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7살된 은비를..오늘이나 내일 안락사를 생각중입니다.

[한글사랑별명]

몇일전부터 밥도 못먹고 누워서 숨만 고르는데다 어제 저녁엔 근육에 경련까지 오고...오늘 아침엔 소변보고 옆으로 쓰러져있더라구요...

병원에서도 폐가 너무 안좋아서 수액을 맞춰도 효과가 없고..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고통스러워하는걸 보자니..안락사를 생각중인데..너무 힘드네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계속 눈물나고..못해준것도 너무 후회되고..가슴아프네요.

[Romancing Train]

애완견 나이를 보니 오랫동안 사랑해주셨다는게 느껴집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웃는 모습으로 보내주시는게 어떨련지요
오랫동안 살아온 강아지도 주인이 슬퍼하는걸 원하진 않을겁니다

[가카는악마]

휴.. 제 가슴이 다 먹먹하네요. 잘 이겨내시길.

[메론맛사탕★]

저도 17년키우던 개가 작년에 무지개다리건너서 ㅠㅠ..
남일 같지 않아서 슬프네요.. 힘내시고 잘보내주시길 ㅠㅠ

[루리웹-286304667]

저도 2년전에 암으로 밥도 못먹고 몇일째 물만마시면서 버티다가 자기 토사물옆에서 일어날 기운도 없어서
제가올때까지 기다리던 모습에 안락사를 결정했었읍니다. 그기운없던 아이가 병원에가서는 눈이 아주맑게
저를 처다보는데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편한곳으로 간다고 마음편하게 보네주세요.

[부농말랑이]

눈을 감을 때 곁에 있어 주세요... 17년이나 함께 있고 사랑해준 가족 옆에서 강아지별로 떠난다면 감사할 겁니다...

[비비드소울]

고통속에 가족이 없을때 홀로 보내는것보다 편안하게 준비해서 보내주는게 나은거에요. 고통받는데 옆에 데리고 있는게 사랑은 아니에요

[일단튀어]

좋은 주인 밑에서 살다가서 개도 행복할겁니다..

[비비드소울]

은비는 좋은 주인과 함께한 삶. 행복했을 겁니다. 좋은 곳에서 주인을 기다릴거에요. 여담이지만 미신이긴 한데 전여친이 어릴적 하얀개를 키우다 죽었는데 점보러가니 하얀동물 영혼이 근처를 따라다닌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피해주는것은 없고요. 죽어서도 주인곁에서 함께하는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