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땐 뜨거운 음식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요즘 조금 덥지 않아 오랜만에 행주산성쪽에 있는 어탕국수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8시 오픈인데
어쩌다보니 제가 가장 첫손님이였습니다.
저 이후에 차들이
속속 도착하더라구요
혼자라 구석에 자리잡았습니다.
사진을 깜빡하고 두부를 한입 먹었는데
이집 두부 심심하니 식전 에피타이저로 좋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소주를 찾으시네요.
이집은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이 옵니다.
이날도 아침부터 땀에 흠뻑젖어서 들어오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더운 여름에 만약 합석이라도 하면 시큼한 냄새도 참아야 할것 같습니다.
어탕시켜서 밥먹을라고 그랬는데
아직 밥이 안됬다고 국수만 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먹는데 청량고추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꽤 매워요.
매운걸 못먹는편도 아닌데 매워서 국물은 결국 못먹었습니다.
제 입맛이 변한건지....
전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하여간...
먹기 좀 힘들었어요.
아침도 먹었겠다
근처 고양시정연수원에 가봤습니다.
얼마전 이곳이 한적하고 좋다고 하길래
와봤는데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좋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어요.
바로 앞이 한강인데
행주대교가 저 멀리 보이네요.
돗자리 가져와서 과일 깍아 드시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아 진짜 이것보고 입에서 저절로 쌍욕이 튀어 나왔습니다.
밤에 쳐먹었나본데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냥 넣기만 하면 되는데도
이렇게 쳐 벌려놓고 갔네요.
어떤 인간들인지 정말 쌍판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이런애들은 기본적인 가정교육이나 정규교육도 못받은 애들 아닐까요?
그런데 이곳에 올려면 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운전 면허는 어떻게 땄는지 참 미스테리 합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이곳저곳 가족들과 조용히 걸어다니기 딱 좋은 곳입니다.
아침부터 못볼꼴을 봐서 열이 좀 받았지만
집근처에 좋은 곳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자주 좀 나와 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가정교육을 독학으로 깨우친 자들은 이마에 문신으로 QR코드를 박아놔야 하는데...