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리라차넓적다리 입니다
한 3일전에 일본에서 귀국했는데 왠지모를 귀차니즘에 오늘 피규어들을 개봉하고 후기 올리게 되네요 ㅎㅎ
예전부터 덕질의 성지, 아키하바라가 항상 궁금했고 또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기회가 되어 코미케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너무 넓고 또 생소해서 뭘 할지 모르고 제게 주어진 이틀 중 하루를 써버렸고, 나머지 하루는 이렇게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이때, 참 많은 도움이 된 것이 바로 츤데레시키님의 아키하바라 피규어숍 가이드맵이었습니다.
츤데레시키님의 가이드가 없었더라면 나머지 하루를 이렇게 보람있게 보내지는 못했을 겁니다! 글에 들어가기 앞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인생 첫 아키하바라는 충격이었으며, 또 충격이었고, 무척 충격이었습니다.
티셔츠부터 자동차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없는 곳이 없더군요. 심지어 빌딩 벽에까지 있는 것을 보았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수많은 피규어숍들이 있다는 것에 또 놀랐습니다. 저는 아키하바라 하면 하나의 커다란 피규어숍 하나가 있어
그곳에서 모든 종류의 피규어들을 취급할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것과는 다르게 아키바에는 작은 피규어숍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또 성인코너와 미성년코너의 구분이 없다는 것에 전율했습니다. 가리개나 막, 그런거 없습니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살색이면 성인코너인 겁니다.
이렇게 나열하자면 또 끝이 없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저에게 이 충격들은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행복했습니다. 진정 아키하바라는 덕질의 성지더군요.
후기글은 이만 줄이고 피규어 개봉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피규어는 총 3종류 [페이트 시리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원피스] 를 샀습니다!
페이트는 제가 현재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상당히 즐기고 있음과 동시에 애니메이션도 무척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사려던 계획이 원래 있었습니다.
다만 원피스와 어과초는 쇼핑 도중 급하게 땡김이 와서 샀네요 ㅎㅎ
네, 페이트 피규어 두개 (아르토리아, 네로) 와 원피스 (샹크스) 의 모습입니다. 사실 아르토리아가 너무 큰지라 가져오느라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미개봉품이었던 아르토리아를 개봉하고 디럭스 거치대박스를 분리하고 나서야 제 캐리어에 들어가더군요. 참고로 캐리어가 작은 것도 아닙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제 커다란 발을 보시면 대략적인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275 신발 신거든요.
어과초 피규어, 전기소녀 미사카쟝입니다. 이건 캐리어에 공간이 없어서 따로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네요. 코토부키야에서 만들었는데요, 제가 대략적으로 쇼핑을 하던 도중
그 퀠리티와 자세에 저항하지 못하고 사 왔습니다. 가격은 보이시는 대로 4980엔. 미개봉 중고로 괜찮게 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헤. 쌓아두니 그럴 듯 하군요. 들고 올때 정말 힘들었던 경험도 있어 정말 뿌듯합니다.
우선 미사카쟝부터 개봉했는데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하얀 수영복이라서 조금 비치기까지 합니다. 하와와 너무 좋습니다
다음은 바로 붉은머리 해적단의 선장, 붉은머리 샹크스입니다. 라디오 회관에서 처음 봤는데요, 저는 원피스 피규어를 살 마음이 추호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피규어의 폭풍
간지로 사나이 심금을 울려 제 지갑을 연 해적놈입니다. 샹크스 넘 간지납니다. 넘멋져
부속품 겁나 많네요
이걸 다 조립해야 하는 건가 하여 처음엔 눈 앞에 컴컴했습니다...
망토 멋지네요. 그 끝에 쌓여 있는 것은?
간지나는 목 카라입니다. 샹크스와 드라큘라만이 소화가능합니다.
솔직히 미쳤습니다. 너무 간지나잖아요. 가격에서도, 품질에서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리버티 13호에서인가 샀는데요, 처음의 그 라디오회관에서 사지 않은
이유는 온전히 츤데레시키님이 가이드에서 라디오회관은 터무니없는 가격이 많으니 보기만 해라 라는 구절 덕분입니다. 또다시 감사하네요.
라디오회관에서는 6380엔이었거든요. 리버티 13호에서는 2800엔에 샀습니다. 같은 물품에 가격차이가 2배를 넘는군요 ㄷㄷ
다음은 페이트-라스트 앙코르에 나오시는 황제님, 네로 클라우디우스님의 기모노 버전입니다.
ㅋㅋㅋ 아무렇게나 잘라서 붙였군요. 사다리꼴입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사다리꼴이든 삼각형이든 본품만 좋으면 좋은거죠.
경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역시 아무나 황제 하는게 아닙니다.
뒷태까지 완벽합니다. 특히 이 붉은색과 네로의 조합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플라스틱인데도 이정도로 표현해주신 phat! 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헤헤. 뿌듯합니다. 네로 클라우디우스는 정말 싸게 샀습니다. 사실 오전 11시쯤에 아키하바라에 도착해 오후 7시까지 츤데레시키님이 표기해주신 피규어샵을 다 돌고 돌아
가작 가격이 낮은 피규어들로 골라 산 거거든요. 구석에 박혀 잘 보이지 않는 샵 알트리아에서 8980엔에 샀습니다. 여러 군데 돌아다녀봤지만 이것보다 싸진 않더라구요.
품질도 정말 흠잡을 곳 없이 좋아 정말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25000엔의 기사왕, 아르토리아 팬드래건입니다.
오오 정사각형 필름입니다.
뙇! 조금 무겁네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듬이는 탈착형이군요 ㅋㅋㅋㅋ
디럭스 거치대입니다. 배터리를 넣으면 불이 들어오는 구조로 정말 멋집니다. 다만 지금은 배터리가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아르토리아의 왕관, 왕관넣는 박스,
다른 손모양, 웃는얼굴표현이 있네요.
꺼냈습니다. 색감과 옷의 질감, 그리고 갑옷의 빛반사는 훌륭합니다.
여억시 철벽방어입니다.
기본 거치대입니다. 금방이라도 서번트가 소환될 것 같은 선명한 마법진이네요 ㅎㅎ
제가 정말 감탄한 부분입니다. 머리는 그냥 노란색일 줄 알았더니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약간의 그라디에이션을 넣었더군요. 훨씬 고급져 보입니다. 얼굴 퀄리티도 정말
만족입니다.
신조병장, 대성보구 엑스칼리버입니다. 이것도 노란색에 살짝 중후한 그라디에이션을 넣어서 그런지 훨씬 고급지고 멋있어 보입니다.
칼날은 투명하고, 단단해서 찔리면 매우 아픕니다.
머리를 옆에서 봐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아름답습니다.
다리의 플레이트 아머 섬세함이 인상깊어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멋있어요.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망토입니다. 왕의 망토답습니다.
이렇게 아르토리아 팬드래건, 애칭 청밥, 완성했습니다. 이 순간 이걸 들고오기 위해 했던 모든 고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아르토리아의 애절함과 중후함, 무게감과 외로움, 굳건함과 강함이 모두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왕의 등입니다.
이렇게 제 피규어 개봉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쓰다 보니 너무나도 길어졌음을 느낍니다.. ㅜㅜㅜ
이렇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또 아키하바라에 관한 귀중한 지식 공유해주신 츤데레시키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만 글 줄이며 물러나보겠습니다~
츤데레시키님의 가이드글 어디있는지 알수있을까요!??
http://m.ruliweb.com/hobby/board/300085/read/18412831 이게 2부이구요 또 제목 따서 검색하시면 1부도 나올 겁니닷
왕밥 호화판은 멋지죠, 망토 도색 문제랑 박스크기만 작더라면 플미 왕창 붙었을텐데요. 네로 기모노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실망이던데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머리는 너무 크고 신체 비율이 너무 피규어답지 않아서 몇 안돼는 비추 피규어라 생각했거든요
아! 비율이 좀 안 맞는다는 것은 알고 잇습니다. 다만 피규어를 도았을때 위에서 아래로 보는 원근감을 강조했다, 라는 의의를 저는 괜찮게 생각했거든요. 이 부분은 확실히 취향차이긴 하지만요 헤헤
삭제된 댓글입니다.
디융
으앗 그러신가여.. ㅜ
와... 세이버 엄청 멋있네요
넵 정말 멋지죠!!ㅎㅎ
와! 세이버 등 피규어 잘 보고 갑니다.
옙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아
즐거운 리뷰 잘 봤습니다. 추천요
추천 감사합니다!
먼지로부터 왕님을 지켜드리기 위한 장식장 하나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애정어린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그렇네요. 돈이 모이는 대로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