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24일,
군대 자동차가 많은? 곳에서 빨랫줄에 묶인 아가황금이를 발견한 저희 오라버니께서는,
기름으로 떡진 그 꼴을 두고보지 못하시고, 계급(당시 중사)으로 눌러서 강제로 자기 숙소에 데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휴가 때 집에 데려왔답니다.
생후 두 달 정도로 되어보이던 아기고양이는, 그렇게 우리 식구가 되었습니다.
아가는 무척이나 이쁨을 받으면서 자랐고 잔병치레 한 번 없이 건강하게 지내주었답니다.
그런 아가가 올해 초부터 눈이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였어요.
건강할때 최대 4키로, 최소 3.5를 유지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2.9키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결국 거동을 못하게 되고, 대소변을 저에게 안긴채로 동시에 보더군요.
맘이 너무아프지만, 보내주기로 결정하고,
9시 33분에 무지개다리로 떠났답니다.
정확한 생일을 알 순 없지만, 6월말에 두 달정도로 보였으니
지금 쯤 또는 다음주 쯤에 태어났을 것 같아요.
만 17세를 찍었던 우리 아가가,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도록 빌어주세요.
사랑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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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우리 아가가 좋은 곳으로 갔을꺼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일일이 답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제 오후 12시 30분쯤에 장례업체에 도착해서, 장례 치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2.9키로 정도 되던 아가가, 한줌의 재가 되어서 왔네요.
아직까지 제대로 멘탈을 챙긴 상황이 아니고, 계속 생각나고 눈물만 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안 아픈 곳에서 많이 먹고, 많이 뛰어놀고...
앞도 이제 볼 수 있을테네 더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두 강아지를 17년 키워 약 2년전에 보내준 기억에 남일 같지않아 댓글 남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항상 매일본 친구이기에 엄청 힘들었습니다ㅜㅠ 사람이 죽으면 키우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네요 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힘내세요
아 제아이디가 그녀석 이름입니다 갑짜기 너무 보고십네요 소보..황금이랑 잘놀고있어^^
그래도 17살이면 정말 오래 살았네요.. 사랑받고 살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게 잘 지낼거에요~ 좋은데로 갔을테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금아~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렴~!!
에고고공 ㅜㅜ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게 잘 뛰어놀고 있으렴 ㅜㅜ
보내기 힘들었을텐데 작성자님도 대단하십니다.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이쁨받고자라 주인님 생각 많이 나겠네요 ..ㅜㅠ
가슴 많이 아프셨겟어요 ㅠㅠㅠ 진짜 너무 슬픈거 같애요 ㅠㅠㅠㅠ 좋은대로 갔을거라 믿습니다. ㅠㅠ 힘내세요 ㅠ
ㅠㅠ
황금이는 복많은 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그란 눈이 예쁜 황금아, 잘가 ㅠ
그래도 17살이면 정말 오래 살았네요.. 사랑받고 살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슬프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이런거 볼때마다 저도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우리집 고양이도 아직 1살이긴 한데...잠깐이라도 안보이면 허전해서...
저도 한달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녀석이 있어서 더욱 슬프네요
만일 사후세계라는 것이 있다면,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네요.
그래도 사람 입장에서는 17년이 짧지만 고양이에겐 정말 사랑 많이 받으면서 오랫동안 살앗기에 주인님에게 고마움 느끼고 행복하게 저 세상 갔을껍니다...하늘나라에서 더 마음껏 뛰놀껍니다...힘내세요~
저도 2주전에 첫째를 보냈는데.. 고작 2년도 채 살지 못하고 신장 림포마로 인하여 보냈네요. 첨으로 데려왔던 애라 애교도 많고 말도 잘 듣고 이쁜 짓도 제일 많이 했는데, 올 초 야위어가서 병원 가보니 이미 신장은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다른 병원 가 보니 림포마(암)더군요. 3개월 정도 케어했는데 날이 좋은 어느 날 집에서 혼자 쓸쓸히 가버렸어요...우리 애기도 황금이도 좋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저두 강아지를 17년 키워 약 2년전에 보내준 기억에 남일 같지않아 댓글 남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항상 매일본 친구이기에 엄청 힘들었습니다ㅜㅠ 사람이 죽으면 키우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네요 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힘내세요
sobo
아 제아이디가 그녀석 이름입니다 갑짜기 너무 보고십네요 소보..황금이랑 잘놀고있어^^
좋은곳으로 갔을거라 믿습니다. 저도 지금 10년이제 좀 넘은 녀석이랑 아기때부터 쭈욱 살아왔는데 이제야 이 녀석이 없어지면 어떨지 벌써부터 가슴이 덜컹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떠나보내는 글을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좋은 곳에 갔을거에요! 그곳에선 아프지않고 두 눈도 잘보여서 마음껏 우다다 하겠죠 힘내세요
아고.. 좋은곳가길바랍니다.
좋은 주인 밑에서 행복하게 살다 갔을겁니다
그래도 17년이면 장수한 고양이네요 고생하셧어요
히파팅님께서나 고양이에게네 좋은 삶이었으리라,.
나중에 다시 또 만나요~! ^_^;
벌써 4년전에 떠난 우리 태백이랑 잘 지내고 놀고 있을거에요~
몇년전 보낸 우리 애도 2001년생이여서 마음이 아리네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렴.
아기때 구조되서 평생을 이렇게 사랑해주는 가족과 보냈으니 황금이는 행복한 고양이에요... 슬퍼하시되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울고 싶을 때 우시고 그리울 때마다 황금이 사진 꺼내 보시며 오래도록 기억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