 있었습니다.
엘세티아의 수인들은 소년을 성으로 옮기고 정성껏 치료를 했습니다.
회복돼 의식을 되찾은 소년은 그곳에서 로나라는 여자 아이를 만났습니다.
로나는 소년에게 대체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소년은 마을로 식료품을 운반하는 배가 바다 괴물에게 습격받아 가라앉았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소년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 괜찮아! 로나에게 맡겨! 바다 괴물 따위는 전부 물리칠테니까! 」
로나는 보무도 당당히 그리 말했습니다.
숏 크리스탈이라는 수인들의 비밀 무기를 꺼내든 로나.
성안에서 시험 사격을 하겠다는 소리에 성안은 온통 난리법석이 되었습니다.
그때, 로나의 친구 돌고래 " 크림 " 놀러 왔습니다.
로나의 이야기를 들은 크림은 로나를 등에 태우고 난리법석인 성을 출발했습니다.
그리하여 로나와 크림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 게임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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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딕시에서 만든 게임.
게시판을 통해 종종 말했듯 정말 찾아보기 힘든 바다 관련 소재 게임이다.
기종이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스크롤과 빠른 속도감이 압권.
그래픽도 예쁘고 이런 작품이 있었나, 할 정도의 게임이다.
94년이면 MSX의 황혼기를 넘어선 멸종기(?)로 봐도 될텐데
이런 작품이 나왔다니, 의외다.
또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